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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주도 기행- 둘째날 ②

| 조회수 : 13,569 | 추천수 : 106
작성일 : 2005-03-18 20:12:18
점심 먹고나서...절경인 곳엘 갔는데..거기서 머리 나쁘다고 구박을 엄청 받았다는..흑흑...
당신도 한번 외워봐..뜻도 모르고 '쇠소깍'이라고 하면..그게 외워지는지...
자꾸 소깍쇠 소깍쇠 한다고 어찌나 구박을 하던지...나두 12년전 14년전에는 총기가 총총했었는데..어흑..
내 속으로 그랬다는 거 아냐..'니들도 늙어봐라...'
쇠소깍이라는 곳은  계곡물이 바닷물과 만나는 곳이야.



계곡이 제법 깊은 듯, 아주 짙은 초록색 계곡물이 검은 모래사장을 돌아 바다로 들어가지.
파도는 계곡물을 환영하는 듯 넘실대고...너무 좋았어..근데 사진으로 도저히 그 아름다움을 담을 수 없었다는...
그래서 머리속에 콕 넣어가지고 오느라, 눈 크게 뜨고 바라보며 "좋다" "너무너무 좋다"만 연발했어.
근데 지금도 궁금해, 쇠소깍이 무슨 뜻인지...

쇠소깍에서 나와서 김영갑갤러리로 향했어...헤르미온느의 강추 관람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만을 렌즈에 담는 사진작가의 갤러리이며, 그 작가가 불치의 병을 앓고있다는 헤르미온느의 설명.
이제는 폐교가 된 학교를 개조해서 만든 그 갤러리는 길가쪽으로 나붙은 간판이 그리 크지 않아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그러길래, 그저 그런 풍경사진인줄 알았는데..정말 감동적인 사진이었어.
당신도 알다시피, 나 옛날에 미술담당 기자해서, 그림이며 사진이며 꽤 보고 다녔잖아.
조금도 보태지 않고, 여태까지 본 사진작품중에서 제일이었어. 작가의 제주에 대한 애정도 느껴지고, 작가의 철학도 느껴지대.
사진작가가 아프니까 좀 도와주고 싶다는 그런 선입견, 전혀 없이도 정말 한점쯤 소장하고싶더라구...
해서 안내하는 사람에게 살그머니 물었지...작품가격은 얼마냐고... 그랬더니 미소를 지으며, 팔지 않는다고, 전시회때만 판다고...
좀 아쉬웠는데...한장 집어가도록 둔 엽서를 보니 마침 3월24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회를 한다네.



이거 전시회 안내 엽서에 실린 작품인데...정말 좋지?? 우리..아무리 바빠도 그 전시회 꼭 보러가자... 작품값이 너무 비싸면 못사겠지만.
헤르미온느는 포스터 한장 사고..난 그냥 아주 소액을 관람료로 내고 나왔어...근데..잘못했어...좀더 낼 걸 그랬나봐...
내 감동을 돈으로 환산하면..그보다 훨씬 많이 냈어야 하는건데...


김영갑갤러리에서 나와 섭지코지로 갔었어. 알지? 섭지코지?? 왜...'올인'에서 송혜교가 살던 수녀원이 있던 언덕.
관광객들이 많지 않은 곳만 골라다녀서, 그동안은 관광객들 별로 못봤는데, 여긴 사람이 무지 많았어.
그 많은 관광객들 틈에 끼어 바람이 그리 세차게 부는 섭지코지를 올라가며 증거자료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이게 웬일이래...

헤르미온느의 디카는 원래 밧데리잡아 먹는 하마라 그렇다 쳐도, 미스테리의 디카도 밧데리가 떨어진 거야.
내꺼보다 가벼운 지은이 디카 갖고 갔었던 지라...의기양양하게 디카를 내밀었는데...5장 찍으니까 밧데리가 떨어지더군...
난 지은이 카메라 밧데리 바꿔끼우는 것도 모르는데...
그래도 섭지코지는 몇장 찍은게 있어서 괜찮았는데, 그 담이 문제였지. 아, 입장료내고 들어가서 사진찍도록 되어있는 유채꽃밭에서는 사진 못 박았어.


