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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곰(熊) 잡기 [삼겹살 바베큐]

| 조회수 : 10,156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5-03-05 19:16:04
오늘 아침, 코스트코엘 갔었습니다. 설 전에 다녀오고 오늘 첨 간거니까, 참 오랜만에 간거죠.
가서, 요새 화제가 되고있는 하이얼의 와인냉장고도 구경하고, 쬐끄만 세탁기도 구경하고.
전 개인적으로 와인냉장고 사는 거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와인냉장고 무지 비싸잖아요. 하이얼제품 값도 만만치는 않더만요.
게다가 와인냉장고 파는 판매원 조차도 우리나라의 김치냉장고가 와인보관에는 젤이라고 하는 얘기를 들은 탓에...
암튼 와인냉장고도 구경하고, 라이벌의 오븐도 구경하고..., 그리고 고소미님도 만나고...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kimys의 레이다망에 걸린 제품~~. kimys, 특별히 바베큐용품에 참 관심이 많아요.
몇년전에는 웨버의 바베큐 그릴을 꼭 사야한다고 주장해서 사놓고는 몇번 써보지도 못했어요.
왜냐하면 바베큐 그릴에 숯불 피우는게 그리 만만치 않거든요.
한번은 등심 양념한 거 구워먹겠다고 몇시간동안 불과 씨름을 했는지...
또, 칭찬받은 쉬운요리 촬영할 때 숯불피우느라, 진짜 더운 날씨에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그런데 오늘, 바로 이 웨버 바베큐그릴옆에 숯불 피우는 통(왼쪽 위 사진)이 있는거에요.
살펴보니, 원통의 아랫부분은 숯을 올려놓는 석쇠로 되어있고 원통의 몸체에는 공기가 잘 통하도록 여기저기 구멍이 나있어요.
설명서의 그림을 보니까 우리 집에 있는 그 바베큐그릴 위에 이 불 피우는 통을 올려놓고 불을 피우는 거더라구요.
불이 붙고 나면 그릴에 쏟아서 사용하는 거구요.
바베큐 그릴에다 대고 숯불을 피우자면 공기가 옆에서 들어가 주질 못해서 잘 붙질 않는 것 같은데, 이런 통에 대고 피우면 잘 붙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kimys, 무조건 사야한다는 거에요. 솔직히 전, 사기 싫었어요. 잘 붙어도 걱정, 안붙어도 걱정이거든요.
만약에 불이 잘 안붙으면 어쩔 것이며, 또 불이 잘 붙어도 맨날맨날 숯불 피우자고 들거 아니에요. 귀찮게.
근데 요새 kimys, 기분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닌데, 이까짓 통 하나 때문에 기분 상하게 하기 싫어서 카트에 담았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늘 산 삼겹살, 숯불 피워서 구워먹자는 거에요.
그래서 "숯불은 양념한 고기 구워먹어야 맛있는 거 아닌가"했더니, "무슨 소리야? 삼겹살도 숯불구이가 맛있지"하는 거에요.

숯불 피우면 연기나고, 재날리고, 이래저래 뒤처리가 진짜 귀찮아, 뒤처리 맡아줄꺼냐고 하니까 맛있는 고기 먹을 생각에 kimys,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하네요. 해서 창고를 뒤져서 쓰던 숯을 찾아줬어요.
아파트 밖으로 가지고 나서 불을 붙여오라고 할까 하다가 경비아저씨 깨끗하게 쓸어놓은 아파트 마당에 재날리는 게 싫어서 그냥 베란다에서 피우라고 했어요.
바베큐그릴에 종이를 몇장 놓고 불을 붙인 후, 그 통에 숯을 담아 얹어놓으니까, 정말 잘 붙네요.
재는 좀 날렸지만, 와 진짜 불이 잘 붙네요. 그 사소한 통 하나 있다고 이렇게 불이 잘 붙다니....
꼭 이런 제품이 아니더라도 큼지막한 깡통에 여기저기 구멍을 낸 다음 그안에 숯을 넣고 붙이면 잘 붙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밥상 차리는 동안 고기와 버섯이 다 구워졌어요. 화력이 세다보니까 테팔그릴에 굽는 것보다 훨씬 빨리 구워지네요.
아..그리고..삼겹살의 맛이라니...역시 숯불구이 입니다....늘 사다먹는 삼겹살인데, 맛이 다르네요.
베란다에서 구웠다고는 해도 연기가 집안으로 스며들어, 집안이 마치 곰잡으려고 연기를 피운 굴속같지만,
연기를 빼내려고 문이란 문은 모두 활짝 열어 좀 춥기는 했지만,
그 정도쯤이야 용서해줄 수 있는 그런 고기 맛이었어요.

