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착시현상
지난 봄부터 든가 여름부터 든가, 우리의 자랑스런 박세리 선수를 비롯해서 몇몇 골프선수들이 시합에 나올 때 입는 옷이 눈에 화악 들어왔습니다.
몸의 중앙부분과 허리선이 있는 부분의 색을 달리한 티셔츠 들로, 특히 허리선이 있는 부분을 검은 색으로 한 티셔츠를 입은 박세리 선수의 허리가 유난히 잘록해보이더이다.
'바로 저거야, 나한테 필요한 옷은...'
뭐, 살 빼겠다고 발버둥까지 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넘쳐나는, 그러나 절대로 저랑 떨어지기 싫다는 살이 그리 뭐 이쁜 건 아니라 '나도 저런 옷을 사야해'하고 굳게 맘 먹었드랬습니다.
그랬는데, 뭐가 바쁜 지..티셔츠 한장 사러나갈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더군요.
지난번에...맘이 좀 '거시기'했던 날...꿍쳐놨던 상품권 닥닥 긁어가지고 나가서...저지른 스웨터입니다.
이것저것 입어보다, 이것으로 낙착!!
재고가 없는 관계로 다른 곳에서 구해준다 하기에 결제하고 왔죠.
그리고 도착한 스웨터~~
오늘 검은 바지에 입어보니...진짜 착시현상이 놀랍더이다~~ ♪♬
허리선이 검은색인 탓도 있지만 허리부분은 고무뜨기라 살짝 눌러주니까, 진짜 몇 ㎏은 덜 나가는 듯 보이더이다.
살 때문에 고민인 여러분, 우리 착시현상을 100%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그랬다면서요? '뚱뚱해보이지 않게 하는 옷이 얼마나 많은 데 왜 살을 빼냐'고.
전 올 겨우 내내 이 스웨터만 입으렵니다..큭큭...
모처럼 덜 뚱뚱해보이는 스웨터를 만나 기분 좋은 김혜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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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바뤼
'04.11.30 6:09 PM오~~입으신 모습으루~~ 선생님 보고시포요~~^^*
2. 규망
'04.11.30 6:13 PM맞아요. 입으신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주세요
3. xingxing
'04.11.30 6:14 PM저에게도 필요한....ㅋㅋㅋ
선생님, 새 옷 입으시고 즐겁게 외출하세요~~4. 해보성우
'04.11.30 6:18 PM따뜻한 계통의 색이 들어가면 더 어울리실 것 같아요..
5. 경빈마마
'04.11.30 6:20 PM저도 입고 싶어요~~~~~
6. 예은맘
'04.11.30 6:21 PM진짜 신기하네요. 정말 허리가 잘록해보이네요.
샘님입으시면 잘 어울리시겠어요.7. namu
'04.11.30 6:37 PM선생님...입고 찍은 사진 꼬옥 올려주실꺼죠~~~
8. 김혜진(띠깜)
'04.11.30 6:43 PM아마 입으신후 82모임에 나가시지 않을까 생각 하는데예^^
그때 사진으로 보고 착시현상을 만끽 한후, 저도 구입을(비스그리 한걸로다) 해보겠심니다.9. 지성조아
'04.11.30 6:46 PM으악~~ 정말 기막힌 디자인이네요~~히야~~
저두 필요해요.
저 스웨터 이쁘게 입으시고 우리 송년회 해요~~ 징징징10. 예진모친
'04.11.30 7:01 PM정말 샘님께 딱!!어울리는 옷같네요...
얼굴이 밝으셔서~아마도 무척...깨끗하고 깔끔해보이실거 같네요^^11. 포항댁
'04.11.30 7:07 PM단정하면서도 산뜻해요.
12. 하늘
'04.11.30 7:27 PM선생님 저 옷 입고 번개나오시면 꼭 사진같이 찍어요.
