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境界)는 필요합니다.
보호하기 위한 목적과 격리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교도소의 담장처럼 높게 드리워진 경계는
보호와 격리를 확실하게 구분합니다.
모든 것이 보장되어 있다면 그 경계의 구분은
나무와 꽃으로 이어지고 서로의 기분을 좋게 합니다.
존중받고 존경할 수 있는 경계는 꼭 필요하다 봅니다.
그런데
아름답게 꾸며진 경계마저도
누릴 줄 모르는 자들로 하여금 구분이 훼손되는 것을 봅니다.
정원은 복원하면 되지만 사람의 마음은 복원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말과 행동이 도덕성의 교육으로 제어되어야 합니다.
적당한 울타리로 경계를 구분하고 서로 존중하고 보호하는
사회가 아름다운 정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암묵적인 법과 질서가 양심에 녹아있을 때
공개와 개방으로 이어집니다.
공개와 개방을 법으로
막을 수밖에 없는 결정권자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지 않습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