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건강하시던 아빠가 지난 여름에
코로나 부작용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ㅠㅠ)
친정집의 멍이가 저희집에 오게 되었어요
눈이 참 예쁜 이 녀석의 이름은 샤니에요♡
몸이 약하신 엄마 혼자서는 케어하기가 벅차셔서
제가 키우기로 한건데...
갑자기 안보이는 할아버지(친정아빠)를 넘 그리워 하다보니
이 조그만 녀석이 우울증에 걸려서
식구들이 참 눈물도 많이 흘렸네요ㅜㅜ
예쁘게 미용도 해준 날,
샵 원장님이 이렇게 예쁜 사진도 찍어주셨어요:)
나 찾아봐라~ㅎ
가끔은 아직도 모든게 낯설고 귀찮아서
시바견 인형을 친구삼아서 같이 코~자기도 하지만...
이렇게 제일 좋아하는 오빠야 무릎에 기대서
멍 때리는 시간을 즐기기도 해요^^
아빤 8년간 하루 네번씩이나 산책을 시켜주셨다는데
저희집에 데리고 온 이후로 얼마동안은
정말 펑펑 울면서 산책을 시켜준거같아요
저도 이렇게 아빠가 넘 뵙고 싶은데
이 녀석은 모든 시간을 함께 한 할아버지가 얼마나 그리울까
그 마음이 느껴져서요ㅠㅜ
아빠~넘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가 주신 사랑의 몇 십 배의 더 큰 사랑으로
샤니 진짜 잘 키울게요!♡
따로 또같이~ㅋ
샤니는 16살인 해피언니하고는
나이(수준)차이가 넘 나서그런지
낮에도 서로 소 닭 보듯이 하면서 지내는것도 모자라
잘때도 한 방향을 절대 안보고 꼭 저렇게 반대로만 자요ㅋ
그냥 가면 해피가 서운할까봐
해피도 잠깐 인사드려요^^
샤니보다 왕언니인만큼
모르는건 잘 가르쳐주면서(ㅋ)
텃새부리지 말고 잘 대해주라고 일러줬으니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잘 지낼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