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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한정식집이 안부러워~~

| 조회수 : 10,689 | 추천수 : 102
작성일 : 2004-04-06 19:18:05

저희 집은 벌써 저녁 먹고 치웠어요.
빠르죠?!

왜냐?
제가 하루 종일 암것도 안먹었거든요.
뭐, 아침 굶는 게 다이어트에 적이라더니, 또 어제는 아침을 굶는 것이 좋다면서요? 점심까지 단식하면 더 좋고...
뭐, 꼭 살 땜에 그런 건 아니고, 요샌 일상적인 일을 제외한, 좀 특별한 일이 있을때는 밥을 안먹는 것이 속히 편하더라구요. 밥을 먹으면요, 뇌회전이 안되는 것 같아요.

오후에 MBC 방송도 있고 해서, 밥을 안먹었죠.
그래도, 보약을 먹으니까 뭐 그리 배고픈 것도 모르겠고...
저녁은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거의 한정식집 수준으로 차려서 먹었습니다.

밥은 수수밥, 국은 낮에 미리 끓여둔 근대국, 마른 새우 넣어서 끓였어요.
메인디시는 침조기구이.'참'이 아니라 '침'이랍니다.
요새 이거 세일하더라구요. 참조기가 다소 기름지다면 이 침조기는 담백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전기 생선구이 그릴에 구웠는데 비린내가 별로 없고 아주 깔끔해요.
거기에다, 어제 먹고 남은 매운홍합볶음(저, 이 요리로 식당차릴까봐요!! 선수됐습니다), 며칠전에 먹고 남은 샐러드에, 밑반찬 다섯가지, 김치 두가지..
이 정도면, 뭐, 한정식 부럽지 않죠?


오늘 방송 잘 하고왔습니다.
좀 일찍 가서 하늬맘님 만나서 딸기주스 한잔 얻어마시고, 하늬맘님 작업실에서 신기한 것도 보고...

그리고 스튜디오에 갔는데, 담당 PD가 여자분으로 아주 좋으시더라구요.
게다가 하늬맘님이 보호자로 동반까지 해주셔서 더 맘이 편했구요.
나름대로는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 싶었는데 마치고 나오니까 정신이 좀 어떨떨하네요. 말이나 제대로 한 건지 원...
날이 갈수록 말이 글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차라리 한줄 쓰라는 것이 편한 것 같네요.
후기 올리라는 승연맘님의 독촉 봤는데요, 뭐 별로 후기 올릴 것도 없어요.
긴장이 풀린 탓인지 좀 피곤하다는 것외에...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울
    '04.4.6 7:27 PM

    혜경언니의 상차림으로 저 저녁 때웠습니다.
    아직 퇴근 전인 사무실에서 배고팠었는데 감사!!!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 2. 팅클스타
    '04.4.6 7:29 PM

    아싸 1등
    내 인생에 이런 날도 있구나~~~

  • 3. 팅클스타
    '04.4.6 7:33 PM

    가 아니군요...ㅠ.ㅠ
    저희도 아까 먹고 치우진 않았어요
    남편이 사내 교육 들어가서 토욜에 오거든요
    이 자유감을 아실랑가요 ♬
    오늘부터 심지어 먹는 것까지 게으름모드 들어갑니다
    샘님, 따뜻한 차 한잔 하시고 푹 쉬세요

  • 4. jasmine
    '04.4.6 7:38 PM

    찌찌뽕....저도 근대국 끓이는데....
    저도 한끼도 못먹었어요.....맘이 급해서....안먹어도 배고픈지도 모르겠네요.

  • 5. 아짱
    '04.4.6 7:40 PM

    혼자 밥먹기 싫어서 밍기적 거리고 있는데
    그냥 사진속으로 뛰어들고 싶어요...에궁

    라디오 듣겠다구 했다가
    마침 그 시간에 돈까스 동생이 놀러와서 못들었네요....
    매주 마다 하시나요?

