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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녀의 첫 추석빔

| 조회수 : 23,38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6-09-16 12:34:25

외손녀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처음 맞는 추석 명절이었습니다.

저야 늘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여러가지 핑계가 백가지 였지만

딸은 자기 아이가의 첫 명절이다보니 그 아이에게 입힐 추석빔을 이리저리 고민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옷은 너무 가격이 비싸고

또 가격이 적당한 옷은 마음에 들지 않고

한참을 고민하는 듯 해서

따로 시장에 나가 볼 시간은 없고 인터넷으로 같이 옷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취미가 또 손으로 뭘 만드는걸 좋아하는데요

기성 한복을 보다보니....

 

"저 정도의 옷에 저 가격은 너무 비싼것 같애"

"저 정도는 나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러다가 외손녀의 추석빔으로 한복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9개월이다보니 저고리는 생략하고

약간의 퓨전한복으로 하기로 하고

좋은 원단으로 이쁘게 만들고 싶어

시간을 만들고 만들어 광장시장으로 나가서

원단을 고르고

한복에 어울릴 머리띠도 고르고

또 속치마감까지 사왔어요

 

짜잔~~

그리고 뒤는 어른 치마처럼 끈을 달지 않고 위는 아주 여미어 꿰매고

아래는 치맛단이 열리도록 했어요

살짝 속치마도 보이게..ㅎ

위의 조끼는 단추로 길이를 조절하도록 하였구요

추석 전날 딸아이에게 다 만들어진 추석빔을 들려서 보냈더니

다음과 같이 사진을 찍어 보냈어요

아이가 패션을 아는지 (ㅎㅎㅎ)

너무 너무 좋아하더라고...

태어나자 마자 무호흡 증상을 보여서

중환자실에서 50 여일을 있다가

퇴원했던 아이라

그저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도 감사하고 고맙고 그런 아이인데

 

저렇게 좋아하네요....

다소곳 하게.....

아들 왈

"어머니 친 손녀가 생기면 그 아이에게도 저렇게 만들어 주실꺼죠?"

ㅎㅎㅎ

soogug (soogug)

열심히 씩씩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살자. 좋은 생각이 밝은 얼굴을 만든다...ㅎ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돌
    '16.9.16 6:25 PM

    정말 예쁜 추석빔이네요. 이쁜 손녀 생각하시며 한땀한땀 정성들이시는 할머니가 그려집니다^^
    아기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렴~♥♥

  • soogug
    '16.9.17 9:44 AM

    민돌님~
    감사합니다.
    건강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아이를 통해서
    또 배웠습니다...

  • 2. 천사
    '16.9.16 11:44 PM

    어머 너무 이뻐요~
    저희집 딸은 다 컸지만 해입히고 싶네요 ㅎㅎ

  • soogug
    '16.9.17 9:45 AM - 삭제된댓글

    천사님~
    할때 좀 손이 가고 생각이 많이 해야 하지만
    다 마치고 나서의 기쁨은 참..ㅎㅎㅎ

  • soogug
    '16.9.17 9:46 AM

    천사님
    만들때 손이 좀 많이 가고
    생각도 좀 많이 하게되지만
    다 마치고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게되니까..

    손녀는 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였어요...

  • 3. soogug
    '16.9.17 9:47 AM - 삭제된댓글

    천사님~
    만들때 손이 많이 가고
    생각도 많이 가지만
    다 만들어서 입혀놓고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손녀는 딸과는 또 다른 기쁨이었어요...

  • 4. 워니사랑
    '16.9.17 10:57 PM

    아가도 한복도 정말 이뿌네요
    아가야~ 건강하게 쑥쑥 자라거라

  • soogug
    '16.9.24 5:06 PM

    워니 사랑님~
    감사합니다....

  • 5. 레테1
    '16.9.18 7:21 AM

    예쁘네요.

  • soogug
    '16.9.24 5:06 PM

    레테1 님
    감사합니다..

  • 6. elodie
    '16.9.18 8:38 PM

    애기때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옷이 있었는데
    제가 아직도 보관중 이에요
    엄마가 한동안 보관해 주셔서 가능하기도 했지만
    볼때마다 감사드리고 할머니께특별한 감정이 생기는데 ....
    아이가 자라서 얼마나 감사해 할까요 ? 제가 그랬던것처럼
    아가도 이쁘고 옷도 예쁘고 ~!

  • soogug
    '16.9.24 5:09 PM

    elodie님~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옷을 아직도 보관중이시라구요?
    와우~
    제 손녀도 그런 기억을 간직하는 이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ㅎ

  • 7. 찬미
    '16.9.18 9:15 PM

    예뻐요~아기도 옷도555^^
    빨간 가디건과의 조화도 굿

  • soogug
    '16.9.24 5:10 PM

    찬미님~
    가디건은 애 엄마가 치마 색을 미리 알려달라하더니
    거기에 맞추어서 구입해서 입혔더라구요
    그리고는
    이제는 본인이 뜨개질을 배워야 겠다고..ㅎㅎ

  • 8. 하예조
    '16.9.19 9:01 AM

    애기가 똘망똘망~~~솜씨도 좋으시네요

  • soogug
    '16.9.24 5:11 PM

    하예조님~~
    제 눈에도 애기가 똘망 똘망
    손녀 바보입니다..ㅎ

  • 9. 볼볼이
    '16.9.20 4:35 PM

    어머 너무 이뻐요 솜씨가 너무 좋으시네요 ! 외손녀도 너무 좋아하는것같아요 ^^

  • soogug
    '16.9.24 5:12 PM

    볼볼이님~
    외손녀가 진짜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원색이 강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했어요....

  • 10. 보석비
    '16.9.24 7:00 PM

    와~ 솜씨가 좋으세요
    이쁜 외손녀 한복도 잘 어울리는군요
    제 눈에도 똘망한 눈망울이 앞으로 야무지게 앞가림 잘 하고 살 아이같아요
    아가야 건강하게 자라렴

  • 11. 우향
    '16.11.4 9:55 AM

    앗, 수국님이세욧!
    오래전 수국님이 녹음해준
    CD들으며 수국님 생각을 했어요.
    솜씨쟁이~~^^;;
    수국님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 12. 플럼스카페
    '16.12.23 10:09 PM

    아 이뻐라~~^^
    아가도 이쁘고 옷도 곱고요.
    뒷북이 심하죠?^^
    저희딸도 무호흡으로 태어나 신생아 집중치료실 오래 있었어요. 그래서 남일같지 않네요. 그 시기 지나고 나니 잘 자라서 중학교 다닙니다.
    손녀따님도 건강하고 예쁜 소녀로 자랄겁니다^^

  • 13. 100
    '17.1.7 5:23 PM

    크아......커서도 간직하겠지요
    참 좋겠어요
    너무 좋은 선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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