그런데 좀 걱정이 되요.
주말마다 곰잡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생갈비도 구워봐야하고, 양념한 등심도 구워봐야하고, 고등어도 구워보고 싶다고 하고...
주말마다 희망수첩이 바베큐 이야기로 채워지는 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몽몽
    '05.3.5 11:08 PM

    저도 바베큐 생각이 간절해 지네요ㅠ.ㅠ!

  • 2. 헤르미온느
    '05.3.5 11:09 PM

    앗1등?

  • 3. 헤르미온느
    '05.3.5 11:11 PM

    에잉... 아니네..히히...
    저거, 볼때마다 사고 싶었는데, 사용기를 보구나니 더 사고싶네요..^^
    시댁 식구들은 숯불 바베큐를 넘 좋아해서, 만나기만 하면 숯불 피우거든요.
    숯불 피우느라, 늘 베란다에서 추위에 떠는 아주버님이랑 남푠,,,이거 사가믄 넘 좋아할것 같아요...
    넓적 도톰하게 썬 새송이 버섯도 같이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아,,, 맛있겠당,,,

  • 4. 기쁨이네
    '05.3.5 11:13 PM

    그릴시 불 피우는 전문가 울 남편입니다^^*
    어느상황에서든 정말 끝내주지요 ㅎㅎ

    얼른 꽃피는 봄이 오길 쌓인 눈 보며 빕니다.
    그릴 판 들고 뛰어나가게요 히히

  • 5. 지성조아
    '05.3.5 11:14 PM

    세상에...아파트에서도 숯불을 피워 고기굽는댁이 있다니...ㅎㅎ
    위아랫집에서 난리났겠어요.
    그 숯불에 굽는 고기냄새 둑음이잖아요...^^
    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원래 숯불은 양념없는 로스구이가 원조죠...양념구이는 타서 불판도 달라야할것 같고..
    소주한잔하면 딱이겠어요...

  • 6. 앙빵맨
    '05.3.5 11:31 PM

    작년에 캠핑가서 사용해 봤는데요..
    불조절이 어렵더라구요.. 화력이 너무 세서 숯댕이 덜어내고 다시 화력이 약해 도로 집어넣구..
    이러길 몇번.. 삼겹살 가장자리가 홀라당 타버려서 잘라내고 먹었어요.. 맛은 인정합니다..
    다시는 하고싶지 않을 것 같아는데.. 올리신 사진을 보니 다시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 7. 뱃살공주
    '05.3.5 11:32 PM

    머니머니해도 고기는 숯불에 구워머거야 맛있는거 같아요.
    저도 오늘 고기가 땡겨서 갈비살, 안창살 먹고 왔는데 사진보니 삼겹살도 맛나보이네요...
    거기에 버섯이라뉘...침 꼴깍꼴깍 넘어갑니당....

  • 8. 핑키
    '05.3.5 11:33 PM

    저는 제가 그거 산다고 했다가 남편이 말려서 못샀어요. ㅠ.ㅠ
    그래도 연륜있으신 분들이니까 '곰'이 되셨네요.
    남편은 제게 "너구리 잡을 일 있냐"고 했는데... ㅠ.ㅠ

  • 9. 김혜경
    '05.3.5 11:36 PM

    헤르미온느님 이거 전부터 있던 거에요??
    전 오늘 첨 봤는데..., 허긴 혼자가면 그쪽 코너는 아예 안가니까...

    글구...핑키님..곰 아니든가요? 너구리든가?

  • 10. 핑키
    '05.3.5 11:39 PM

    둘 다 맞아요, 샘님.
    시댁에서는 너구리 잡는다고 하고 친정에서는 곰 잡는다고 하는 걸 보니...ㅎㅎ
    여우잡는다는 곳도 있대요. ^^;;

  • 11. 그린
    '05.3.5 11:56 PM

    kimys님 너무너무 낭만적이신데요 뭘....
    전 귀찮더라도 제가 갖고 싶은데....ㅋㅋ
    조개탄말고 정말 참숯이라면 더 맛있겠네요.^^

  • 12. 와사비
    '05.3.6 12:21 AM

    앗, 샘님도 바베큐하셨네요!!
    제가 실은 휴양림 다니며 바베큐하는 게 낙인데...
    앞으로 바베큐 요리 팁이며 소스 좀 많이 개발해주세요~
    제가 쓰고 있는 놈(?)은 요놈인데요...

    http://www.shoppingstar.co.kr/shop/detail.php?category=10001&db=1000110008&pi...