헤르미온느가 다랑쉬오름이 굉장히 좋대. 그래서 갔었어. 가볍게 오름 올라가자나...그러자고 했지.
당신 걱정했잖아, 배 더 나와서 돌아오면 어떡하냐고... 당신 시름도 덜어줄 겸, 정말 끝까지 올라가려고 했는데..장난이 아니더만...
⅔쯤 올라갔는데, 왼쪽 발목이 시큰거리는 거야.
기를 쓰고 올라가면 갈 수는 있겠지만, 내려올 것도 걱정이고, 또 다리 아파서 내일 일정에 차질이 생겨도 안될 것 같고..
아, 젊은 애들이 지들끼리 그럴 꺼 아냐, 역시 노친네랑은 여행오는 거 아니라고..
내가 밤에 전화에..오름 올라갔다 왔다고 한거 뻥이었어..끝까지는 못갔어...
당신에게 정상까지 갔다왔다고 뻥칠라고, 핸드폰 카메라에 증거사진을 한장 남기기는 했으나...당신도 알잖아, 나 거짓말 못하는 거..거짓말하면 두드러기 나는거...


저녁은 돼지고기를 먹기로 했는데... 가시리의 나목도식당이라는 곳이었어. 돼지고기 구워먹었어. 그런데 사진은 없어..밧데리 때문에...
고기가 맛있긴 했는데, 그런데..내가 기대했던 그 고기는 아니었어. 내가 왜 얘기 했잖아..
2000년 겨울인가, 당신을 대신해서 당일코스로 제주도 볼 일 보러 왔을 때 먹었던 돼지고기..
산속에 달랑 그 식당밖에 없었는데...그 집에서 준 고기...
두툼한 돼지껍질에 굵고 검은 털이 듬성듬성 박혀있어서 징그러워 안먹었는데 하도 주변사람이 권해서 먹어보고는 반했다고...
그 집은 어딘 지 모르겠어...어떻게 알아봐야 하는건지...알아봐서 헤르미온느 올라오기 전에 알려주면 좋아할텐데...

나목도식당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후식이야.
그 집 맘 좋은 할머니가 "댕유지차 드시겠수꽈?"하는데...그게 뭔지 알아야지..
"그게 뭐예요"했더니 유자 비슷한거라고 해서 보니 진짜 유자차 비슷한 거야. 마셨더니 비슷하긴 한데 전혀 맛이 달라. 다른 향이야.
"입안이 개운해져서 너무 좋네요"했더니, 그 할머니 비닐봉지에 8개나 싸주는 거야..서울가서 차 담그라고...



옳다구나 하고 받았다는 거 아냐...다음날 안건데...그 유지라는 것이 유자의 제주도 사투리래, 댕은 당이래.
당유자(唐柚子)로 차를 담그는 방법은 유자랑 같은데..마실 때 그냥 더운 물을 부어서 마시는 게 아니라, 끓이는 거래.

당유자까지 노획물로 들고 숙소로 들어와서...우리 뭐했는 줄 알아...
하하, 얼굴에 팩 붙였다는 거 아냐...셋이 나란히 누워서...혹시라도 제주바람에 피부 상할까봐..큭큭...
체신머리 없이 별 짓 다했다고? 그러게..내 말이...
그래도 뭐 호프집가서 맥주마시거나,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거나, 고스톱 치거나...뭐 그런거 보다 훨씬 건전한 여행지의 밤..아니었나?!

아,아, 그런데, 뭐 그리 고요한 밤은 아니었던 것 같네...
서울에서...왜 희망수첩 안쓰냐고...별일 없느냐고... 너무 한다고..하는 전화가, 여기저기서 와서...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돌리
    '05.3.18 8:15 PM

    여행.. 너무 좋으셨죠?
    늘 여행에 굶주린 사람.. 저거든요?
    다닐수록 좋으니~~~^^*
    건강이 따라 줄 때 부지런히 다닌다가
    제 지론입니다....

  • 2. 하늘
    '05.3.18 8:25 PM

    푹 쉬시고 오세요.

    사진 속 선생님의 미소를 항상 볼 수 있기를 바래요.

    좋은 밤 되세요.

  • 3. ice
    '05.3.18 8:28 PM

    이번에 다니신 식당들..다 소개해주실수 있나요??
    다음 제주도 여행떄 참고 하고 싶은데용... ㅎㅎ
    아~~ 볼수록 너무 부럽사와요..................!!

  • 4. 고은옥
    '05.3.18 8:31 PM

    옛날의 제주도는 음식이 맛이 없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닌가부죠,,,,
    다니시면서 검증은 확실히 하셨겠어요,,,,
    20년전 얘기에요,,,,,,
    쌩뚱맞죠,,,,,,

  • 5. zoldaga
    '05.3.18 8:32 PM

    어쩜 새색시마냥 다소곳하시네요*^^*
    제가 그 배경에 있다면 ㅋㅋㅋ 상상이 되네요.

