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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안 먹는 음식? 못 먹는 음식?

| 조회수 : 9,359 | 추천수 : 80
작성일 : 2004-10-26 22:42:12
아~~진짜 바쁜 하루였습니다~~그 바람에 꼭 기억해야할 날도 하나 까먹고~~나, 바부탱이 ㅠㅠ

키친토크에서 momy60님의 산초장아찌를 보다가...문득 저도 못먹는 음식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평소 못먹는 음식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 추어탕 못먹습니다. 아니 먹을 수는 있는데 안먹습니다.
한 20년전 정동 MBC 앞에 추어탕 잘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동료들과 몰려갔었어요.
저 그때까지 추어탕 못먹어봤어요.
"이거 어떻게 먹는거야?", 친한 기자에게 물었죠. 차라리 묻지 말고 그냥 먹고 말 껄...
"이거 넣어서 먹어봐"하며 뭔가를 양념통에서 덜어내 타주며 먹으라고 하는데...
임신도 안한 여자가...헛구역질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왜 추어탕에서 비누냄새가 나냐고요??
그거..산초라면서요??
암튼 산초 덕에 추어탕 못먹습니다. 회사 다닐때 회사근처에 용금옥이라고 유명한 추어탕집이 있습니다.
연세 지긋한 영감님들을 상관으로 모시려면 자주 먹어야하는 음식 중 하나가 이 용금옥 추어탕이었는데...
전 가면 미꾸라지 튀김만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물론 산초 안치고 추어탕 먹으면 되는데 왜 그리 싫은지...

또 못먹는 거...양고기 되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한창 고기 파동이 났던가..
암튼 왜그랬는지 고기가 부족하니까,
정부에서 양고기를 수입, 잠시 양고기 소비를 권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집 고기나 생선이 이틀만 상에 올라오지 않아도 엄마를 부를 때 "음매 음매" 한다거나, "와 그린 필드네" "엄마 우리가 송아진줄 알아" 등등 세녀석이 투정을 하니까, 엄마가 양고기를 사다가 불고기를 하셨어요.
양고기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는 사전지식을 갖고 있던 엄마는 생강과 마늘 무지 많이 넣고 매운 양념을 해서 구워주셨어요. 저희에겐 돼지고기라고 하고...
전기프라이팬 뚜껑을 여는 순간 뿜어져 나온, 고기의 누린내 때문에 그 먹성 좋은 삼남매 식욕이 사그라진데다가, 한 점씩 입에 넣고는....말문이 막혔었습니다.
"엄마 이거 무슨 고기야" "이거 꿀꿀이 아니지?"
우리 엄마의 그 때 그 난감한 표정!!
참, 그때 한판 구운 고기, 애들이 안먹은 그 고기는 어떻게 하셨을까?? 엄마가 혼자 드셨으려나..,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회사에 다닐 때 롯데호텔의 양고기 스테이크 맛있다고 가자는 사람들이 있었는데..."네에~ 먹은 걸로 할게요" 하고 말았죠.
얼마전 코스트코에 갔는데 양고기 시식회를 하더군요. kimys가 한 점 먹어보더니, "괜찮다!"해요.
"냄새 나죠?"
"아니, 당신도 먹어봐.., 괜찮아, 우리도 사자!"
가장 작은 조각을 하나 입에 넣었다가, 삼키지 못하고 뱉었습니다. 그리고 얼른 도망쳤습니다. 양고기 사잘까봐...

마지막~~
10여년전 파리 출장갔을 때 당시 K신문 파리특파원의 아내가 아는 후배였습니다.
그 후배의 초대로 그 집에 저녁 초대를 받아 갔는데...앞앞이 나온 샐러드 위에 예쁘게 올라앉은 초록빛 잎사귀.
입에 넣었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그게 뭘까요? 네~~ 맞습니다. 코리앤더,고수,팍치...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식물입니다.
태국음식 좋아하면서도 이건 못먹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참 이상하죠? 일산에 있는 태국음식, 태국음식에 이 고수를 안넣는거에요.
그런데 이게 안들어가니까, 제맛이 안나더라구요...
들어가긴 해야하지만, 못먹고 건져내는 고수..그런데 고수에 맛들이면, 안먹고 못산다면서요?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쭈니맘
    '04.10.26 11:20 PM

    1등!!!

  • 2. 안나씨
    '04.10.26 11:21 PM

    가을은 추어탕이 제철이라는데....