13. hippo
'04.11.30 7:31 PM그 옷 어디서 사셨나요? 꼭 필요한데요.ㅋㅋㅋ
14. 깜찌기 펭
'04.11.30 7:31 PM입으신 모습도 사진올려주세요. ^^
옷만 봐선 모르겠어요~~ ㅎㅎ15. 항상감사
'04.11.30 7:47 PM저두 궁금...어데서 사셨어요? 입으신 모습 보그파요
16. 미스테리
'04.11.30 7:50 PM앞으로 저두 앙드르르르르르레 킴께서 하신 말씀.....
'뚱뚱해보이지 않게 하는 옷이 얼마나 많은데 왜 살을 빼냐'....이말과 샘께서 인정하신 착시현상을
겸합하여...그런 옷만 사러 다녀야겠어요...ㅜ.ㅡ
샘...착시현상 일으키는 옷을 사실땐 연락좀 주셔요...^^*17. 한번쯤
'04.11.30 7:55 PM이쁘게 차려입은 모습두 보여주세요. 그리고 목부분은 너무 쪼이지 않을까요..
18. 호야맘
'04.11.30 8:34 PM선생님 입으심 이쁘실거 같아요~~
저도 저 옷 입으신 모습 보고싶어라~~~~19. 한울
'04.11.30 9:03 PM우아~
윗배와 허리부분이 쏙~ 들어가 보이도록 배열이 되어있네요.^^20. 쵸콜릿
'04.11.30 9:16 PM이왕이면 입고 찍으시지 그러셨어요.
골프웨어...저도 좋아해요 ^^
비싸서리...백화점가면 구경만하죠.
골프 칠 일도 없꼬~~21. 맑은하늘
'04.11.30 9:36 PM저거 딱 저한테 필요한 스탈이어요.~~
어디서 찾아내신거에요?22. 이론의 여왕
'04.11.30 9:43 PM몇 년 입으시다가 낡으면 저 주세용~ ==3=3=3
23. 헤스티아
'04.11.30 10:04 PM와우 넘 이뻐요!! >^^<
24. 짱가
'04.11.30 10:10 PM히히....기다렸다가 이담에 샘집에 가는날..
그때 저스웨터 넘 이뻐보이던데..하면서..얻어와야징....25. 서산댁
'04.11.30 11:21 PM샘..
제가 입으면 딱 인거 같은디....26. 쭈니맘
'04.11.30 11:21 PM우와~~넘 이뻐요..
글고 정말 허리가 가늘어보여요...입지도 않았는데..
입으신 모습 얼른 공개해주세요!!!!!27. 헤르미온느
'04.11.30 11:23 PM쌤^^ 앙선생님 그 말씀 82에 제가 퍼트리고 다녔어요...헤헤...
역시 잘한거야~...그쵸?28. 메이지
'04.11.30 11:25 PM정말 입으신 사진을 보여주세요~
29. 뉴욕댁
'04.11.30 11:37 PM플리즈~~
30. 레드샴펜
'04.12.1 12:05 AM저도 필요한데요^^
31. 로로빈
'04.12.1 12:34 AM이러다 저 옷 82쿡 유니폼 되는 거 아니예요? ㅋㅋㅋ
32. orange
'04.12.1 1:44 AM앗, 저에게도 필요한 옷이예요.....
송년회 단체복이 되지나 않을지..... ㅋㅋ
혹시 짝퉁 발견하시는 분 알려주세요~~~ ^^*33. 프라푸치노
'04.12.1 2:14 AM오호...
샘... 저도 저 옷이 상당히 많이 필요한데 어디서 구하셨는지 알수가 없을지요?
저 또한 제 살들이 너무 사랑한 나머지 요즘은 엄청난 몸매를 가지고 있는지라 저것이 딱 필요한데...
꼭 알려주시구요.
제발 샘 입으신 모습 좀 올려주세요... 쁠리즈....^^34. june
'04.12.1 3:05 AM추수감사절 맞이해서 산 옷들, 제딴에는 좀 여성스러워 보이려나 하고 골라집었는데... 친구들이 해리포터 같다네요 ㅠ_ㅠ
35. 똥그리
'04.12.1 3:29 AM오호~ 요게 저번에 지르셨다는 그 스웨터인가요?