  • 6. sm1000
    '05.3.18 8:35 PM

    그저 부러울 따름이어요..
    꼭 나중에 다 가봐야지~~
    저도,, 노래방가고,, 고스톱 치고 그런거 싫어해요...^^

  • 7. 행복이머무는꽃집
    '05.3.18 8:38 PM

    저희도 제주 유자 사와서 잼만들었었는 데 ...
    나스미깡 이라고도 했던같은데 맞는가요?
    아묻튼 제주 여행기 넘기다려 그런지 재미있습니다
    오붓하니 참좋으셨겠어요~

  • 8. 쌩콩도리
    '05.3.18 8:52 PM

    8등이요....~ 샘님~~ 부러워요...!!!!

  • 9. judi
    '05.3.18 9:01 PM

    우와 ...진짜 김영갑작가님 사진 예술이네요,...
    3월 24일 세종문화회관 접수했어요....
    잘보고 저도 제주도 갈떄 샘님 가보신곳 가보고 싶네요....

  • 10. 수풀
    '05.3.18 9:13 PM

    넘 부럽다~~~~

  • 11. 레드샴펜
    '05.3.18 9:53 PM

    부럽부럽...^^*

  • 12. 그린
    '05.3.18 10:02 PM

    오늘 신문에서 제주도 사진찍기에 푹 빠져 평생을 바친
    김영갑 님 기사를 봤는데 샘 글에서도 보네요.
    저도 세종문화회관 접수합니다~~^^

  • 13. 그린
    '05.3.18 10:04 PM

    아~~ 그리고 지금 혹시나하고 찾아봤더니
    예전에 "줌인 줌아웃"에 engineer66님이 올리신
    오름 사진도 김영갑님 사진이라네요.
    제주도 오름.... 가고싶어요...^^

  • 14. 서산댁
    '05.3.18 10:12 PM

    점점 제주가 그리워 지네요.

  • 15. 푸우
    '05.3.18 10:15 PM

    선생님 피부는 역쉬,, !!

  • 16. 김혜진(띠깜)
    '05.3.18 10:51 PM

    넘 부러운 띠깜이 샘이 나서 리플 안달다가 결국은 답니다.
    너무 즐거우셨죠??? 근데, 쿤밍은 언제 함 오실래나???
    모두들 계 부어서 함 오시면 재와드리고 믹이 드릴것인디~~ 쩝!!

  • 17. 사랑화
    '05.3.18 11:14 PM

    아~~ 샘님 글보니까 더 가고싶네요..
    저도 곧 갑니다요..ㅎㅎㅎ

  • 18. 나래
    '05.3.19 12:37 AM

    샘~ 제주도 잘 다녀오셨네요 ^^
    잘 다녀오시고, 좋은 글도 많이 올려주시고.. 너무 기뻐요 ^^~
    저두 작년 가을에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팀장님의 사모님이 현지분이라.. 좋은 곳 많이 다녀왔습니다. ^o^
    코스 중 현지분들이 다는 다는 식당에..
    샘이 말씀 하신 검은 털이 숭숭 박힌 토종흑돼지 위에 굵은 호렴 적당히 뿌려 주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 고기 맛 반한 서울 분들 때문에 택배도 하신다네요.
    (고기 맛은 끝내줬습니다. ^^;;)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가게 전화번호 알려드릴께요. ^^

  • 19. 메밀꽃
    '05.3.19 12:52 AM

    좋은곳 ,맘맞는 사람들과 여행하셔서 기분전환 되셨겠네요...^^

  • 20. 나루미
    '05.3.19 1:02 AM

    '쇠소깍'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근사해요..
    계곡에서 바다로 흐른다니 너무 멋지네요..
    선생님 여행기 계속 기다려져요..

  • 21. 여름나라
    '05.3.19 7:18 AM

    샘..저도 읽으면서 계속 소깍쇠로 읽어지내요..ㅠㅠ 샘..저도 샘을 똑닮은 그런 와이푸^^이고 싶습니다..저도 샘처럼 점점 더 많이 사랑하며..그렇게 살고 싶어요..^^

  • 22. 소금별
    '05.3.19 9:17 AM

    제 고향이 전남 해남이라..완도에서 3시간이면 당도하는 제주엔 처녀시절 서너번이나 가 본 기억이 있습니다..
    내게 제주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죠...
    휴가때 친정가면..그곳에서 어느때고 맘만 먹으면 슝~~ 갈 수 있는곳이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신혼여행을 제주로 간 거 있죠?? 것두 신랑친구를 달고..
    사실 별루 재미없는 신혼여행이었습니다... 후회나 아쉬움만 많았고..
    그래서 저는 신혼여행이야기만 나오면 발끈하는 무서운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ㅋㅋ

    올해가 제겐 결혼 5주년이 되는 해라서.. 이번가을.. 결혼기념일엔 근사한 해외여행을 꿈꾸고 있었는데,
    저희에게 둘째가 생겨... 결혼기념일엔 오늘,낼 하는 그런 상황이 될것 같아요..
    이번여름.. 친정부모님 모시고.. 제주나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그 시시하게만 생각했던 제주가.. 샘의 여행기를 보니 멋스러워집니다..