  • 3. 쭈니맘
    '04.10.26 11:22 PM

    선생님 글 읽으니 뜨끈한 추어탕이 먹고싶어지네요...
    전 아직도 고수를 못먹는데..
    화장품 맛 같아서요...
    언제쯤이면 고수의 진정한 맛을 알게될까요..???

  • 4. 김경희
    '04.10.26 11:23 PM

    그래도 산초장아찌는 괜찮은데. 저희아빠가 매년 담그시는데... 향우회같은데.. 가지고 가시면,, 할아버지할머니들,, 눈물까지 보이시면서,, 좋아하신데요,,, 고향생각 난다구,,, 저두 가끔 먹어보면,, 산뜻산뜻,,,

  • 5. 서산댁
    '04.10.26 11:24 PM

    전 산초향 좋아 합니다.
    당근... 추어탕 무지 좋아하구요.. 꼭 산초 넣어서 먹는데,,,
    양고기 저 싫어합니다... 냄새때문에...
    태국음식은 안 먹어봐서.....히히

  • 6. kettle
    '04.10.26 11:35 PM

    저도 고수는 정말 적응못하겠어요....동남아 지역에 고수를 많이 쓰잖아요.음식주문할때마다,그거좀빼고 해달라고 매번 말하기 진짜 귀찮아용........헙.....

  • 7. 거북이
    '04.10.26 11:36 PM

    ㅎㅎ
    선생님, 전 고수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추어탕이랑 산초는 구경도 못해봤네요...흐흐

  • 8. 지윤마미..
    '04.10.26 11:39 PM

    고수넣은 쌀국수 정말 맛나는데.,,그 맛을 모르시다니.....

  • 9. 빨간자전거
    '04.10.26 11:40 PM

    그 맛난 추어탕을 못 드시다니요.ㅎㅎ~
    저는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네요. 우리 동네에도 요즘 태국 음식점이 하나 생겼는데
    두어번 가서 먹어 봤습니다. 입에 맞는 것도있고. 또 영 안맞는 것도 있드만요.
    안가리고 뭐든 잘 먹는 저도 입에도 못대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사과, 복숭아, 자두, 살구.. 그런 과일들이네요. 어느날엔가는 그 못먹는 사과가
    어찌 그렇게도 먹음직 스럽게 보이던지요. 한 입 깨물고 기절해서 바로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아주아주 슬픈 이야기.

  • 10. 코코샤넬
    '04.10.26 11:45 PM

    저도 산초 못먹어요. 냄새가 너무 이상해서요....
    그래도 추어탕은 먹는답니다.
    추어숙회도 참 맛있는데..언제 함 드셔보세요 ^^

  • 11. 미스테리
    '04.10.26 11:49 PM

    카레와 후추를 뺀 모든 향신료를 거부(?)하는 남편덕에 쌀국수도 제대로 못먹었음다...ㅠ.ㅜ
    뷔페에서 대충 먹은 기억만이...
    저도 두번 추어탕 먹어봤는데요....먹을만 하더라구요^^
    몸에도 피부에도 좋다니 샘도 드셔보세요....산초 넣지말고...^^

  • 12. 깜찌기 펭
    '04.10.26 11:51 PM

    선생님도 그런음식있구나..
    저는 홍시랑 가지 못먹어요. ^^;

  • 13. marianna
    '04.10.26 11:51 PM

    저도 안가리는 음식 없다 믿었는데..
    추어탕 처음 먹으러 갔다가 "나도 못 먹는 음식이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나왔습니다.
    저.. 정말 가리는 거 없거든요.. ^^
    동지를 만난것 같아 넘 넘 기쁩니다.. 히히
    고수.. 역시 못 먹지만 양고기는 무지 좋아해요..
    특히 양꼬치.. 양고기는 잘 하면 정말 맛있는데.. 누린내도 안나고.. ^^
    양고기를 못 드신다니 쫌 아쉽네요.. ^^