  • 6. 제비
    '04.4.6 7:54 PM

    샘님...저녁상 부러워요..
    회사에서 점심 저녁 해결하고 집에가서 울남편 저녁 대강차려주기를
    반복하는 저에겐..한정식집 이상의 저녁상이네요.
    오늘부턴 신경좀 써야겠습니다 (반성...)

  • 7. 싱아
    '04.4.6 7:57 PM

    전 듣지 못했는데요.
    울신랑 지금 들어오자마자 샘이 말씀을 넘 잘 하신데요.
    지가 샘나오신다고 들으라구 전화했거든요.ㅋㅋㅋㅋ

  • 8. moon
    '04.4.6 8:03 PM

    앗!! 저도 매운 홍합 볶음으로 노년에 장사 하려고 하는데..
    같이 해요. 혜경님.
    ( 그 외에도 몇가지 비장의 레시피 있음. 주방 보조, 홀서빙 다 가능.. ^ ^ )
    오늘 방송하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어요..

  • 9. 봄봄
    '04.4.6 8:18 PM - 삭제된댓글

    한국가면 한정식집부터 가기로(그 다음은 갈비집-중국집-떡볶이집--)
    남편이랑 약속한 것도 넘 오래되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 선생님 사진보니 먹고 싶어요.
    눈으로 살짝 먹고갑니다. ^^

  • 10. zoldaga
    '04.4.6 8:27 PM

    우와 맛있게 먹고 갑니다. 저 지금 오이로 저녁 떼우고 있었음다.

  • 11. 혀니
    '04.4.6 8:37 PM

    티비에서 아침먹어라 하다가 굶어라 해대니 저도 좀 정신이 없더라구요..^^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둘째 낳구 몸무게가 제대로 안빠져서 요즘 다요트에 들어갈까 하고 있는데...
    오늘 저녁은 회 남은 거 하구 아들놈 간식 남은 걸로 저녁때웠습니다...
    남편 늦게 들어오니 상안쳐려 좋은데 또 먹는게 부실모드로 들어가네요..T.T

  • 12. 아라레
    '04.4.6 8:47 PM

    라디오.. 정기 출연하시는 건가요? 친정집이 두메산골이라 라디오가 없어서(흑흑) 못들었어요.
    컴으로 들어갔는데 방송듣기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다시듣기는 소리바다랑 어쩌고...해서
    판결난 담에 서비스 한다고 하고...
    친정서 약 한달간 머물것 같은데 심심해서 우짜나....

  • 13. 김혜경
    '04.4.6 8:49 PM

    허걱...두메산골 어디요??
    한달씩이나요?? 인터넷은 되나요???
    이거 큰일이네, 아라레 없이는 못사는데...

  • 14. 경빈마마
    '04.4.6 9:18 PM

    하늬맘님은 정말 좋아요..
    제가 주부가을 나들이 갈때 사주신 과일쥬스 잊을 수가 없어요..

    후후후~선생님...아라레님 너무 좋아하시나봐요~

  • 15. 꽃가라현이
    '04.4.6 9:19 PM

    저는 언제쯤.먹는거 잊어버리구 살게 될까요...
    안먹으면 허전하구....애들챙기느라..또먹구...
    옛날에..날씬했을때..(?) 는 안먹어두..괜찮았었는데..
    지금은 안먹으면...속이..허~~~~해요....ㅋㅋ

  • 16. 봄나물
    '04.4.6 9:37 PM

    선생님~ 방송 잘 들었습니다~

    목소리 또한 낭랑 18세~는 아니시고 ^^
    차분한 목소리에 조목조목 설명해 주셔서 알아듣기 편했어요.
    내일도 기대하겠습니다.

  • 17.
    '04.4.6 10:11 PM

    드뎌 방송 하셨군요 수고많이 하셨어요!!!
    저가 건망증이 좀 심해서리 해경선생님의 방송을 듣지 못했는데
    울남편 집에와서 하는말 " 당신이 보던 그거 빨리인가? 파뤼인가?
    그분 오늘4시에 최유라씨의 프로에 나왔는데 당신 방송들어봤어?"
    - .-;;;침묵 사실 울남편 그프로 펜이거든요

  • 18. *병아리*
    '04.4.6 10:29 PM

    전 그냥 순두부국 배달시켜 혼자 저녁 먹었는데... 혼자 먹는 저녁 차려먹기도 귀찮고...
    난 언제나 평범한 저녁을 준비하는것이 일상이 될른지..
    그 때 됨 귀찮을지 모르겠지만, 현잰 외롭네요..다들 식구들과 함께 하는걸 보면요.

