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네요.
재작년 4월 28일에 이사했으니
이 달에 2년을 꽉 채우는군요.
2년동안 참..많이 변했어요.
작년 8월에 마지막 포스팅이었으니
그 이후로 올려볼께요.
궁금해 하시는 분도 없는데..혼자 이어가기 합니다.ㅋㅋ
이사하면서 창문 값 좀 아끼려구 뒀다가 일년만에 집을
난장판 만들면서 목창을 다 뜯었답니다.
시골집이라 창은...너무 너무 많아요.
단열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16mm이중으로 거금들여 죄 바꿔줬어요.
시골집 구하실 분들은 창문 꼭 바꾸세요.
저처럼 고생 하지 마시구요.ㅎㅎ
부엌 쪽창까지 죄 바꿔주니..한 겨울 단열이 정말 확~~달라졌음을
몸이 먼저 느끼고 보일러 센서가 먼저 알고.
기름값 왕창 줄였어요.
창을 바꾸니 집도 사네요.
첨..전 주인이 이사 나가고 난 후의 풍경입니다.
그해 밖으로 달아낸 화장실이 너무 춥고 결로가 심해서
영감이랑 100T스티로폼을 갖다 붙였어요.
훨 낫더라구요.
지난겨울 드디어 판넬가게에서 판넬을 사다가 영감과 둘이 작업을 했습니다.
스티로폼 위에 판넬 붙이기.
이런것두 해보니 할 만 하드라구요.
재미도 있고.
추위에 덜덜 떨면서 밤 늦게까지 공사했더니..깔끔해졌어요.
남는 판넬로 강쥐 집도 지어줬네요.ㅎㅎ
완전 호텔급 아녀요?
자꾸 하니 늘더라..이거죠.
나중에 우리 시골집 부서지면
집도 짓겄다..이럼서 개 집부터 .
뒷쪽 공사를 하고나니
점점 붙는 자신감.
어쩔꺼여?
집 앞 현관도 손보자. 했지요.
현관을 만들었슴다.
그림처럼..
창문을 바꾸고 단열이 나아지니까
엉뚱하게 재작년 멀쩡하던 현관에서 결로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밖으로 현관을 만들었어요.
시골집의 좋은 점은..외단열이 가능하다는 거.
집이 좁아?
그럼..밖으로 더 달아내면 그만이죠.
평수 늘리기 일도 없어요^^
이만큼의 공간 확보.
현관이니만큼 사이딩 자재를 사다가 사이딩작업까지 했어요.
훨 보기가 낫죠?
판넬로만 하는 것보다는..
현관과 창호를 바꾸고나니
단열만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방음도 좋아져서
누가 마당에 서서 아무리 소리 질러도 안들려요.
인터폰도 하나 달았네요.
시골집에 어울리는 인터폰이어요.
그냥 구식 인터폰.
삐~~소리 나는.
현관을 만들고 보니..
미닫이문을 두 개를 열고 집안에 들어가야 해요.
구중궁궐도 아닌것ㅇㅣ.
그래서 안쪽의 문을 떼어내고 이젠 미닫이 문을 만듭니다.
합판 두 장 사다가 안에 각재 넣고
그 사이에 아이소핑크 단열재 넣고 쾅쾅 못질해서.
문을 만들었어요.
무게가 정말 장난 아닙니다.
가볍게 보고..시작했다가 정말 문짝에 깔려 여러번 죽을뻔 했네요.ㅎㅎ
미닫이문이니까 레일도 만들어야죠.
독일산 호차를 구해서 홈을 파는데..홈 파는 공구가 없어요.
애들 조각도로 하나씩 하나씩 홈 파다가 또 죽을 뻔..에효 힘들어요.
드뎌 문을 달았어요.
손잡이도 달았어요.
재작년 바른 핸디코트 위로 결로로 인해 생긴 곰팡이가 솔솔 피어있네요.
엊그제 곰팡이 싹 제거하고
핸디코트 다시 발라줬어요.
근데 사진은 없네요.ㅎㅎ
이젠..옛날 여닫이문 문틀에 몰딩만 하면 공사 끝이에요.
현관에서 본 모습이예요.
미닫이가 좀 뻑뻑하긴 하지만..손을 좀 보면 쓸만 해요.
문 만들다가 뜬금없이 남는 짜투리로
tv 얹을 벤치도 하나 만들었어요.
대충 만들었더니 정말 대충 쓰네요.ㅎㅎ
봄이되어 이젠 현관에 타일 작업 시작했네요.
타일 직접 골랐는데 ..어떤가요?
출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반만 먼저 해서 말리고 줄눈 넣고
며칠 기다렸다가 다시 반을 마무리 해서 굳혔어요.
고 사이에 장마철 대비하여
물받이 공사도 했네요.
이 쯤이면 정말 집을 거의 다 지었다고 해야하나요?
벼라별 공사를 다 한다고 영감이 툴툴 거려요.
애써 만든 현관에 물방울 튀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
제가 강행해서 시작했는데 피스질 하는 영감 옆에서 저거 손으로 뻗치고
들고 있다가 팔빠져 죽을 뻔 했어요.
해 놓으니 좋긴 하네요.
이젠 타일 공사도 했고.
갈 곳 몰라 방황하던 캐비넷 넣고
그 위에 선반올려 부족한 신발장 대신 신발 수납하기.
캐비넷이 완전 맞춤으로 싸이즈가 딱 맞게 들어가네요.
미리 계획 했던 것처럼..실은 그렇게 용의주도한 미쓰김 아닌데..
신발들이 보기 흉하잖아요.
부엉이가 잔뜩 그려진 천을 사다가
한땀 한땀 손으로 꿰매서 ..달아줬어요.
경사에 빈틈없이 딱 맞추고..멋지죠?ㅎㅎ
얼추 완성이 되어가네요.
따땃한 날 마당 대청소를 하고
다육이들도..조로록 일광욕시키구요.
마루를 넓히는 공사가 남았네요.
저 눔의 마루는 한 해마다 조금씩 늘어가네요.
나중에 온 마당이 마루가 되는 거 아닌가 몰라요.
화장실 밖에 새로 생긴 턱에도 다육들 놓아주구요.
마지막.
지금 열심히 뜨고 있는 지그재그 블랭킷 자랑 좀 하고 갑니다.
나중에 또 집 수리 많이많이 해서
멋진 집 들고 올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