  • 14. 러브체인
    '04.10.27 12:40 AM

    저도 산초.. 방아잎..이런거 들어간거 못먹어여..울 남편도 못먹더라구여..
    저 어려서 부산 사는 이모네 놀러 갔더니 고등어 조림인가를 해주셨는데 생선 좋아라 하는 제가 그 고등어를 입에 물었다가 바로 화장실로 막 달려가야 했던 아픈 추억이 있죠..
    그 원인이 아마 방아잎인지 산초인지 둘중에 한넘 때문이었어여..
    화장품 냄새가 확 밀려 오는데..ㅡ.ㅡ
    뭐 원래 추어탕은 못먹지만서두..(전 못먹는거 무지 많아여..족발도 못먹고..설렁탕 곰탕 이런것도 절대 못먹고..ㅋㅋ)
    근데 봄에 태국 가서는 팍치 들어간거(고수) 걍 잘 먹었어여..^^

  • 15. 현석마미
    '04.10.27 12:43 AM

    위에 빨간 자전거님은 닉네임을 바꾸세요..백설공주로...^^
    전 아직까지 못 먹는 음식이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안 먹는 음식은 많은데...멍멍이나 뭐 그런..
    갑자기 추어탕 먹고 싶어지네요...날씨가 추워지니...
    청도역 옆에 있는 의성식당추어탕이 마구마구 그립습니당...ㅠ.ㅠ

  • 16. 에스더맘
    '04.10.27 12:48 AM

    월남쌈 했다가 아무도 고수만 안먹고 남겨 냉장고에서 뒹굴고 있어요... 불쌍한 고수가.

  • 17. 헤르미온느
    '04.10.27 1:12 AM

    히히...쌤 못드시는 세가지 다 잘먹어요...^^
    11시에 컵라면 한개 먹었는데도 산초 넣은 따끈한 추어탕이랑 고수넣은 따끈한 쌀국수가
    먹구시포용~

  • 18. livingscent
    '04.10.27 5:44 AM

    저도 그이상한 향을 어떻게 다들 잘 먹나.. 했는데..
    외국사람들은 우리나라 깻잎을 못먹는다네요. 그향을 못 견딘다는군요.
    그말을 들으니 어렴픗이 감이 오더라는..
    그리곤 코리앤더 먹는사람 이해가 갑니다.

  • 19. 쮸미
    '04.10.27 7:11 AM

    ㅠ.ㅠ............
    없어서 못먹습니다................ㅠ.ㅠ

  • 20. yuni
    '04.10.27 8:10 AM

    저도 양고기랑 고수는 못 먹어요.

  • 21. 하루나
    '04.10.27 8:30 AM

    저도 첨에 산초 먹어봤는데...우...그맛이란...울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지금도 들기름에 반씩 섞어서 드세요. 첨에는 고역이었는데, 저도 들기름에 조금 넣어서 먹으니까 쌉쌀한 맛이 조금 느껴져서 맛있어요.
    고수...그리고 레몬글라스 제남편이 질색을 하죠. 레몬글라스는 어떻게 먹겠는데 고수는...저도 톰양쿵을 먹을때말고는...

    글구 저는 정말 공주과가 아닌데, 순대,곱창, 내장을 못먹겠어요. 도야지고기 냄새를 싫어하거든요. 엉엉...중고딩시절에 친구들에게 얼마나 구박을 받았는지...내숭떤다구...흑흑...

    참 그때 저희 엄마도 양고기 드시고 질색을 하셔서, 어디가서 양고기 먹자고 하면 펄펄 뛰신다는...ㅋㅋ

  • 22. 달개비
    '04.10.27 8:49 AM

    저는 산초는 안 먹어봤고 초피는 잘 먹었어요.
    우리 시골에서는 김치에 찌게에 추어탕에 이 초피가루를 넣어 먹었지요.
    방아는 시집오니 시댁에서 즐겨먹길래 몇번 먹었는데
    입맛에 안 맞아 여지껏 거부하고 있고 고수는 잘 먹어요.
    물론 처음엔 싫어 했는데.... 먹어보면 은근히 자꾸만 땡기던걸요.
    제가 안먹는 것....번데기,닭발 되겠습니다.

  • 23. 용감씩씩꿋꿋
    '04.10.27 8:59 AM

    저도 추어탕 못 먹습니다(슬픈 척)
    살아 있는 미꾸라지도 안 좋은데 밥상에 올라오는 건 정말 싫습니다--;;

    빨간 자전거님
    왜 사과를 드시고 기절하셨나요?
    정말 백설공주가 아닐까요?

