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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에 매달리는 것이 싫다

| 조회수 : 884 | 추천수 : 0
작성일 : 2023-10-06 09:21:02

 

줄에 매달리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 있습니다.

현수교가 그렇고 초가 지붕위에 열린 둥글고 큰 박을 달고 있는

덩굴도 줄의 의미가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줄에 기대거나 줄을 의지하며

거기에 목을 매는 것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당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인산인해를 이루는 식당이라고 내 입에 맞는 것도 아닌데

한끼의 식사를 맛과 유명세에 반하여 한그릇 먹겠다고 

식당 앞에 줄서있는 모습은 초라하기 까지 합니다.

 

꼭 먹고 싶으면 몰리는 시간을 피하여 찾아 갑니다.

그런데 음식제공 시간 제한에 걸려 뒤돌아 서면 더 창피합니다.

 

예전에는 늦은 시간에 찾아가도

"기다리슈~ 내 곧 국밥한 그릇 말아 줄께요"

국밥 한그릇과 함께 "이 늦은 시간까지 뭐하느라 식사도 걸렀소"하는

쥔장의  정담어린 걱정의 대화가 귓가에 맴돈다

그래서 자주 찾지는 못해도 오랜 시간 잊이 않고 찾게 된다.

 

식당은 배고픈 사람을 위한 식당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나는 배고픔을 이겨가며 먼길을 달려가 그 식당을 찾았는데

그 식당은 시간이 지났다고 배고픔을 참고 찾은 나를 외면합니다.

그래서 식사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식당을 기피하게 됩니다.

 

먹는것, 자리차지 하는 것, 주머니 채우는 것, 소유와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줄서지 않는 나는 참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이참에 식사 제한 시간을 걸어놓은 식당 기피 운동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주인 맘대로 하겠죠~?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angjung.i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23.10.6 4:43 PM

    식사시간 제한이 우리들에겐 불편해도
    끝없이 밀려들어 줄 서 있는 손님들을 처리(?)해야하는 종업원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인듯 합니다.
    할머니 같고 어머니 같은 쥔장의 정은 어디에서도 기대할 수 잆는게 슬프지만요.
    저 다리 건너가면 구수한 된장국 내주는 산골식당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도도/道導
    '23.10.7 9:13 AM

    건너에 민물매운탕 집과 붕어찜을 하는 식당들이 시간제한 없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먹고 오지는 않았지만 마음은 흐믓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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