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무릎(만 덮을 수 있는) 담요! ^ ^

| 조회수 : 6,22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1-31 16:12:22

 

저 기찻길처럼 끝이 안보였던 무릎담요!!

정말 뜨고 또 떠도 끝이 안 보였던 그 무릎담요를


 

드디어 완성했다.  아니 완성 시켰다!

무릎담요 하기엔 좀 섭섭한 크기! 

하지만 이젠 실도 없고 그 비싼 실을 또 살 수도 없고

슬슬 다가오는 개학에 맘이 바빠져 저 녀석을 붙잡고 놀기가

좀 그래졌다. 사실은 좀 지루하기도 하고...

AB형은 뭔일을 하든 장기전은 좀 그렇단다... ^ ^;

공부 못하는 녀석들이 꼭 뭐 탓한다 하더라만......

 


 

다시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 난 또 한손에 바늘을 들고 있겠지? ^ ^


 

요건 한 십년전 내가 노처녀시절...

긴긴밤 대바늘 허벅지 찔러가며

한올한올 수행삼아 뜬 쇼올이다...

십리밖에서도 보이는 찐하디찐한~~

야광에 가까운 그 때깔덕분에

바깥 구경을 시킨건 다섯손가락안에 든다.

요지지배도 실값 엄청 잡아먹은뇬이라^ ^

뒤집어 쓰면 얼굴에 쓴 안경에 김 서릴정도로 무지  뜨시다.

크기도 웬간 커야지...

그옛날 밤이 길긴 길었나보다.ㅋㅋㅋㅋ

 

 


 

 다시 시작되는 올겨울엔 꼭 이자리에 앉아 햇살로 등짝을 지지며^ ^

흔들흔들 뜨개질을 하리다....꼬옥~~

그때까지 망하지 말자는 얘기!! ㅎㅎㅎ


 

시간은 점점 가고 달력은 1월이 마지막이라 하는데

추위는 이제부터 시작인듯 하다.

정말 이번에도  꽃핀다는 춘삼월 아니 사월까지 찬바람 쌩쌩불 면

난 또 약올라 울어버릴지도 모른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야
    '12.1.31 5:51 PM

    세상에.. 왜 저 이쁜 숄을 바깥 구경을 안시키셨어요..
    남들이 다 탐낼까봐 그러셨어요?

    너무 이뻐서.. 갖고 싶다..를 3번 외쳤네요..

  • 4각4각
    '12.2.1 10:51 AM

    4번 외치시지....그럼 드릴라 했는데...^ ^

  • 2. yuni
    '12.1.31 9:21 PM

    작품도 근사하지만 글을 어쩜 이리 찰떡마냥 쫄깃쫄깃 맛나게 쓰시는지 ㅎ

  • 4각4각
    '12.2.1 10:53 AM

    ㅋㅋㅋ 과찬이십니다.....^ ^

  • 3. 안젤라
    '12.1.31 9:27 PM

    알록달록 여러색상의 색실이 잘 어우러져 이쁜 아이가 태어났네요 ^^
    핑크색 뜨게의 꼬임이 맘에 드네요

  • 4각4각
    '12.2.1 10:54 AM

    여러색깔 어우러지는건 너무 이쁜데 마무리가 무쟈게 귀찮아요...^ ^;

  • 4. yaani
    '12.1.31 10:31 PM

    고딩땐가 가사시간에 뜨던 생각이 나네요
    시작은 제가 하고 마무리는 엄마가 ㅋㅋ

    다시 뜨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 4각4각
    '12.2.1 10:55 AM

    맞아요....일은 내가 벌리고 마무리는 엄마가...ㅋㅋㅋ

  • 5. 어쩌다
    '12.2.1 12:36 AM

    저런 숄은 자꾸 입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누가 봐도 특이한 문양
    누가 봐도 확 튀는 색상
    누가 봐도 실 값 엄청 잡아먹은 뇬
    몇 번 입지 마시고 자주 입고 나가세요.
    여자들은 손뜨개에 대한 로망이 있어 부러워 할걸요.