    낡은 농담에
    잘생긴 남자 앞에서 말이 안나오면
    전생에 인어 공주,
    열두시 즈음에 불안하다면
    전생에 신데렐라,
    사과를 먹고 기절하면
    전생에 백설공주라던데요--;;

  • 24. 리디아
    '04.10.27 8:59 AM

    전 선생님 못드시는거 다 먹어요^^

    아주 맛나게 잘 먹는데 ㅎㅎㅎ

  • 25. 김흥임
    '04.10.27 9:04 AM

    크^^
    전 한달내리 멍멍이탕 즐겨하는 신랑위해
    하루 세끼 뚝배기에 끓여 주면서도 그걸 못 배웠구요.

    그 특유에 비린내 날거란 선입견 강해 오리 고기 못 먹다가
    이제 먹기 시작한지 서너번이구요.
    양고기 역시 아직은,,,

    경상도 가면 추어탕에 산초 가루 안들어 가면
    추어탕 축에도 안넣어 주죠

  • 26. limys
    '04.10.27 9:10 AM

    푸드채널에 그 유명한 머슴아 요리사 있잖아요.
    호들갑 떨면서 요리하다 마지막에 꼭 코리앤더 넣더라구요
    뭔가 했죠. 우리나라에서 나는 뭔 풀인가(무식해서리 ㅋㅋ) 했더만 후후훗...,

  • 27. 밍키
    '04.10.27 9:18 AM

    전 못먹는게 있어보는게 제 바램입니다.
    이쁜 얼굴로 순대 아후 그런걸 어떻게 먹어.. 그런말도 해보고..
    하지만.. 저 어떤 것도 너무 좋아합니다.
    고수 무조건 더 달라고 해서 바구니체 먹습니다.
    또 산초.. 저흰 장아찌마다 이것도 넣습니다.
    방앗잎.. 모든 부침에 없어 못넣고..

    근데 양고기는 못먹어봤어요.. ㅋㅎ 한번시도 해보고 저도 못먹는거 있어요! 그래 볼까 싶네요..

  • 28. 현승맘
    '04.10.27 9:37 AM

    나열 하신거 저도 다 못먹는거네요..
    우리 형님은 저한테 입맛이 초등학생 수준이라고 말하시대요.ㅋㅋ
    안먹는건 많아도 살은 왜 찌는지 원..

    전 보쌈, 족발,감자탕,순대국,선지국,곰탕. 뭐 이런종류는 잘 못먹어요..
    나열하고 보니 많으네 -.-
    남들처럼 후루룩 잘 먹어 봤음 좋겠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삼겹살도 대학교 들어와서 처음 먹어 봤어요..
    바싹 익혀서 먹으니 그리 맛있는걸 왜 안먹었는지,가끔 땡길때도 있는거 보면 입맛은
    변하긴 하는거 같은데...

    지난해 병원에 갔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넘 낮다고 고기 좀 먹으라 하대요..ㅋㅋ
    몸을 생각해서 좋은걸 먹어 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먹을려고 하면 음식에서 올라오는 돼지 냄새땜시...

  • 29. 짱여사
    '04.10.27 9:44 AM

    사람들마다 못 먹는 음식이 하나씩은 있군요.^^*
    전 순대, 족발, 곰탕등등 약간만 그 특유의 향이 있는건 못 먹어요.
    그렇다고 하니 사람들이 저더러 뭔 재미로 사냐고...

  • 30. 랄랄라
    '04.10.27 10:37 AM

    제이미가 넣는 코리엔더라는게 팍치였군요? 난 또 뭔가 했다는.. ㅋㅋ

  • 31. 로로빈
    '04.10.27 11:16 AM

    저는 고수는 좋아합니다. 쌀국수 먹을 때는 추가해서 팍팍 넣어서 먹죠.
    고수 빠진 쌀국수는 마치 대파 빠진 설렁탕 같아요.

    근데....못 먹는 음식 없는 제가 딱 하나 못 먹는 건 '홍...어...' 입니다.

    그게 맛들이면 죽음이라는데,
    저는 열 번 도전에 한 번도 목구멍을 넘긴 적이 없네요. 제 입에는 인간이 먹을 수 없는
    음식 같은데..그게 그리 별미라니... 절대로 미식가는 아닌가 봅니다.

  • 32. 뚜띠
    '04.10.27 11:19 AM

    현석마미님.. 청도역앞 추어탕... 깔끔하고 맛있죠? 그 집을 아시네요?
    제 시할아버님댁이 청도라서 저도 몇 번 가봤었습니다.

