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첫눈이 왔다구요?!
허참~
어제 김장하고 돌아오니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앉대요. 꾸욱 참고 저녁밥 해서 먹고, 간신히 치우고는 소파에서 꿈나라!!
kimys가 "여보, 원고 마감해줘야지..."하는 소리가 꿈결의 자장가처럼 들리대요.
한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보니 12시가 다 됐더라구요.
그때부터 원고 2개를 쓰고 나니, 거의 새벽 3시...
아침에 9시도 훨씬 넘어서 일어났어요. 눈이 왔는지도 몰랐는데, 82cook에 들어와보니, 첫눈 얘기가 있어 그제서야 밖을 내다보니, 길은 어느새 다 녹았고, 아파트 지붕과 앞산에 눈이 조금 남아있네요.
참 첫눈이 왔다고 해도 이렇게 감흥이 없으니...
내일은 여성조선 부록 촬영이 있는 날이라 마포농수산물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장을 봐가지고 들어왔어요. 그래놓고는 모두 내일 쓸거라고 밀어두고, 오늘 저녁반찬은 겨우 어제 먹던 삶은 돼지고기와 무국, 새로 한 건 달걀찜이 고작.
좀 미안한 맘이 들어서 달걀물, 체에 걸러서 그릇 2개에 담고 전기찜기에 찌다가 새우도 몇마리 얹었어요.
오늘 대장금 하는 날이죠? 이번주 안볼까봐요. 너무 맘이 아플 것 같아서...
대장금을 보면서 참 느끼는 것이 많아요..., 조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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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촌동새댁
'03.12.8 7:56 PM저도 오늘 저녁에 혜경샘님 사진에 올리신 찜기에 칵테일 새우 넣어서 달걀찜 해서 먹었어요.
일식집에서 주는 야들야들한 달걀찜 있죠.
천룡에서 그릇을 사온걸 보더니 이쁜 그릇 건졌구나 하며 조용히 말하던 신랑이 오늘은
야들야들 달걀찜 보더니 느무느무 좋아했습니다.참 주말에는 다리달린 그릇에 부추잡채도
해먹었습니다.혜경샘 덕분에 저 요즘 신랑 한테 사랑받고 있습니다.홍홍홍 부끄부끄 *^^*2. 코코민지
'03.12.8 7:57 PM올 서울에 눈이 많이 왔다죠?
그래서인지 날씨가 굉장히 추워요...
달걀찜에 새우를 올리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우리집은 항상 파만 올려 먹거든요 (ㅜㅜ)
담엔 새우 한번 올려봐야 겠어요3. 김효정
'03.12.8 8:01 PM눈이 와서 온세상이 하얗게 됐었는데 퇴근할 때 보니 다 녹고 없네요.
아쉬워라~
달걀찜 맛있어보여요.
저두 오늘 저녁메뉴 달걀찜 할까 생각중이었는데..
저두 이번주 대장금 안볼까봐요.
너무 가슴아플거 같아서 무서워요. ㅠ_ㅠ4. 훈이민이
'03.12.8 9:18 PM저는 매번 코렐 국대접에 달걀찜 해먹는데...
부럽당~~~
저도 조금씩 용도에 맞는 그릇을 장만해야할까봐요5. lululalaya
'03.12.8 10:58 PM저두요 대장금 당분간 안볼라구 대장금하는 이 시간에 혜경님 방에 들어와 있답니다.
뱅크의 겨울연가 라는 노랠 들으면서요......6. 냠냠주부
'03.12.8 11:29 PM어. 저만 그런거 아니군요.
저도 그렇게 억울하고 슬픈 거 보기 싫어서
이번주, 다음주 대장금 안볼 계획이었는데. ㅋㅋ
장금이가 재기하게 되는 때 부터 다시 볼 거예요. 히이.7. 여우공주
'03.12.8 11:34 PM일이 늦게끝나 집에와서 장금이 보구 자려다 샌님이 오늘은 어떤음식을 올려놓으셨나
궁금하여 들어왔네요 천룡에서 구입한 그릇에 노오란 달걀찜이라...
전주에사는 여우공주도 달걀찜무지좋아해 자주해먹는데 역시 샌님의 솜씨는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어제 시댁가서 김장하고 오늘 일하고 정말 피곤한 하루였답니다
여러분~~좋은 꿈 꾸세요.8. 복사꽃
'03.12.8 11:43 PM달걀찜에 올려놓은 새우가 너무 얌전하게 앉아있네요. ㅋㅋㅋ
맛있어 보입니다.
