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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변함이 없는 것 같아도

| 조회수 : 819 | 추천수 : 0
작성일 : 2022-11-13 17:55:56




밤에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지만 빗소리도 바람 소리도 없다 .   
창을 타고 내리는 작은 물길이  비가 오고 있음을 알린다 .

불그스레 밝아오던  여명의 부드러운 색이 없는 것을 보니 분명 비가 오고 있으리라  .

안개 자욱한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나뭇잎마저 
꿈을 꾸고 있는 듯 마치 세상이 몽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 

그 몽롱함에 취해  그냥 누어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 . 

뭉그적거리던  잠깐의 생각은 사라지고 비에 젖은 나뭇잎을 밟고 싶어진다 . 
 추적추적하게 내리는  빗속도 걷고 싶어  자리를 박찬다 . 

맑던 , 흐리던 아침 시간은  언제나 싱그럽기에
 그 시간과 분위기를 즐김에는 짧은 시간도 넉넉하기만 하다 . 

오늘은 그렇게 아침을 열고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것 같다 .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면서  저녁도 편안하게 다가올 것을 기대할 때
 변함이 없을 것 같은 세상에도 기적이 있고  빛이 없는 것 같아도 분명 밝은 날이 있기에 
 
오늘의 시종에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구한다 .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22.11.13 9:25 PM

    따뜻한 아랫목 같은 시 한 편이네요.

  • 도도/道導
    '22.11.14 7:53 AM

    늘 함께 해주시고 공감과 칭찬의 댓글로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잊지 않고 해주셔서 더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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