    저두 고수 못 먹어요.. 개고기, 양고기도 못 먹고.. 소나 돼지간도 못 먹고..
    홍어도 못 먹고.. 장어도 별루 안 좋아하고..

    현승맘님처럼 삼겹살 대학교때 첨 먹었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먹고...
    선지도 못 먹었었는데 얼마전에 양평신내해장국집에서 첨 먹어보고
    저도 콜레스테롤 넘 낮던데 그럼 고기 먹어야 하는거에요?

    다들.. 한두가지씩 있져??? 근데 못 먹는 음식들 상상하다보니 속이 별루 안 좋네요 -.-

  • 33. 왕시루
    '04.10.27 11:26 AM

    선생님 여기서는 추어탕에 산초가루 말구 전피빻아서 넣어요
    여름에는 김치나 열무김치 담글때 이 전피를 넣어야 제맛이 난답니다

  • 34. 백설공주
    '04.10.27 11:40 AM

    전 추어탕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요.
    산초가루, 방아도 엄청 좋아해요

  • 35. 안양댁..^^..
    '04.10.27 11:43 AM

    아유~~~고수를 싫어하세요?쌈도싸고...가벼운 양념해서 겉절이.....처음 향이 강해서 그렇지
    그맛은 ..묘해요..사찰음식이죠?저는 위에거 다~못먹어도 고수는 좋아합니다^^..

  • 36. 리틀 세실리아
    '04.10.27 11:55 AM

    산초가루 넣지말고 추어탕 드셔보세요.^^
    전 그렇게 먹어요.헤헤.

  • 37. igloo
    '04.10.27 11:55 AM

    오! 비누냄새!!! 저도 그것 때문에 못 먹다가 요즘 조금씩 먹어요.
    시어머님은 장어로 아주 깔끔하게 추어탕을 끓이시는데..
    덕분에 산초는 별로 안 넣어도 되거든요.

    양고기!!!!!!!!!!!!!!!!!!!!!!!!!!!!!!!!!!!!!!!!!!
    첫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운대 모 호텔 뷔페 갔다가 기절초풍했어요.
    남편이 냄새나 향에 굉장히 민감한데.. 하필 그날 무슨.. 아랍 음식 특전인가?
    거기 양고기를 많이 먹잖아요. 한 두 점 먹다가 둘다 눈 튀어나올 뻔했어요.
    겨드랑이 .. 암내.. 같다면서.. 흐흐.
    그 뒤로 저희 부부는 양고기 양자만 들어도 겨드랑이를 벌려 날개짓을 하며 신호를 보낸답니다.

  • 38. 메밀꽃
    '04.10.27 1:28 PM

    저도 선생님이 열거하신것 다 못먹어요.
    결혼하고 2년정도 시댁에서 살았는데요,우리시댁 고수 엄청 좋아하세요.
    친정에선 보도 듣도 못한것 이었는데...
    고수 냄새가 어지나 지독한지 그거 먹은날부터 부엌에서 냄새가 한사나흘은 가요..
    전 지금도 못먹습니다....시엄니가 고수 먹어야 민씨네 며느리다 하셨는데.... ㅎㅎㅎ

  • 39. 요리맘
    '04.10.27 1:55 PM

    전 추어탕에 산초 팍팍 넣은것 좋아하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근데 선지는 못먹네요. 아 양고기도 냄새때문에....

  • 40. 현하향기
    '04.10.27 4:52 PM

    ㅎㅎ 저도 쟈스민향이 첨엔 화장품향같아서 진짜 싫었는데 요즘 즐겨마신다는...

  • 41. 흐린하늘태양
    '04.10.27 5:44 PM

    저는 계피향나는걸 잘 못먹어요....수정과랑 카푸치노 못먹어요......
    고기무척 좋아하는데 계피향 나면 못먹구.....ㅠ.ㅠ 저만 그런건 아니죠??

  • 42. 프로주부
    '04.10.27 8:42 PM

    고수, 산초...모두모두 동감입니다. 선생님과 저같은 사람만 있다면? 그런 음식들 없어지겠죠? 근데 혹시 싫었다가 좋아진 그런 음식은 없나요?