    점화되는 토치가 따로 있어서 편하고... 웨버 같은 서양 바베큐 그릴의 멋은 없지만
    삼겹살 중심인 한국 사람들에게는 더 잘 맞는 듯도 해요.
    사실 결정적으로 스테인레스라는 점 때문에 관리가 편해서 구입했고요.
    (휴양림 동호회서 공구가로 사서 쫌 싸게 샀답니다)

    지난 주에 코스트코에서 숯도 무려 22킬로 짜리를 구입했답니다.
    윽... 많고 싼 것은 좋은데... 2년 안에 다 써먹기도 버거운 분량인듯...-.-
    그 전에는 우리나라 참숯을 쓰고 있었는데 잘 타고 향은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샘님도 그 숯 쓰신 건가요?

  • 13. 이론의 여왕
    '05.3.6 3:56 AM

    베란다에서 숯불 피우는 거, 윗집에 큰 피해가 될 수 있어요.
    창문 꼭꼭 닫고 사는 겨울에만 하시길...
    (우리 부모님네, 아랫집에서 아예 커다란 바비큐 그릴로 파티를 해서... 상상을 불허하는 뒷일은 생략하겠음)
    근데... 진짜 맛있게 드셨겠어요! 아흡!

  • 14. 나루미
    '05.3.6 5:11 AM

    바베큐 결혼전에는 자주 먹었었는데
    이상하게 결혼하니까 시댁에서는 안해먹네요..
    안먹은지 너무 오래됐어요..
    파는것보다 집에서 고기 언제 익나 기다리며 먹는게 맛있는데...
    소세지도 어렸을땐 고기보다 맛있었구요..
    이 시간에 너무 배고프네요..

  • 15. candy
    '05.3.6 8:24 AM

    고등어 구워드셔보세요~
    맛이 죽음입니다!!!^^

  • 16. 미스마플
    '05.3.6 8:31 AM

    저희 애들아빤 바베큐그릴에 불꽃은 사그라들고 나서야 고기를 올리더라구요.
    그래서 불을 켜고 숯에 불 옮겨붙고.. 불꽃 사그라 들고.. 고기 올리면.. 시간이 상당히 지나가게 되지요..

    저는 먹기만 하면 되니까 자주 하자고 하는데.. 게으른 애들아빤 자주 해주진 않아요.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주말마다 마당에서(저희는 주택에 살았어요) 목살 굽느라 아주 거창한 바베큐그릴을 사용하셨었는데.. 그 기억 나네요. 동네잔치같던 매주 토요일....

  • 17. lyu
    '05.3.6 10:13 AM

    와사비님, 다유네 식구군요.
    숯도 거기서 사니 더 좋지않던가요?
    저도 망서리다 몇번이나 쓸까 하고 사지 않았더니......
    샘네 곰잡은 이야기^^ 보니 살걸 하고 쬐끔 후회가 되네요.

  • 18. 바닐라
    '05.3.6 10:16 AM

    우리 친정에서는 번개탄에 철망 얹어서(그동네에선 아무데서 팝니다) 구워 먹는데
    바베큐 그릴 하나 있으면 참 좋겠네요..유명산 개울가에서 번개탄에 삼겹살 구워먹다 동네 단속하시는
    분께 들켰는데 (친정이 그쪽) 큰오빠랑 아시는 분이 어서 같이 먹고나서 갈때 깨끗이 치우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얘기가 딴길로 좀~~

  • 19. 김정희
    '05.3.6 11:00 AM

    우리 남편도 어떤 상황에서든 불을 잘 피웁니다.
    소재가 뭐든지간에.... 그래서 별명이 화부죠.
    불꽃조절은 미스마플님댁처럼 하시면 마치맞게 되요.
    그러니까 바베큐할 생각이면 먼저 불을 부치고 준비하셔도 되요.
    그리고 저렇게 버섯을 구우면 삿갓안에 물이 고이는데 그 물이 좋다네요....

  • 20. 이영희
    '05.3.6 11:03 AM

    그렇게 바베큐 하실때 화력이 너무 쎄지잖아요.
    그때 물뿌리게로 물을 숙숙 뿌려주시면서 하세요.
    지난번 300여명 바베큐 할때 터득한거예요.