  • 19. 이론의 여왕
    '04.4.6 10:45 PM

    하필 화요일이 수업있는 날이라 매번 방송을 못 듣게 생겼네요. 잉...

  • 20. 푸우
    '04.4.6 11:15 PM

    저 오늘 한정식에서 저녁먹었는데,,
    사진보니,,선생님식탁이랑 별차이 안나네요,,,비싼밥이었는데,,

  • 21. champlain
    '04.4.7 12:58 AM

    방송 못 들으니 답답하네요.
    어떻게 하셨는지..
    전에 저도 라디오 방송에 십분 정도 나간 적이 있었거든요.
    우찌나 떨리던지.. 나중에 방송 들은 남편이 왜 그리 말을 빨리 하냐고..
    선배님은 잘 하셨겠지요...

  • 22. 깜찌기 펭
    '04.4.7 1:18 AM

    선생님 푹 쉬세요. 피곤하시죠? ^^

  • 23. 쵸콜릿
    '04.4.7 2:06 AM

    라디오는 인테넷에서 재방안하나요?
    저도 졸려서 울고 뻗어버린 간난쟁이 아들땜시 시간 놓쳐서리~~~
    못 들었는데...흐흐흑 ㅠ.ㅠ

  • 24. june
    '04.4.7 2:34 AM

    밤세서 온에어로 들을껄 그랬네요 ㅠ_ㅠ

  • 25. Ellie
    '04.4.7 6:09 AM

    앗 조기닷!!!

  • 26. 하늬맘
    '04.4.7 6:30 AM

    어제는 ...가문의 영광 이었습니다....
    전유성 아저씨가 자꾸 엉뚱한 얘기 해서 당황 하실까봐 걱정 했었는데 여유있게 잘 하시던걸요...

  • 27. 폴라
    '04.4.7 8:08 AM

    저는 멀리 살아 방송도 듣지 못하고...안타깝습니다.
    저도 진작 '인형눈 붙이기'할 걸 그랬나 보아요.ㅠㅠ

    (저 둘레에 파란 무늬가 놓인 접시들 어디 것인지요?)

  • 28. 꽃게
    '04.4.7 8:39 AM

    저도 퇴근하면서 들었는데, 어제따라 전유성씨가 자꾸 엉뚱한 쪽으로 얘길해서 조금 불안했어요.
    그래두 뭐 낭낭하게 쉽게 잘하시던데요.

  • 29. 박혜련
    '04.4.7 8:58 AM

    방송 잘 들었어요.
    곧 공중파 CF 찍으실듯...,액스트라는 저희 회원들이...
    우정(?)출연...

  • 30. 지나가다
    '04.4.7 8:59 AM

    김혜경씨는 맨날 자랑만해....

  • 31. 진희
    '04.4.7 9:11 AM

    사진의 침조기 프레시어 제품 아닌가요?
    맜있겠다...

  • 32. 호야맘
    '04.4.7 9:16 AM

    저는 사무실에 있는 라디오채널 맞추고....
    시커먼 라디오 째려보면서 들었어요. 아주 잘 들었네요.
    제가 조마조마 떨려서리....
    왜?? 제가 떨리남요? ㅋㅋㅋ
    차분한 목소리로 깔끔하게 아주 잘 하셨어요.
    전 달력에 선생님 방송날짜 체크해놨답니다.
    안그럼 까묵어서....
    저도 애 둘낳으니 메모 안하면 뭔가 빠트리더라구요.