  • 4각4각
    '12.2.1 10:59 AM

    문제는 나갈때가 없다는것입니다...ㅡ.ㅡ
    그렇다고 마트갈때 걸리적거리게 두르고 나갈수도 없고...
    양쪽 팔짱 끼고 우아하게 가만히 앉아있을 시간이 없다는것이......^ ^;

  • 6. 푸른두이파리
    '12.2.2 11:50 AM

    저 갖고싶다 4번 외쳤따는....ㅎ
    색들이 이뻐서...아주 명랑한 담요네요

  • 7. 독수리오남매
    '12.2.5 12:00 PM

    아흐.. 솜씨 좋은 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 8. 눈대중
    '12.2.7 12:02 AM

    완전 이뻐요~~~
    안파세요? 라고 슬쩍 물어볼 뻔 했습니다.^^

  • 9. 또마띠또
    '12.2.7 11:44 PM

    모티브뜨기의 실정리는 생각만해도 어지럽지요

  • 10. geerisan
    '12.2.15 6:20 AM

    솜씨가 너무좋우세요~~숄이 너무마음에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48 자투리천을 활용한 가방 만들기 3 얼렁뚱땅 2024.10.18 2,184 0
2847 나의 외도... 뜨개 14 wooo 2024.10.14 2,265 0
2846 풍납뜨개 도깨비 모입니다.^^ 2 Juliana7 2024.08.27 4,399 0
2845 똥손 프로젝트 11 wooo 2024.06.08 5,598 0
2844 프리스쿨 학년말 선물 2 학교종 2024.04.20 5,420 0
2843 가방만들기에서 생활형소품 만들기도 시도 4 주니엄마 2024.01.07 10,577 0
2842 겨울이 와요. 6 wooo 2023.10.17 10,407 1
2841 매칭 드레스 3 학교종 2023.10.08 10,673 1
2840 누가 더 예뻐요? 20 wooo 2023.08.11 16,407 1
2839 에코백 꾸미기 4 anne 2023.08.02 13,411 1
2838 오! 바뀐 82 기념 실크 원피스 아가씨 7 wooo 2023.07.10 16,188 1
2837 가방장식품(bag charm)이 된 니퍼의 작은 인형 10 wooo 2023.04.06 13,818 1
2836 봄과 원피스 18 wooo 2023.04.05 12,193 2
2835 지난 겨울 만든 가방들 그리고 소품 9 주니엄마 2023.03.16 12,158 2
2834 아기 가디건을 떴어요. 6 쑥송편 2023.03.14 10,054 1
2833 늦었지만 3 화안 2023.02.14 6,244 2
2832 개판이 아니라 쥐판입니다 ㅋㅋㅋ 18 소년공원 2023.01.20 12,170 2
2831 디즈니 무릎담요 - 코바늘 뜨기 12 소년공원 2023.01.11 9,183 1
2830 가방 만들기 8 얼렁뚱땅 2022.12.20 7,351 2
2829 크리스마스 리스 2 wooo 2022.12.18 5,493 2
2828 나의 인형들 11 wooo 2022.10.03 8,489 1
2827 여름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 16 소년공원 2022.06.20 18,311 0
2826 만들기와 그리기 14 wooo 2022.05.29 13,876 0
2825 5월의 꽃들 8 soogug 2022.04.29 14,200 1
2824 1/24 미니어처 서재 만들기 9 wooo 2022.04.17 16,610 1
2823 미운곳 가리기 2 커다란무 2022.04.12 15,651 0
2822 니퍼의 작은 인형 21 wooo 2022.02.21 16,143 1
2821 가죽 가방을 만들어 보았어요 3 그린란드 2022.01.26 18,500 1
2820 새로운시도 1- stumpwork(입체자수라고 하긴엔... 6 wooo 2022.01.18 16,141 1
2819 도마와 주방장갑 걸기 4 커다란무 2021.12.03 20,933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