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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산해진미를 앞에 놓고도...

| 조회수 : 8,982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4-10-28 23:20:48
하루 종일...비워놨더니...읽어야할 글이 많네요...

오늘은 산해진미를 쌓아놓고도 실컷 먹지 못하고, 사진도 한장 못 찍은 슬픈 야그~~.

지난 주 친한 선배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선배네 신문사 여기자들 저녁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 와서 퇴직후의 삶에 대해서 얘기해달라고...
할 얘기는 별로 없지만, 지난번 그 선배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 때문에 갔다왔어요.

서대문의 한정식집인데...간판도 못보고 들어갔어요. 얼핏 보기에 개성식 한정식이라고 써있었던 것 같아요.
해파리 냉채며, 떡갈비, 메밀전병이며 홍어회 보쌈이며 조랭이떡국까지 여러가지 음식들이 나오는데...

저, 이야기 하느라고 별로 못먹었습니다..흑흑...
이대뒤 석란에서 먹은 조랭이떡국은 그리 맛있는 걸 몰랐는데..이 집꺼는 맛있네요. 그래도 많이 먹지는 못했어요.

오늘 그 신문사 여기자들에게 82cook식구들 자랑 실컷했어요. 얼마나 아는게 많은지,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그러느라 못먹은 거니까 아까울 건 없는데..사진을 찍어오지 못해서 섭섭하네요.

그나저나 이 많은 글을 다 언제 읽고 자죠??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끼야
    '04.10.28 11:24 PM

    1등^^ 첨해봤어요

  • 2. 이론의 여왕
    '04.10.28 11:25 PM

    마우스 작동보다는 키보드로 스크롤하면서 읽으시길...
    (그러면 어깨가 한결 덜 아프니까요.^^)

  • 3. 뽀삐
    '04.10.28 11:26 PM

    전 지금 자러갑니다~~

  • 4. 쮸미
    '04.10.28 11:26 PM

    에구.....
    전 언제나 먹을거 앞에서만 조용해지는데.......
    먹느라고 정신없어서 말을 못하거든요...ㅎㅎ
    맛있는거 못드실만큼 반가운 분들이셨나봐요.

  • 5. marianna
    '04.10.28 11:27 PM

    오늘할 일을 내일로 미루자.. ㅋㅋㅋ
    내일 천천히 읽으세요.. =3=3=3

  • 6. 88뉴스레이디
    '04.10.28 11:35 PM

    하하,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 좀 전에 집앞까지 바래다드린 그 여잡니다.오늘은 건너뛰신다더니 그새 들어가 글을 올리셨네요.제 건망증에 대해 얘기한 것 같은데,집에 들어오자마자 핸펀이 없어서 한참동안 수선을 핀 결과 차 안 의자 밑에서 발견하고 이제야 방에 들어와 회원가입부터 했습니다.ㅋㅋ 오늘 강의 즐거웠는데, 어쩐지 식사를 못하시는게 맘에 걸리더라... 오늘 저녁 드신 곳은 서소문의 '우촌'입니다.그럭저럭 괜찮은 한식집이죠? 제대로 못 드셔서 배고프시겠네. 암튼 피곤하실텐데 얼른 주무세요... 전 이제부터 할 일이 있습니다만...쩝 ^ ^ 종종 글 올릴게요.

  • 7. 그린
    '04.10.28 11:52 PM

    ㅎㅎ
    역시...
    혹시나하고 들어온 보람이 있네요.
    그냥 자려다 섭섭해서 한 바퀴 돌아보러 들어왔는데....
    선생님....
    맨날맨날 많은 글들이라 한꺼번에 다 봤다해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 8. 김혜경
    '04.10.28 11:53 PM

    88뉴스레이디님..방가방가!! 집도 가까우니 자주 만나요!!

  • 9. 프로주부
    '04.10.29 12:03 AM

    이 시간까지 많은 회원들이 깨어있네요, 우리 모두 선생님을 닮음이겠죠...

    저도 계속 선생님같은 열정을 가지고 나이들고 시포요.ㅠㅠ

  • 10. 하늬맘
    '04.10.29 12:21 AM

    리빙노트 읽었으니...이제 자러 갑니다..

  • 11. 허브향기
    '04.10.29 12:26 AM

    에구 조금전까지 글 없던데 신랑이랑 이야기하고
    지금 보니 샘이 글이 있네요
    가끔 글올리고 아직 키친토크에는 입성도 못했지만
    언제가는 할수 있으리라 다짐하면서......................

  • 12. 하루나
    '04.10.29 1:00 AM

    우아...요즘은 참 한정식이 땡겨요. 저도 입맛이 이렇게 바뀔줄 몰랐어요. 예전에는 무조건 피자,일식돈까스,스파게티가 최고였는데...
    조랭이 떡국...고 귀여운 통통한 자태들이 그립네요...이래서 밤에는 여기 오면 안돼...
    이대 석란 조랭이 떡국은 좀 느끼한것 같아요...날씨가 참 추워졌는데 외출하실때 감기 조심하세요...저는 도통 나을생각을 안하고 종류별로 골고루 아프고 있네요...쿨쩍...

