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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은 간식의 날 [간단 팥떡] [요구르트 케이크]

| 조회수 : 10,031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4-09-04 16:07:06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간식을 2가지나 만들었네요.

밴댕이님의 간단 팥떡을 정리해서 비밀의 손맛에 올리다가...,
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강하게 솟구치는 바람에...
다용도실의 뒤져보니, 빙수용 단팥도 있고, 찹쌀가루도 있고, 우유도 있고..
베이킹파우더만 집앞 수퍼에서 6백원 주고 사왔네요.

레시피는 비밀의 손맛에 있습니다.
드롱기 오븐 180℃로 맞춰놓고, 10분간 예열하고 1시간동안 구웠는데, 시간을 조금 짧게 줘도 될 것 같네요.
오븐에서 꺼내 팬에서 떼려니까 잘 안떨어져 이거 큰일이다 싶었는데...
조금 식으니까 잘 떨어지네요.
첨 한입 먹어본 kimys, 이게 빵도 아닌 것이 떡도 아닌 것이 뭔가 했는데...조금 먹으니까 맛있다고, 자기 입에 딱이라고....
왜 안그렇겠습니까? 팥 킬러가..., 간단 팥떡이 익어가는 동안, 왜 또 손은 근질거리는지...

어제 전기압력밥솥을 장만했습니다. 웅진에서 새로 나온 10인용으로...
밥, 와, 예술이대요.
전기압력밥솥을 보니, 여태까지 참고 있던 밥통케이크를 해봐야겠다는 열망이 불끈, 솟더라구요. 베이킹 파우더도 사왔겠다, 요구르트도 있겠다...
100g 짜리 떠먹는 요구르트를 기준으로 반죽을 했습니다. 다만 베이킹 파우더 11g이 감이 잘 안잡혔습니다. 제 저울 전자저울이 아닌 탓에 정확한 것 같지 않네요.

또 반죽을 얼마나 곱게 섞어야 하는 지 다소 헷갈렸으나, 대충 해도 될거라고 믿고...
전기 압력밥솥의 일반밥 코스 2번 돌렸어요.
첨에 잘 모르고 약찜 기능을 눌렀더니, 그냥 보온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밥솥을 돌리는 동안 은근히 불안했는데, 밥솥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겨우 안심을 하고 솥뚜껑을 열어보니, 어쩜 그리 이쁜 케이크가 들어앉아있는지..

사용설명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네요. 약찜 취소하고 취사 두번 해서 그러는지..
바닥 색깔이 약간 강하게 나왔지만, 먹는 데는 지장없어요. 그래도 담엔 더 잘해야겠죠??
아무래도 밥통 케이크는 자주 할 것 같은 예감이...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주
    '04.9.4 4:18 PM

    전 요쿠르트 케익 2번 밑에 다 새까맣게 태웠었어요~울 남편도 잘 먹으면 내가 맨날 할텐데 입이 짧아요..

  • 2. 뽀삐
    '04.9.4 4:18 PM

    저희 어머님도 팥 엄청 좋아하시는데... 재료는 다있는데 결정적으로 오븐이 없어서
    머리좀 굴려봐야겠네요.

  • 3. 깜찌기 펭
    '04.9.4 4:20 PM

    부지런한 선생님..ㅎㅎ

  • 4. 티라미수
    '04.9.4 4:25 PM

    대략 순위권 ^^v ~~
    구입하신 전기압력솥 어느제품 이신지요?

  • 5. 산군
    '04.9.4 4:42 PM

    우와~~ 간만에 순위안에 들었네용

  • 6. 유혜경
    '04.9.4 4:48 PM

    요리책에 자주등장하는 떠먹는요구르트란...
    요플레는 아닐테구요^^&
    건더기없는 요플렌가...??
    오븐에 빵만들면 돌떵이처럼 딱딱해지는 제가..
    넘부러워 계속보기만 합니다.
    드롱기를 사야하나...

  • 7. candy
    '04.9.4 5:08 PM

    7등~^^

  • 8. 앨리엄마
    '04.9.4 5:25 PM

    저 결혼해서 6년간 밥통 사고싶다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요구르트 케익이야기를 반복해서 듣다가보니, 결정적으로 선생님까지 밥통을 사셧다니
    아무래도 사야할것 같습니다.
    아기 데리고 밥해먹기 힘들다는구실을 내세워서요.
    ^^

  • 9. 햇님마미
    '04.9.4 5:56 PM

    저도 밥솥케익당장해야겠네요..
    저녁전이라 무지 맛있어보입니다....

