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복사꽃님을 위한 [귤잼]
며칠 전 손님들이 사다주신 귤, 세상에 맛이 없어도 그렇게 맛이 없을 수가...
게다가 세척 후 수분도 제대로 안닦아서 슬슬 상하려고 하길래....
한 15개쯤 이었나, 하여간 껍질을 벗겨서 법랑냄비에 담고 물을 2컵 정도 붓고 약한 불에서 푸욱 끓였어요.
그리곤 하기 싫어서 내버려뒀다가...
하기도 싫고...저걸 체에 걸러야 하나 갈아야 하나 고민도 하다가...
그렇게 이틀을 내려버뒀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완성하기로 결심했죠.
차가운 상태의 삶은 귤에 일단 설탕을 2컵(이보다 더 적었던 듯 싶기도 하고)정도 넣고 핸드블렌더로 갈았어요.
그리고 약한 불에 올려놓고, 오며가며 저었어요. 냄비 바닥에 눌어 붙지는 않던데요...
청소기 돌리면서, 안방 돌리고 한번, 서재 돌리고 한번, 어머니방 돌리고 한번...
세탁기 돌리면서 한번, 빨래 널면서 한번...이런 식으로 저어서 처음 부피의 3분의 1정도 됐을 때까지 졸였어요. 빵에 발라먹으려면 더 조려야할 것 같은데, 전 이거 요구르트 만들어서 거기다 타먹을까 싶어서 많이 안 졸였어요. 설탕도 많이 넣지 않아 그리 달지도 않구요...
색이 참 이뻐요...대장금 보고 나서 사진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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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나
'03.11.10 10:00 PM대장금이 뭔지.,...사진 빨리 올려 주셔요^^aa
2. 치즈
'03.11.10 10:17 PM귤 까고 기다리고 앉아있게습니다.
3. 복사꽃
'03.11.10 11:23 PM혜경샌님! 정말 감사합니다.
대장금보고와서 내가 올렸던 리플에 답변이 달렸나 하고 들어봐 봤더니,
절 위해서 이렇게 자세한 레시피와 사진까징, 저 감격했습니다.
저두요, 샌님레시피대로 만들어봐야 겠어요. ^^ 감사합니다.4. 홍차새댁
'03.11.11 8:54 AM앗..귤쨈이다 !!!
냉동 딸기가 남아서 잼만들려고 하다가...어느분이 펙틴넣어서 만들면 보다 싶다고 해서
펙틴사러갔더니 마트에는 젤라틴 뿐이네요.. (펙틴은 재료상에 가야된다고 마트 제빵부에서 말하네요)
일단 젤라틴 한봉지 사왔는데...그 이후로 차일피일 미룬지가 거의 2주째입니다.^^5. 경빈마마
'03.11.11 8:54 AM청소기 돌리면서, 안방 돌리고 한번, 서재 돌리고 한번, 어머니방 돌리고 한번...
세탁기 돌리면서 한번, 빨래 널면서 한번...이런 식으로 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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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님의 이 부분~밑줄 쫙 치고 ...
쨈 만드시다가 쥔장님이 무슨 탱고 추시는 줄 알았어요. ^.~
역시 여기는 한 번 오면 절대 못 갑니다. 복사꽃님~! 축하 합니다.6. 때찌때찌
'03.11.11 9:18 AM맛없는귤.. 저도 있는데.......음.........
7. 오이마사지
'03.11.11 9:44 AM전..매실쨈 이후론..쨈이 무서워용~
근데..귤쨈보니.....향이 너무너무 근사할꺼 같아요..
때찌때찌님옆에 붙어있어야쥐~8. 7 to7
'03.11.11 5:21 PM퇴근해서 하긴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그렇구...ㅎ
요술램프 지니 하나 있음 좋겠어요..
그런데 거기다 귤껍질 종종 썰어서 넣구 쨈만들어두 될까여..?
이걸 마말레이드라구 하던가..?요..
암튼 이곳 쥔장님은 타고난 부지러너 인듯하여이다..ㅎㅎ9. 예비신부찐홍
'03.11.11 5:43 PM이야~~~ 맛나겠당~~~~ ^^
10. 옥시크린
'03.11.11 6:40 PM색깔 넘 이뻐요...
담은 유리접시도 넘 이뿌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