    배짱좋게.. 제주를 시시하다고 콧방귀 뀌는 벼리.. 제주가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 인상좋던 그 할아방은 잘 계실런지.. 저를 기억 하실런지.. 가보고 싶어졌어요~~~

  • 23. limys
    '05.3.19 9:17 AM

    헤르미온느님! 어찌그리 가이드를 잘 하신다요.
    샘님 넘~ 귀엽구, 멋져요.
    샘님의 "너무너무 좋다" 100% 공감!!!!!!!!!!!!!!!!!!!!

  • 24. 달개비
    '05.3.19 9:27 AM

    얼마나 좋았을지?
    정말 여행 한번 제대로 하고 오신것 같아요.
    글에서 행복함이 마구마구 밀려 옵니다.

  • 25. 선화공주
    '05.3.19 11:35 AM

    정말...아름다워요....!!...오우~~~제주의 재발견!!~~~입니다...^^*
    현지인을 능가하는 헤르미온느님의 가이드...정말 끝내주네요...나중에 그대로 따라만 해도 성공~앗싸!!
    이거..이거..제주도에서 홍보대사로 임명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님 공로상이라도 줘야한다에 한표!!~ㅎㅎㅎ

  • 26. 강아지똥
    '05.3.19 12:40 PM

    엽서에 나온 사진 넘 좋으네요^^
    그리고 정말 알차게 여행하신거 같아요~

  • 27. 겨울딸기
    '05.3.19 1:07 PM

    글 보니까..여자들끼리 가는 여행이 새롭네요...
    결혼후엔..맨날 가족끼리만 가게 되니까요...^^
    부러워라..부러워라...

  • 28. 미스마플
    '05.3.19 1:31 PM

    요즘 헤르미온느님의 글이랑, 김혜경님 글들 읽다보면..
    제주도 기행기라고 누가 쫙 요약을 해주면 좋겠단 생각도 든다니까요.
    식당쫙,
    구경거리 쫙... 요약! 별표.. 밑줄...

    담에 제주도 갈때 그것만 보고 갔다와도 만족도가 높을거 같애서요.

    그나저나.. 연애편지를 참 잘 쓰시네요.

  • 29. 오키프
    '05.3.19 7:53 PM

    김영갑 선생님 사진들 넘 좋죠. 제주가 이렇게 아름다고 깊고 따뜻하고 그런곳이었나 스스로 묻게 합니다.
    댕유지... 댕우지라고도 하고 어릴적에 아빠가 손가락 아프도록 써시면 엄마가 그걸로 차를 담그셨었답니다. 선생님 여행덕에 더블어 추억여행 합니다...^^

  • 30. 헤르미온느
    '05.3.19 10:03 PM

    지방시 나이팅게일같은거야 말로 비싸고 유행타는거죠.
    몇년전 팬디 유행할때 그거 아직도 드는사람 있나요?
    크리스챤 디얼 가방 유행할때 그거 아직도 드는 사람있나요?

    저는 중저가에서 옷색상에 맞춰서 잘 들고 다녀요.
    저더러 촌스럽다는 사람 못봤어요.

    제가 미국인데 제가 주로 드는 가방은
    마이클 코어스, 토리버치, 마크 , 코치 , 바키어 같은거 가죽으로 옷 색상에 잘 맞춰서 들고 다녀요
    여기서는 세일도 많이 해서 300불 선에서 넘지 않게요.
    명품백 하나 들었다고 바로 세련되고 부티나 보이지는 않아요.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죠.

  • 31. candy
    '05.3.21 11:19 AM

    ^^

  • 32. 현수현서맘
    '05.3.22 7:39 AM

    선생님, 김영갑작가님 전시회 언제 가셔요? 저는 다음주 화요일이나 가능할 것 같은데, 선생님과 함께 사진구경을 하고 싶어서요. 가능할지요? 가실 일정 잡으시면 저한테 연락주셔요. 아니면 이번 주 일요일 오후도 되는데.. 너무 예뻐서 저도 작품 하나 정도 사고 싶어요. 능력이 없어서 작은 소품으로.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일정이 안 맞으면 일요일 오후에 친정식구들과 상경해야겠네요. 그분 아프시다는데 큰병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사진에 제주도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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