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어거지로 김치익히기

| 조회수 : 11,039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4-12-23 23:30:22
김장김치...드시고 계셔요?? 맛, 제대로 들었나요??

12월 첫주에 해넣은 김장,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예년같으면 항아리에 해넣고 익기만을 기다렸는데, 올해는 김치냉장고에 넣어 익혔어요. 첨이거든요.
땅속발효 코스를 눌렀더니만, 6일11시간동안 발효가 되더니, 보관으로 넘어갔는데....

촬영 시작하기 전 날, 당연히 김장 전에 담근 김치 마지막 한포기 남아있는 줄 알았습니다.
식품을 보관할 수 없길래, 남은 김치 썰어두고 통을 비우려고 보니...김치포기가 아니라 김치에서 떨어져나온 김치속들...

허겁지겁 김치냉장고를 열어 김치통을 드러내고 뚜껑을 열어 한 조각 먹어보니, 전혀 맛이 안든 거 있죠?
일단 두포기만 꺼내서 작은 통에 담고 싱크대에 그냥 놔뒀어요. 이렇게 익히면 제맛이 나지않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마트에 김치를 사러갈 수도 없는 일이고...

이렇게 익혀서 먹었는데..뜻밖에 촬영팀들로부터 반응이 좋았어요.
어설프게 급살로 익혔는데도 맛이 있다면...제대로 익고나면 정말 맛있겠죠?

김치 잘 익고나면, 지난번 희첩 당첨자 초청 점심...보쌈으로 해야겠어요.



사실은..오늘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었는데...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글..참고 엉뚱한 걸 쓰니까...
참..거시기하네요...^^;;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ppo
    '04.12.23 11:44 PM

    우와 저도 1등인가요?

  • 2. 이론의 여왕
    '04.12.23 11:46 PM

    옴몸모.. 그럼 전 2등?

  • 3. 이론의 여왕
    '04.12.23 11:46 PM

    하고 싶은 말씀... 대나무 숲에라도 가셔서 소리치시지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이이이~~

  • 4. 메밀꽃
    '04.12.23 11:47 PM

    흐미..정녕 3등?

  • 5. 항상감사
    '04.12.23 11:47 PM

    일하시랴 살림하시랴 월~매나 바쁘실까용....
    방금 열대야 보고 들어왔어요...넘 슬펐죠? 마지막 영심이가 정우의 일기 읽는 장면 넘 감동적이었어요...가슴 따뜻한 드라마여서 종영이 아쉬워요... (웬 드라마 얘기??ㅋㅋ)
    샘~~ 얼른 푹 안녕히 주무세요.

  • 6. hippo
    '04.12.23 11:48 PM

    깜짝 놀랐어요. 댓글이 하나도 없어서ㅋㅋㅋ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 그런데 참 기분 좋아요. 1등하니까..
    전 김장 김치 가져와서는 금방 먹지 않을 것 두통만 남기고 나머지 두통은 이틀 정도 밖에 두어 익혀서 김치냉장고에 넣었답니다.
    평소에도 늘 그렇게 딱 먹기 좋을만큼 익혀서 보관 코스에 보관만 하는데 참 맛있어요.
    처음 김치 냉장고 샀을때 배추김치 숙성코스로 익혀서 낭패봤거든요.
    그 이후론 항상 밖에서 익혀 넣는데 늘 다 먹을 때까지 맛있게 먹는 답니다.
    그런데 샘이 진짜 하고싶으신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 7. 헤르미온느
    '04.12.23 11:52 PM

    샘....
    희망수첩에 글이 안올라와서, 몸살나서 뻗으셨나, 내내 걱정했어요...
    글 올리신것 보니 아직 뻗지는 않으신것 같아서 일단 안심인데,,,,남은 일정 마치실때까지 아프지 마셔야 할텐데...그쵸...
    낼은 찜질방가셔서 땀좀 푹 빼시고 피곤좀 푸셔요...^^
    희첩당첨자들은 조케땅...부럽부럽^^;;

  • 8. 고은옥
    '04.12.24 12:03 AM

    저는 82쿡서 배운 대로 김치해서 맛있게 먹고 있어요

  • 9. 백설공주
    '04.12.24 12:05 AM

    요새 고생많으시네요.
    아, 김치만 생각해도 침이 고이네요.
    전 요번에 한통을 억지로 익혔더니, 약간 맛이 없더라구요.
    겨우 먹고 있어요

  • 10. 미스테리
    '04.12.24 12:06 AM

    샘~~~
    오늘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일지 넘넘 궁금해요...^^;;;
    뭘까?...뭘.까.요??
    피곤하실텐데 얼른 주무시고...제가 혹 월요일까지 못들어 올지 몰라서 미리 임사드립니당...

    메리 크리스마스....즐거운 주말되세요~^^*

  • 11. 안나돌리
    '04.12.24 12:12 AM

    피곤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말려 올 일 생각하시어 푹 쉬어 주시는 게 좋겠어요~~~
    올해 제대로 된 김치를 저도 먹을 수 있을 지...
    김장김치 너무 좋아 하는 데...!

