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일찍 일어나는 아침에는 베란다에서도 잘 보이는 Tumon Beach로
혼자 걷기 운동을 하러 가요.^^
가는 길에 촉촉한 풀숲에서 기어나오는 큰 달팽이들을 보곤 하는데요,
어느 날 달팽이는 없고 흙범벅이 된 껍질이 하나 있길래 집으로 가지고 왔어요.^^
달팽이 껍질은 조개 껍질보다 얇아서 조금만 부딪혀도 부서져요.
그래서 단단하라고 무색 매니큐어를 발라주고, 거기다 반짝이 매니큐어를
다시 한 번 더 발라줬더니 보석같이 반짝거려요!!^0^
언젠가 사놓고 어디에 걸지 몰라 벽장 속에 넣어 둔 작은 바구니... .
남편이 다 썼다며 버리는 직사각형의 납작한 화장품 병을 보고는,
"이거다!" 하며 깨끗이 씻어서 그린 두 줄기를 꽂아 바구니에 담아 봤어요.
어쩜 이렇게 화장품 병 하나도 딱 맞게 쓸모가 있을까요?...ㅎㅎㅎ.
그린 두 줄기 꽂은 화장품 병을 바구니에 넣어 욕실 벽에 걸고,
그 위에다 나무 조각을 접착제로 붙여 반짝거리는 달팽이 껍질을 걸었더니,
욕실 벽이 맑은 자연 속으로!! 손바닥만한 프레임엔 작은 꽃들도 피었구요!!
돈을 들이지 않고도 예쁜 소품을 만드는 둥이엄마, 쪼끔은 대견한 거 맞죠? ㅋㅋㅋ^^*
http://kr.blog.yahoo.com/sunginjp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그린'을 꽂은 화장품 병과 달팽이껍질 핀 ^0^-
higuam |
조회수 : 5,626 |
추천수 : 291
작성일 : 2007-11-14 09: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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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ponytaillady
'07.11.14 11:07 AM이것두 멋지네요. 달팽이 ? 정말 크네요. 모양이 소라 같아요.
2. 소박한 밥상
'07.11.14 11:41 AM아기자기한 마음이 소녀처럼 예뻐요 ^ ^
3. higuam
'07.11.14 8:49 PMptl님, 이렇게 다시 칭찬을 해주시니 너무 기쁘고 감사드려요!^^
제가 사는 괌이 열대기후인 까닭에 달팽이들도 큼지막하게 잘 자라는 것 같아요..ㅎㅎ
매니큐어를 발라주었더니 어찌나 예쁜지...늘 자연만큼 아름다운 게 없구나...싶어요!!^^*4. higuam
'07.11.14 8:54 PM밥상님, 닉이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요!^^
소박한 밥상..., 늘 '국 하나'나 '반찬 한 가지'만 있어도 기쁘고 즐겁게 밥 한 그릇을
'뚝딱'하는 남편을 보면, 소박한 밥상이라도 행복해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거든요!ㅎㅎㅎ
편안하고 좋은 밤 되시길...!!^^*5. 희야엄마
'07.11.16 2:23 PM님의 센스에 감탄사가 나오네요~~^^
6. higuam
'07.11.19 10:20 PM희야님, 칭찬의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그냥 버리기 아까운 게 아끼던 것 뿐만 아니라,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것도
많이 소중하게 쓰이는 걸 보니, 세상 모든 게 다 소중하고 귀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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