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은 가지로~ [가지볶음]

| 조회수 : 7,492 | 추천수 : 103
작성일 : 2005-01-04 20:04:01
자투리 채소, 알뜰하게 먹어주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가지였습니다.
가지 동글동글하게 썰어서 튀김기름에 살짝 튀겨내고, 두반장에 볶았습니다.
제 입에는 잘 맞는데, kimys는 가지랑 안 친한 탓인지, 젓가락을 단 한번도 가져가지 않는 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며칠전 떡국 위에 올리느라 부숴놓았던 김가루도 반찬으로 변신시켜 줬습니다.
김가루에 현석마미 장아찌의 간장을 조금 넣고,
통깨 약간 뿌려주고..끝!!
맛은..직접 확인 해보세요.

가지볶음 나갑니다.

재료: 가지 2개, 두반장 2큰술, 물 2큰술, 다진쇠고기 볶음(냉동실에 있던 것) 3큰술, 다진 파 다진 마늘 각 1큰술, 참기름 조금, 튀김기름 적당량

만드는 법
1. 가지를 동글동글하게 썰어서 튀김기름에 살짝 튀겨내요.
2. 두반장과 물을 섞어둬요.
3. 우묵한 프라이팬에 다진 쇠고기 볶음을 넣어 살짝 볶아주다가 2를 넣어 자글자글 끓여요.
4. 파와 마늘도 넣어요.
5. 가지를 넣고, 가지의 몸에 소스와 고기가 잘 묻도록 해요.
6. 참기름을 한방울 떨어뜨려 마무리!!

Tip
* 냉동된 다진 쇠고기볶음이 있다면 해동하지 않고 바로 넣으면 되요.
* 고기는 돼지고기 다짐육으로 해도 됩니다.
* 가지는 튀기지 않고 바로 볶아도 되지만 그럴 경우 물이 많이 생기고 조리시간이 길어져요.

p.s.
울 친정아버지, 퇴원하셨어요. 아직 부기도 남아있고, 눈에 핏기도 있는데, 훨씬 선명하게 보이신다네요.
얼마나 다행인지...이제 발 밑이 잘 안보여서 발을 헛딛거나 하시는 일은 없으실 것 같네요.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쿡
    '05.1.4 8:24 PM

    오호^ ^

  • 2. 해피쿡
    '05.1.4 8:29 PM

    가지볶음 하고 싶어서 얼른 열었는데 이런재미도 있네요....

    신정지내고 지쳐 암것도 안하는 저 ....낼은 가지볶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3. namu
    '05.1.4 8:38 PM

    선생님, 새해부터 일이 넘 많아요...그쵸?
    그래도 늘 즐겁게 하시는 선생님 너무나 아름다우십니다~~~

  • 4. 아모로소
    '05.1.4 8:39 PM

    오랜만에 순위권~~~!

  • 5. 아모로소
    '05.1.4 8:41 PM

    샘~~~
    새해에도 여전히 바쁘시죠?
    정말 건강 조심 하세요~~~!

  • 6. 그린
    '05.1.4 8:51 PM

    아버님 퇴원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앞으로 더 잘 보이시는 눈으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 7. 고소미
    '05.1.4 8:58 PM

    ㅋㅋ 선생님같은 잉꼬부부도 "그러거나 말거나" 이런 말 쓰시나요? 헤헤 ~

  • 8. 시드니댁
    '05.1.4 9:12 PM

    그러거나 말거나~ 이말 너무 재밌어요^^
    연륜이 느껴지는...
    새댁들은 신랑이 뭐 하나 안먹으면 노심초사하는데...ㅋㅋ

    아버님 수술이 잘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안심되시죠?

  • 9. wanine
    '05.1.4 9:14 PM

    저도 오늘 "그러거나 말거나 " 했드랬습니다. 저녁으로 간단히 날치알스파게티를 했더니, 시골스런 입맛의 제 딸과 그런 입맛을 물려준 그녀의 아버지(^ ^) 둘 다 이거 뭔 맛으로 먹나 하더군요.5살난 딸래미는 너무 맛없다고 제 의사 분명히 밝히더군요. 나중엔 촌스런 부녀, 고추장으로 만든 국수비빔장에 비벼 먹더군요.그러거나 말거나 전 혼자 맛있게 담백한 날치알스파게티 먹었습니다. ^*^

  • 10. xingxing
    '05.1.4 9:16 PM

    우리집 남자는 시력은 엄청 좋은데
    유독 밥상에는 뭐가 있는지 잘 보지 못할 때가 많아요.
    신경써서 반찬 만들어 내놔도 젓가락도 안 댈 때는 약오르지요..
    밥상 옆에 앉아서 이거는 뭐다 뭐다 한 번 먹어보라고 권하면
    그제서야 이것도 있었냐고 한답니다.
    며칠 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서 그렇게도 안 보이냐고 했더니
    뷔페처럼 음식이름을 써서 붙여놓으라고 농담을 하더군요~^^
    아버님 회복 잘 되시길 바랍니다...

  • 11. yuni
    '05.1.4 9:52 PM

    아버님 수술이 잘 되셔서 다행이에요.
    저의 엄마도 몇년전에 백내장 수술 하셨는데 이젠 안경을 쓰셔야 하네요.
    어른들이 연세가 들수록 여기저기 망가지시니 참 안타까우면서도 슬퍼요.