  • 10. 미스테리
    '04.9.4 6:32 PM

    얼른 눈 질끈 감고 튑니다요...^^;
    왜냐면요...
    겨우 쬐꼼 뺀살 놀러가서 반은 찌워왔는데 아무리해도 안빠져요...ㅠ.ㅜ
    그래서 오트밀쿠키도 안올리고 x기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10일 번개에 나갈려면 0.1mm라도 빼야해요...
    정 안되면 할수없지만 살쪄서 맞는 옷도 없는데요...ㅜ.ㅜ
    게다가 "신이 주신몸매"에 넘 정날하게 저를 밝혀놔서 그보담은 낫다는 소리 들어야죠...

    그래서 보면 먹고 싶으니까 걍 사진 건너뛰고 글만 읽고 내뺍니다...┏(;-_-)┛

  • 11. 이론의 여왕
    '04.9.4 6:49 PM

    간단팥떡은 식으니까 더 쫀득하고 맛있더군요.
    저도 어제, 오늘 그 팥떡 먹으면서 kimys님도 참 좋아하실 텐데...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담주에 일산갈 때 한 덩이 가져갈 참이었는데, 벌써 하셨네요. 역쉬 샘님 짱!
    우리 언니도 맛있다고 하니까 자주 해먹을 것 같고,
    오늘 동생편에 들려서 부모님께도 좀 보냈는데, 맛이나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 내일 또 찹쌀가루 사와야 해요! 헤헤...

    그나저나, 제가 '디비기 시리즈'로 올린 간식 두 가지를 다 하셨다니
    어째 마구 기쁘고 으쓱한 것이... (제 레시피도 아닌데 말이죠. 홍홍..)
    (아, 그리구요, 요구르트 케익은 오븐에 구워도 되는 거 아시죠?)

  • 12. 수국
    '04.9.4 7:59 PM

    저두 오늘 팥들어간 요리했으니깐 찌찌뽕!!!^^

    kimys 님께서 너무 좋아하셨을꺼같아요~~혹시 저거 다 드셨을려나??
    전 아직 요쿠르트케잌 눈으로만~~

  • 13. 밴댕이
    '04.9.4 11:59 PM

    아...이거원...또 민망민망...부끄부끄...

    제가 첨에 이 레시피 올릴때 팥 좋아하시는 kimys님 의식하믄서 올렸었거든요? ㅋㅋ
    이제야 빛을 보는군요....^^
    영광이여요. 꾸벅~

  • 14. julliana
    '04.9.5 12:23 AM

    저는 오븐이 없는데요, 팥을 무쟈게 좋아하거든요.
    글고, 올 여름 빙수 해먹고 남은 팥도 3kg 짜리 그대로구요.
    어떻게 팥을 처치할까 고민중이었는데, "간단 팥떡" 욕심이 나서
    고수님들께 여쭤봅니다. 요구르트 케익처럼 밥통에 하면 안될까요?

  • 15. 써니
    '04.9.5 7:54 AM

    전기 밥솥이라... 신랑이 전기밥솥에 밥하는걸 안 좋아하는지라...없네요...
    왜케 입이 까다로운지... 압력밥솥에 밥을 하는게 넘 어렵네요
    요구르트 케잌...쫌 있음 제 생일에 다가오는데 함 해봐야 겠네여...넘 맛나게 보여서...

    혜경샘~~ 오랜만이예여... 주부이긴 하나 학생인지라..,
    82cook에 넘 소홀했었어여...모 이사도 하구...구래서 현재 여의도에 살진 않구여...
    ㅋㅋ..10일에 벙개를 또 하신다구... 갈래요~
    요번엔 아인 엄마께 맡기고 혼자 몸으로 갈랍니다

  • 16. 이누야샤
    '04.9.5 8:03 AM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코디도 너무 멋있구요.
    역쉬... 혜경님은 우리들의 왕언니 짱! 짱짱!!

  • 17. 폴라
    '04.9.5 1:05 PM

    밥통 케잌,폭신폭신~하니 무척 맛있겠습니다.^^*
    고속터미널서 사신 케잌 서버(?) 보니 방가방가~.
    케잌 스텐드+서버...격식있는 티타임 차림새인데요...어떤 찻잔 쓰셨을까 궁금해진다는.^^**

  • 18. 배영이
    '04.9.5 3:37 PM

    *^^*

  • 19. 배영이
    '04.9.5 3:38 PM

    밥통에 케잌이라굽쇼...^^
    넘 해보고 싶어지는데..

  • 20. 짱여사
    '04.9.6 9:25 AM

    케익 먹고 싶어요..^^*

  • 21. 티라미수
    '04.9.6 7:18 PM

    답을 해주시다뉘~~~
    감사합니다.*^^*
    오~~협찬이란....좋은거군요 ...선생님의 능력이 부러워요!!
    선생님은 저의 되고싶은 롤-모델이셔요!!

  • 22. 몬아
    '04.9.7 1:17 PM

    저도 선생님사진보고 해봤떠요,..ㅎㅎ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수 없는 팥떡이랑 케이크가 되었지만 나름대로 만족하면셔 회사에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ㅎㅎㅎ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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