  • 21. 연주
    '05.3.6 11:46 AM

    와...맛있겠어요^^
    바베큐라..... 예전 친정집이 주택에 살땐 몇번 했었는데...
    아파트에선 해 볼 생각을 안해 봤다는...^^

  • 22. 아가로즈
    '05.3.6 12:34 PM

    울오빠두 바베큐용품에 정말 관심이 많은데...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라구..ㅎㅎ
    물론 저도 동감하는데..주택이 아니라서..
    양평 할머니댁에 가서만 구워먹곤 하죠^^

  • 23. 와사비
    '05.3.6 2:36 PM

    앗! ryu님도 다유네 식구신가요?
    그곳 아이디는 다른 걸 쓰시나봐요...전 거기서도 와사비랍니다.
    휴양림 가서 맥주 삽겹살 샤브샤브한걸 올렸더니... 거기선 다들 첨 듣는 표정들...ㅎㅎㅎ
    덕분에 한 요리하는 사람인 것 같지 됐지용^^V
    암튼 넘 반갑습니다. 다유네 식구시라니...

    숯은 바베피아 참숯이 가격 대비 훌륭하더라고요.
    코스트코 숯은 일단 가격은 너무나도 매력적인데... 다음주에 확인할 예정이고요.
    숯불이 빨갛게 달았다가 하얗게 변하기 시작할 때 고기를 올려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24. 분홍고양이
    '05.3.6 2:38 PM

    홍홍~ 재미있어요.^^
    선생님 내외분 정말 천생연분인거 같아요! 히힛~~~
    근데 kimys님께서 왜 기분이 안좋으신지...제가 희망수첩을 꼬박꼬박 읽지 않아서 그런가...궁금,걱정~
    아참 선생님, 다녀가시면서 남긴 글 보았어요.
    그래서 저두 신청했는데...확인해 주세요~!!!! ^^

  • 25. fish
    '05.3.6 8:16 PM

    저도 바베큐 좋아하는데.. ^^ 주로 저런건 남자들이 굽고 여자들은 옆에서 맛나게 먹어주지요. 흐흐흐.,
    소세지부터 고등어까지 숯불로 구우면 다 맛이 좋아지는거 같아요. ^^

  • 26. 선화공주
    '05.3.7 10:29 AM

    흑.흑..선생님댁은 저희집이랑 반대시군요...
    제가 만화 '식객'에서 숯불로 전어굽는 내용보고는...
    한동안 그게 사고싶어서 몸이 달아(?)올랐던 적이 있었는데..울 sky가 찬물로 식혔놓았다는..ㅎㅎㅎ
    kimys님과 선생님의 숯불구이 시리즈 기대하고 있을께용...^^*

  • 27. 예은맘
    '05.3.7 11:04 AM

    저도 어제 언니집에서 삼겹살구워서 먹었는데... 숯불에 구우면 정말 맛있겠어요.
    kimys님과 함께 주말마다 올라오는 숯불구이시리즈 기대하고 있을께요.

  • 28. champlain
    '05.3.7 11:10 AM

    진짜 고등어 구워도 맛있구요.
    햄버거패티도 오븐이나 후라이팬에 구운 거랑 정말 맛이 달라요.^^
    에고,,뒷마당 있는 집에 살 때는 정말 실컷 잘 구워 먹었는데..쩝...

  • 29. paste
    '05.3.7 6:04 PM

    아..마당있는 집에 가고파라.
    시댁에서 작은 부탄 가스통-요즘 겨울 난방에 쓰는 부탄통요-을 반으로 잘라
    공기 통로 2개를 만들어요.
    그 위에 철망은 이마트에서 파는 걸 척 올리고.
    철망은 그릴판보다 크면 좋구요- 기왕이면 2개- 금새 새까매지거든요.
    다 익은건..철망이 여유 있으면 끝으로 보내고...크크..서둘러 안먹어두 되고..
    숯불 아래 호일에 싼 감자와 고구마 놓아두고 그 위로 삼결살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밥 다 먹고 호일에 싼 걸 디저트로 먹으면
    칼로리는 압박이지만..맛도 끝내주지요.
    고등어두 맛있겠네요.아 먹고싶다.

  • 30. 헤르미온느
    '05.3.7 7:13 PM

    네, 전에도 있었어요^^. 군침 줄줄..ㅎㅎ...
    새우, 조개, 고등어,,, 다 넘 맛나지요..ㅎㅎ...계란도 궈먹는다는 집 있던데, 못해봤어요, 터질까봐,,ㅎㅎ,,

  • 31. 거북이등껍질
    '05.6.26 11:10 AM

    저도 얼마전에 해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요.. 집안에서 해먹는거랑 밖에서 바베큐로 구워먹는 맛은 정말 천지차이죠.. 여름가기전에 많이 해먹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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