  • 43. 이론의 여왕
    '04.10.27 11:55 PM

    저도 그 정동MBC 앞에 있는 추어탕 집, 한번 가봤습니다.
    거기서 추어탕을 난생 처음 먹어봤죠.
    맛은 있었지만 어찌나 매웠는지....
    흠... 가을이라 선생님께 몸보신용 추어탕 한 그릇 사드릴까 했는데
    안 되겠구만요. 움홧홧홧..*^0^* (말로만 이러고 토껴야징.. 꺄하하) ==3=3=3

  • 44. 쿠베린
    '04.10.28 8:52 AM

    ㅎㅎ 저는 패류를 안먹어요 -_- 초딩때 전복죽 먹고 체해서 죽을뻔 한뒤 30살인 지금까지 조개류는 다 안쳐다 보지요

  • 45. 새벽이★
    '04.10.28 9:21 AM

    산초여..저두 향 이상해서 안좋아하긴 하는데..추어탕에 산초빠지면 오히려 맛이 더 이상하던걸여? 경상도에서 자라서 그런가..흠..
    울 엄마 한동안 산초가 몸에 좋다구 김치에다가 넣고 찌개에다가 넣고 하는 바람에 기절하는줄 알았쪄..ㅋㅋ
    근데..산초가 강력한 항생 작용을 하는것 같더라구여~
    제동생이 장염으루 고생해서 장이 좀 안좋다 싶으면 산초가루내서 먹었는데 장도 튼튼해지고
    다래끼 낫을때 산초가루 많이 먹어주니까 바로 낫던데여?

  • 46. himitsu
    '04.10.28 10:01 AM

    저는요, 정말 못 먹는것빼고 잘 먹습니다. 고수는... 예전에 모르고 먹어본 것 같고, 산초는 경상도 향신료지요, 방아와 함께. 육개장이나 추어탕에 방아잎을 함께넣어서 먹으면 산뜻합니다. 추어탕에 산초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지요.
    양고기는...십수년전에 먹어봐서 기억이 안나고. 그다지 싫지는 않았나 봅니다.
    올 여름 먹은 염소고기를 말씀드리면, 여름 소는 별로라고 하는데 정말, 산양유에서 나는 그 양취! 마굿간 냄새가 나서,,, 약이라고 생각하고- 여자 평생에 흑염소 2마리 고아먹으면 죽을때까지 걱정없다- 꾸역꾸역 먹었더랬습니다.
    마음먹기 달렸습니다.

  • 47. 두들러
    '04.10.28 10:19 AM

    저도 싫어하는 음식좀 있어봤으면 좋겠습니다..어찌 그리 다 맛있는지..ㅜ.ㅜ

  • 48. 슈가걸
    '04.10.28 12:05 PM

    저도 고수 못먹는데...ㅎㅎ 산초도 아마 못먹는거 같아요. 뭔지 잘 모르겠지만 냄새 심하면 저도 끝이거든요.^^* 선생님 글 보니 반갑고 그렇네요.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 49. 김혜진
    '04.10.28 3:46 PM

    "고수" 라꼬예? 가가 그 탈렌트 가 아임니까?
    묵어도 되는감네~~

    지는 인자 엄써서 못 묵심니다~~ 영양탕 빼고요!!

  • 50. 스프라이트
    '04.10.28 4:50 PM

    저랑 비슷하시당. 왠지 좋음 ㅋ 전 산초는 그냥그런데 미꾸라지가 싫어서 안먹고, 양고기는 정말 냄새땜 실코~ 저도 코스코가서 양고기 시식하라고 정말 냄새안난다고 한입 물었더니 냄새가 죽음이더라구요. 글고 그 고수 저도 무지 적응안되는 향채이지요.
    먹성좋은 제가 이리 읽어보니 가리는게 몇가지 되네요. ^^ 글고 지난번에도 한번 코맨트했지만 저 계란찜기 심히 이쁩니당. 창고에 가는건데.. 엉엉 ㅋ

  • 51. 아이스라떼
    '04.10.28 10:49 PM

    ㅋㅋ 팍치...대단하져~
    다들 아침식사로 죽을 맛있게 먹는데, 저는 못먹겠는거예요. 봤더니....저에게만 곱게 갈린 팍치가 ....
    식당 가면..."노 팍치!!" 그럼 종업원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요.
    근데. 정말 못먹겠는걸요...

  • 52. 마농
    '04.10.29 12:46 AM

    양고기는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음....노린내가 심한 고기군요.
    그래도 한번 맛을 봤으면 좋겠는데..^^...너무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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