  • 33. 김혜경
    '04.4.7 9:41 AM

    진희님, 맞아요!!
    '지나가다'님 보기 거슬렸나보죠? 앞으로 주의할께요..^^
    혜련님, 아시죠? 공중파CF들어오면 쏘는 거...ㅋㅋ
    꽃게님, 그러려니 했는데...울 kimys도 조마조마했다고...
    폴라님, 저 접시 롯데백화점 본점 세일할때마다 DM으로 오는 미끼 상품이에요. 3개월에 1번씩 3번 샀네요. 긴접시는 2장에 2만9천원, 좀 큰 건 5장에 2만9천원, 이번세일에는 작은 접시 5장에 2만4천원에 나왔어요. 접시로만 보면 좀 촌스러운 듯도 한데...반찬을 담으면 무늬가 감춰지는 탓인지..괜찮아요.

    하늬맘...어젠 저희 가문의 영광이었죠. 언제 제가 그런 엄청난 작업을 하는 곳에 들어가보겠습니까?
    Ellie님, 우리나라 어종이 아니니까 미국에도 있지 않을까요? yellow corvina라고 되어있네요.

  • 34. 경연맘
    '04.4.7 11:23 AM

    흠...저기 저 홍합볶음은 어떻게하는지?
    혜경님 덕분에 신랑한테 점수좀 딸려구요(지금 이란 출장 갔거든요 근데 이다지도
    편한지 내가 비정상?)

  • 35. 승연맘
    '04.4.7 11:55 AM

    매운 홍합볶음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정말 배우고 싶네요.

  • 36. 치즈
    '04.4.7 12:08 PM

    매주 화요일 고정방송이에요?
    어젠 누가 옆에서 종쳐주지 않으면 까먹는 정신머리라...못 듣고 말았어요.
    다음주 껀 주방 라디오에 포스트잇해서 붙여야겠네요.

  • 37. 소금별
    '04.4.7 1:03 PM

    저녁..참 정성스럽게 차려 드시네요..
    저는 부끄럽게도 타파반찬그릇 뚜껑만 삑 열구서... 가장자리만 조금 만져주고..
    반찬 속한번 젖가락으로 만져주고... 그렇게 먹는데,

    결혼전 친정엄마가 당부하셨었죠..
    뚜껑있는 반찬그릇체로 상에 놓는거 아니라고...
    그런데, 게으름쟁인가븝니다..
    신혼때는 예쁘게 찬그릇에 다 놨는데, 이젠 뚜껑열고.. 쫘악 펼쳐놓습니다..

    오늘저녁엔 선생님처럼 밥상을 차려봐야겠네요...

  • 38. 새싹
    '04.4.7 1:10 PM

    얼떨결에 라디오에서 82쿡 이 어쩌고 해서 긴장해서 들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이뻐서 선생님 아닌줄 알았어요(??!! ---)
    끝에 가서 선생님 성함을 듣고서야 목소리가 이렇게 이뻤구나 하고 감탄했어요
    멋졌어요 또한 목소리로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 39. 김혜경
    '04.4.7 7:13 PM

    경연맘님, 승연맘님 리빙노트에서 검색해보세요, 진즉 올려놓은 것이 있습니다.

    소금별님...저도 매일 저렇게 차려먹는 거 아니랍니다. 저도 그 타파웨어, 크리스탈이던가, 아래는 투명하고 뚜껑은 녹색인, 그 반찬그릇의 뚜껑만 열어놓고 먹는 경우가 자주 있답니다.(부끄 부끄)

    새싹님..제 목소리를 모르셨다굽쇼? 섭섭해용~~

  • 40. 제임스와이프
    '04.4.8 11:20 AM

    와...샘 라디오에 나오셨군요...
    직장에서 들을수도 없구...

    샘 목소리 넘 넘 궁금해요...^^;;

    눈으로 맛있게 먹구 가네요...^^*

  • 41. 소금별
    '04.4.8 12:07 PM

    아~~~ 선생님도 뚜껑열고 쫘악 펼쳐 드시는 경우도 있으시다니...
    조금 맘이 편해졌어요...

    저두 이제 정성가득 저녁식사 가끔 해 볼래요...
    이렇게 맘만 살림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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