상품권으로 사셨다고 하셨었는데~
음... 요거 진짜 보기만해도 착시현상 일어날만하게 생겼어요.
허리선도 까맣고 게다가 가운데 부분을 제외하곤 옆선도 전체적으로 다 까맣고. 으흐흐.
근데 요게 튀어나오다 못해 울퉁불퉁한 제 살들까지 커버를 해줄까요? 흑흑.
샘은 이쁘시니깐 몰 입어도 이쁘지만 전 어떻해요. 아흐흐흐흑. -.-36. 김희영
'04.12.1 5:31 AM브랜드가 궁금하네요. 친정엄마 사드리고 싶어요. 저희 엄마한테 잘 어울릴것 같네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37. 제임스와이프
'04.12.1 7:42 AM하하하하하하...샘 글이 넘 재미나네요..^^
어여 입구 전신사진 이쁘게 살짝쿵 보여주세욤..샘..^^38. 미씨
'04.12.1 8:53 AM저옷의 그런 비밀이 있었는지,,이제야~~~ㅋㅋ
샘님은 피부가 넘 뽀얗고 고와서,, 아무거나 입어도 예쁘요(아부모드,,,,)39. 재은맘
'04.12.1 9:19 AM얼렁 입은 자태를 공개해 주시어요...
40. 야난
'04.12.1 9:42 AMㅎㅎㅎㅎ 넘 재밌어요.
며칠 운동을 게을리했더니, 당장 몸이 찌부둥하네요.^^41. 짱여사
'04.12.1 9:58 AM저도 스웨터 입고 계신 선생님 모습 보고 싶어요..^^*
42. 현승맘
'04.12.1 10:02 AM82를 즐겨찾기 해놓고 들어 오는데, 몇일째 문이 안열리길래 왜 이렇게 공사가 길어지나 생각했는데...
그냥 한번 창에다 82주소를 쳤더니 메인화면이 쫙 뜨는데 얼마나 황당하던지...ㅋㅋ
밀린글 읽다가 포기했습니다...쩝... 저만 바부팅이였나봐여..43. 소금별
'04.12.1 10:16 AM12월 첫날.. 정말 동감가는 선생님 글 .. 저두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저는 내일부터 덴마크식 다요트를 시작합니다.. 사무실 후배가 같이 하자고 졸르길래, 내심 무쟈게 좋았지만..못이기는척 튕기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저는 착시가 아니라. 정말.. 날씬 해 지고 싶은 .. 주부입니다.
요즘애들은 뚱뚱이 엄마 싫어라한다네요..
날씬쟁이 엄마..44. 선화공주
'04.12.1 11:15 AM하하하..82유니폼..저두 찬성이요!~~~
orange님..짝퉁 발견하시면....저한테도 연락 부탁드려요 !~~~(*^.^*)45. 행복이가득한집
'04.12.1 12:01 PM멋진 사진 올려주세요
보고 싶어요 82쿡에 최초 모델로.......46. 분홍고양이
'04.12.1 12:51 PM멋져용~^^
마음에 드는 옷 하나 장만하면 괜히 든든하니 나가고 싶어지잖아요...
근데요 선생님...디자이너 앙 선생님이야 말로 살 좀 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ㅎㅎ47. kidult
'04.12.1 2:08 PM근데 꿍쳐놨던 상품권을 닥닥 긁어야만 살 수 있나요?
슬쩍만 긁으면 못사요? 흑흑48. 혜성지현母
'04.12.1 2:37 PM진짜 눈이 고맙네요. 눈의 착시현상 덕분에 감쪽같이 나시옷 입은것처럼 보이네요. ㅎㅎㅎ
저도 살빼기 힘들때 이대로 만족하고 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살아살아 내살들아. 같이 잘 살아보자꾸나.49. cinema
'04.12.1 4:17 PM글이 넘 재미있네요...^^
저거 입으신 모습 정말 보고 싶어요..
빨리 보여주세요....50. 두아이맘
'04.12.1 6:07 PM어디서 사셨어요 이쁘네요
정말 필요한 사람 여깄는데...51. 강
'04.12.2 7:15 AM이거 송년회 단체복 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