  • 13. 마이애미댁
    '04.10.29 3:35 AM

    암튼 바쁘신 혜경 선생님~~ 전, 조금전에 점심 먹었습니다. 한국의 82식구들은 지금 꿈나라에들 계시겠군요...^^ 커피 마시면 82 둘러보고, 저도 다시 일하러 갑니당...^^v

  • 14. namu
    '04.10.29 3:36 AM

    선생님...설 벙개땐 참석하시나요...
    보고싶어용*^^*

  • 15. 리틀 세실리아
    '04.10.29 8:39 AM

    선생님..
    대신 오늘은 맛있는거 많이 드시와요~~~

  • 16. 수선화
    '04.10.29 8:46 AM

    연말에 귀국하면 한정식집부터 달려가고 싶네요~~
    서소문 '우촌'이라구요? 꼭 접수하겠습니다. ㅎㅎ
    너무 궁금한데 사진이 없는게 아쉬워요.
    눈으로라도 한정식 먹고 싶어라~~~

  • 17. 김혜진
    '04.10.29 8:51 AM

    진짜~~ 모두 잠도 엄심니까?
    도대체 "1등" 하시는 분들은 샘 글이 뜨기만을 기다리는긴지......
    그 늦은 밤에 쓰시는 글을 또 1등으로 읽는 분도 대단치만, 새벽 3시36분에 읽고
    리플다는 namu 님은 더 대단한거 맞심니까????!!
    하기사 82cook 분들이 난치성 폐인이란거 지도 암니다.(지도 슬슬 이뱅에 걸리가
    팽생 고생할게 눈에 선함니다만~~ ^^)

    여는 거랑 계산상(세계 협의상) 1시간 시차가 있심니다.
    그래서 지금 여는 8시가 좀 못됐심니다.
    아는 학교 보내고, 지금 아침 챙기야 되는데 이래 비비고 안 안자 있
    심니까. 며칠전부터 11월 식단 짠다꼬 안자 있었디만, 시엄니가 지금도
    그거땜에 안자 좌판 뚜디리는 줄 아시고 "마이 바쁘제? 고생이 만타~~"
    하시네요. (이 불효를 우째하노!!)
    후딱 아침 진진 챙기 디리고 나중에 또 보입시다~~ *^^*

  • 18. 야난
    '04.10.29 9:13 AM

    소헌이가(초6) 수학여행이라 집에 없어요.
    우리 부부, 요즘 2박3일 신혼여행중입니다. 집에서...

    어제는 퇴근 후, 남편이랑 한정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한 상 가득 소박한 밥상이었지만,
    왕처럼 대접받는 느낌을 주는 단골식당이랍니다.

    손님을 대접할 줄 아는 식당에 갔다오고나면 기분이 좋아지죠?
    샘~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19. 선화공주
    '04.10.29 9:37 AM

    하하..하루나님..^^ "밤엔 여기오면 안돼!"....란 말씀이 가슴이 쏙! 파고듭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니네집에 컴이 없는게 어찌보면 다행이다라고...
    지금보니 맞는 말이네요^^
    선생님..요즘 환절기라 건강조심하세요...^^
    피곤하실텐데도 글 읽으신다는 말씀들으니...저희가 자식같은 느낌이...들어요..^^
    (엄마가...애들 공부한거 쁘듯하게 한번 넘겨보는것같이요...*^.^*)

  • 20. 예은맘
    '04.10.29 11:08 AM

    어제 선생님 글쓰실시간에 저는 태어나서 첨으로 막김치를 담그고 있었어요.ㅎㅎㅎ
    집에 컴이 없길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이럴때 듭니다. 컴이 있었다면 김치고뭐고 컴앞에
    앉아서 애가자는지 어쩌는지 정신도 못차릴텐테.
    82덕에 김치도 담그고. 처음이라 뭔가 2% 부족한듯하나 여기서 만족하구 다음에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맛있게 담아봐야겠어요. 선생님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셔요. ^*^

  • 21. 짱여사
    '04.10.29 11:54 AM

    갑자기 왜 이말이 하고 싶죠..
    "선생님 너무 좋아요!!" ^^*

  • 22. 서산댁
    '04.10.29 12:36 PM

    어제 글 올라오기 기다리다 지쳐 잠들어 버린 서산댁...
    이제사 읽고 가게 갑니다..
    빨리 오라고 난립니다...

  • 23. 미스테리
    '04.10.29 10:19 PM

    강의 잘하셨죠?
    얼마나 열심히 하셨음 음식도 못드시고...^^;;;;

  • 24. 슈가걸
    '04.10.31 11:53 AM

    어머! 선생님~ 저 이집 아는거 같네요. 서소문의 우촌이라구요? 이름은 같은거 같고 거기가 서소문인지... 하여간 저희 집 어른들이 모두 이북사람들인데 개성 음식들도 다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가 가는곳은 어릴적 부터 모두 개성 아니면 이북 아니면 평양자 붙어다니는 것들이었답니다.
    전 그집에 세네번 정도 가 본거 같은데 생각보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다가 깔끔한 음식들이 좋았드랬죠. 그집 만두도 맛나지 않나요? 전 그집 만두를 좋아했는데요...
    갑자기 할아버니 할머니 모조리 생각 나네요. 이젠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렸지만...
    맛난 음식보다도 같이 즐겼던 추억에 더 그리운 장소인거 같아요.
    우래옥 다음으로 그집 만두를 좋아하셨던 할아버니였거든요.^^*
    하여간 갑자기 생각나서 저도 적어봤습니다. 저도 먹고 싶어지구요, 또 그냥 생각만 해도 반갑고 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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