전요, 조그만 뚝배기에다가 달걀찜해서 먹는데, 혜경샌님처럼
이쁜그릇에 해서 먹으면 더 맛있을것 같아요. ㅎㅎㅎ9. 정애
'03.12.8 11:45 PM대전사는동생에게 이사이트 를처음소개 받았어요 컴퓨터도 서툴고 요리도서툰오십대 노장주부랍니다 너무재미있고 유익해서 두시간홀딱 새웠습니다평소궁금한게 많았는데 여러주부들이 올린글만 읽어도 반공부는 되는군요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10. 룰루~
'03.12.9 1:33 AM오늘 제 남편이 선생님이랑 똑같은 얘길 하네요.
"저 봐~ 그 옛날에도 줄이라는게 다 있었다고..."하면서요.^^
참! 저 모닝365에서 일주일만에 선생님책 받았답니다.
글쎄 재고가 없어서 그렇다네요.
일밥요 주방에 숨겨놓고 남편한테 마치 내 솜씨인양 자랑했었는데
오늘 책받으러 지하철에 갔다가 칭쉬를 들고 들어오는데 남편이 그러네요
"어! 일하면서 뭐 요리한다는 그책 저자가 책 또 냈나봐?"@@ 하고 얘기하지 뭐에요.
저 얼마나 놀랬는지 몰아요.
그러면서 한마디 더 덧붙이더군요.
이번에 뭐해줄껀데?
뜨아~ 여지까지 알면서도 속아주었다니....
그래서 이실직고(?)했죠뭐. 다 책에서 배운거라고..
이번에도 칭쉬를 섭렵할겁니다.11. Funny
'03.12.9 4:18 AM후훗 저도 다음에는 새우 넣어서 해볼래요
엄마가 사주신 해물잔치인가? 머 그런 비슷한거 있거든요 호홋12. 정원사
'03.12.9 7:53 AM달걀찜이 깔끔한게 색도 곱네요..
저도 천룡에서 그 찜기 몇개 사왔는데
달걀찜하기 좋은 중간 사이즈는 없고 저는 작은것4개랑 큰 것 2개 사왔어요.
근데 선생님..그거 전자렌지나 오븐에 넣어도 될까요?
전자찜기는 렌지보다는 열이 약한거죠?
어쩐지 강도가 그다지 강하진 않을 것 같아 렌지에는 안되지 싶어서요..13. gem
'03.12.9 8:50 AM앗, 어제 저도 체에 거른 달걀찜 해놨다가 아침에 먹었느뎅...^^ 물론 위에 암것도 안 올리구요~~
14. 룰루랄라
'03.12.9 1:20 PM아...그릇 넘 이뿌다~!
요즘은 음식보단 그릇만 눈에 들어오는군요
엇..그런데 저랑 이름이 비슷한 분이 계시군요..
룰루? 흐흑 누가 먼저인지는 모르겟지만 다른걸로 이름 바꿔야겠네요
아...뭘로 하지?15. 주노미
'03.12.9 3:20 PM정원사님 안녕하세요? 그날 천룡에서 뵈었던 분이죠?
저도 그날 중간사이즈 하나 밖에 없어서 못사고 돌아왔지요.
그런데 달걀찜기 그거 전자렌지에 돌려도 괜챦다고 그날 어느 분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참 그날 이태리산 사각 그라탕기 사신분 혹시 물에씻어 보셨나요?
나만 그런건지 물에 들어가자마자 크랙난 그부위가 쵸콜릿 빛깔로 변하더라구요.
물론 건조되니까 정상으로 돌아오긴 햇지만 웬지 찜찜하더라구요.16. +5
'03.12.9 9:00 PM새우가 깨끗한 눈위에 남겨진 첫 발자욱 같아요~
17. 김혜경
'03.12.9 9:03 PM+5 님, plus란 단어 치기도 귀찮아 지셨나봐~~
18. +5
'03.12.9 9:54 PM큭큭큭, 들켰당~
19. 김하나
'03.12.18 10:08 AM^^어캐 저렇게 이뿌게 되나요?넘 먹음직스러운게 군침이 도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