  • 12. 지윤마미..
    '04.12.24 12:53 AM

    샌님...
    메리크리스마스....
    무슨 말씀일지..궁금하네요....어려운 얘기여서 그냥 가신건지...
    고민이 있으시면 풀으세요.....
    그러셔야 또 일하시지......아자..하세요~~

  • 13. 프로주부
    '04.12.24 2:55 AM

    어찌 이런 일이~~ 저도 이 밤 어거지로 김치 익히기 中인걸요... 자꾸 닮은 꼴이 되어 갈 때 기뻐요.우연히 또 고의적으로!

  • 14. 사과한입
    '04.12.24 3:47 AM

    혜경 선생님~~메리크리스마스^^*
    저 생뚱맞은 질문해도 될지... 다름이 아니고.."김치포기가 아니라 김치에서 떨어져나온 김치속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서요..전 매번 이것땜에 고민이거든요.. 버리자니 아깝고 넣자니 지저분해지고.. 선생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지 넘 궁금한데..쌩뚱맞죠??

  • 15. 선화공주
    '04.12.24 9:16 AM

    선생님...82대문이 넘 이뽀요!~~
    진짜 반짝이는 행복한 크리스마스분위기예요..^^* 꼬깔모자도 넘 귀엽구..ㅋㅋㅋ
    선생님께서 하시고 싶으셨던 말이...무언지는 모르겠지만...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메리...크리스마스...(*^.^*) 즐거운 크리스마스이브 보내세요!~~

  • 16. 현승맘
    '04.12.24 9:22 AM

    하고 싶은말 얼렁 하세요.궁금해요 ㅋㅋㅋㅋ
    그리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요.

  • 17. 소금별
    '04.12.24 9:33 AM

    선생님~~ 메리 클쓰마쑤~~

    즐거운 성탄보내시구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더불어 키미스선생님의 건강도 기원합니다.. 물론 어머님.. 아이들두요~~

  • 18. 혜성지현母
    '04.12.24 10:07 AM

    오랜만이네요. 많이 바쁘신가봐요. 힘내시고. 건강유의하시고 메리크리스마스!!!!

  • 19. 야난
    '04.12.24 10:21 AM

    촬영에 신경 쓰시느라,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줄 아실라나 모르겠네요. ^^
    정신없이 바쁠 때 일수록, 잠깐의 명상이라도 아주 머리가 맑아 지는데...
    건강 해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즐겁게 보내세요.

  • 20. 강아지똥
    '04.12.24 10:48 AM

    선생님~즐거운 성탄되시길 소망합니다. 새해에도 더욱 행복하시고 아름다워지시기를,,,,,^^

  • 21. 꾀돌이네
    '04.12.24 10:51 AM

    하하~~ 거시기하다는 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
    오늘 저녁엔 뭐하세요?
    좋은 날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 22. 민서맘
    '04.12.24 11:22 AM

    무슨말씀 하시려고 하셨을까? 궁금궁금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누구에게나 풍성하고도 즐거운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해피해피 크리스마스 되세요.

  • 23. 나래
    '04.12.24 12:29 PM

    샘샘~~~ 해피크리스마스 되세요 ^^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했는지 너무 궁금해요 ^^~
    오늘 못참고 자주 들어와보게 생겼어요.ㅋㅋ

  • 24. candy
    '04.12.24 12:46 PM

    선생님~
    82식구들~
    모두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 25. 티라미수
    '04.12.24 4:38 PM

    즐거운 연휴~ 보내시구요,,,저도 이금기 달력과 함께 새해 계획도 세우며 ...보내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좀더 친절한 제가 되려구요...

  • 26. cinema
    '04.12.24 5:08 PM

    샘~저두 샘께서 ...쫌 피곤하신것 같은 느낌 ..들어요.
    하시고싶은 이야기는 뭔지 몰라두..
    해피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요...
    하시는일 다 잘되시길 빌께요..

  • 27. 그린
    '04.12.24 6:00 PM

    드디어 이브란 말이 딱 어울리는 시간에 접어드네요...^^
    (현재시각 오후 6시!!)
    특정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괜히 들뜨고 행복해지고 싶고....
    모든 분들이 따뜻하고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시면 좋겠어요.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28. kidult
    '04.12.24 6:39 PM

    샘, 저는 김치냉장고의 숙성코스로 익히는거 안좋아해요.
    그래서 하루나 이틀쯤 지나고나서 김치냉장고를 켜는데 이번 김장은
    김치냉장고에 김치 쟁여넣고서 김장햇다는 사실을 잊고 말았답니다.
    몇날며칠이 지났는지도 모르겟어요.
    어느날 문득 생각 났는데 이미 김치는 식초나라 백성이 되어있었어요.
    어흐흐흑.

  • 29. Terry
    '04.12.25 11:49 PM

    선생님.. 딤채 관계자 얘기가, 저온숙성후 보관으로 넘어간 다음에도 삼 주는 그대로 놔둬야
    딱 맞는 맛이 된대요. 보관으로 넘어간 다음에 먹어도 완전히 날 김치죠? 저도 그랬었거든요.
    근데, 그 이후에 삼 주 , 그러니까 김치 담근 후 한 달 은 지나서 먹으면 정말 땅속 깊은 맛이
    난다고 하더군요. 한 이 주만 더 기다려보세요. 아주 맛나게 드시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