  • 12. 은돌
    '05.1.4 10:01 PM

    선생님, 얼마전 저도 가지볶음 두반장 아닌 맛간장넣고
    해먹었는데요...
    가지를 기름에 튀기고 나서볶으니 가지가 튀김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버려서 안그래도 부담스런 몸매가 더부담스러워지지
    않을까해서 젓가락가기가 좀 거시기했어요
    맛은 그냥볶았을때 보다 훨씬 좋았는데 기름 좀 덜들어가게 하는방법은 없을까요?

    아버님 수술잘되셨다니 다행이구요
    추운 날씨에 선생님도 건강조심하세요

  • 13. 고은옥
    '05.1.4 10:14 PM

    가지요리에 영,,, 자신 없는데
    귀가 번쩍 했드랬어요,,
    어르신 이렇게 추운 날씨에 퇴원 하셨군요
    어른들은 면역이 엄청 약해서 여러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이 되지요,,
    저는 제 친정아버지 키토산을 사다 드리니까
    아마도 몸에 받으시는지 돌아가실때까지
    당신이 스스로 찾으시고 잘 드시더군요
    이거이 면역력엔 아직은 최고 인듯 싶더군요,,

  • 14. 김혜진(띠깜)
    '05.1.4 10:23 PM

    넘 잘됐심다~~ 제가슴을 다 쓸어 내렸네예^^ 기쁘시지예??

  • 15. 미스테리
    '05.1.4 10:37 PM

    아버님 수술 잘되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전 울 따랑이야 가지 좋아하니까그렇고 안그래도 맛없는 김 두뭉치가 처치곤란 이였어요...
    김무침으로 끝내야겠네요^^*

  • 16. 헤르미온느
    '05.1.4 11:05 PM

    가지에 있는 비타민은 지용성이 유용해서 기름에 요리해먹는게 좋다던데, 샘 요리는 영양학적으로도^^
    저도 가지 두반장 볶음 좋아하는데, 신랑이 잘 안먹어요...히히...그래도 꿋꿋이 꼭 해먹어요..^^

  • 17. 찡과빵
    '05.1.5 12:14 AM

    아버님이 좋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요리 잘 보고 있어염~~ 요즘 다시 '일하면서 밥해먹기' 정독하고 있지요..ㅋㅋ
    - 결혼한지 10개월된 맞벌이 주부-

  • 18. 경빈마마
    '05.1.5 12:53 AM

    아버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 19. 항상감사
    '05.1.5 1:18 AM

    가지볶음 맛나 보여요. 김가루도 윤기 반지르르 흐르고 예쁜 접시에 담아놓으니 그럴듯 한데요 ㅎㅎ

  • 20. envy
    '05.1.5 1:26 AM

    저도 가지는 안좋아하지만 맛나보이네요...
    조만간 도전해볼참 입니다^^
    어제 교보갓다가 혜경샘 요리책과 희망수첩 두권사들고 기쁜맘으로 왓어요~
    책잘읽을께요~

  • 21. 제임스와이프
    '05.1.5 1:33 AM

    아버님 빠른 쾌유를 빌께요...샘.. 정말 다행이네요..^^

  • 22. 씩씩이
    '05.1.5 6:36 AM

    샘님.....아버지 수술 잘되셔서 다행입니다.
    여기 미국에서도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빨리 회복하실거에요.
    홧팅!!!!!
    가지요....저도 디게 싫어하거든요..
    얼마전 울 신랑이 정말 중국집에 가서, 가지 요리 시키더라고요.
    먹을 게 없어서 할수없이 덜컹 먹어봤더랬지요. 맛 좋더라고요.

  • 23. 야난
    '05.1.5 9:47 AM

    아버님 수술 결과가 좋으시다니,
    곁에서 애간장 태우셨을 어머님과 샘께서 한시름 놓으셨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날씨가 제법 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

  • 24. 달개비
    '05.1.5 10:08 AM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 가지찜,가지볶음,고추찜이랍니다.
    그런데 겨울엔 가지 잘 안먹게 되네요.
    아버님 수술 잘 되셔서 다행입니다.
    제 시어머님도 백내장 수술 해야한다고 날짜만 벼르고 계시던데...

  • 25. 선화공주
    '05.1.5 10:14 AM

    정말..잘됐네요..^^
    아마도 선생님과 가족들의 정성이 더해져서 더욱 수술이 잘 되셨을것 같아요...^^*
    두반장소스살까 말까 했는데....오늘 사봐야 겠어요...호호호

  • 26. 소가된게으름뱅이
    '05.1.5 12:24 PM

    두반장이랑 굴소스는 입맛에 안맞네요TT 냄새가...

  • 27. 분홍고양이
    '05.1.5 1:40 PM

    수술이 잘 되셨나봐요~ 한시름 놓으셨겠어요...^^
    정말...다행입니다~! ^^

  • 28. lyu
    '05.1.5 7:28 PM

    퇴원 잘 하셨군요.
    전 어제부터 난데 없이 출근해요.
    탱자탱자 끝났습니다.
    저희 아버지 몇년전에 백내장 수술하셨는데 예후가 좋더라구요.
    어른들은 마취한번 하시면 기력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그래서자식들이 더 조마조마하지요.
    아버님도 쾌차하실겁니다.
    아버지들! 화이팅!!!
    딸 생각해서 한번 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