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백담,수렴동의 가을설악

| 조회수 : 2,37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5-10-12 00:09:33

 

백담계곡~~

 

금,토,일 연휴 첫날인 9일 한글날 7시 신사역 출발.

세상에나!

출발부터 정체더니 백담사 들머리 인제 용대리까지 가다 서다를 무한반복.

2시간 30분 거리를 5시간만에 도착.

업친데 덥치는데,

용대리~백담사 간 용대리 셔틀버스 정류장은 줄이 수백미터.

경험치 살려 어림잡아 보니 2시간은 걸려야.

결국 백담사 까지(6.5키로,1시간 30) 걸어가기로.

아직까지 백담계곡을 걸어오른 적이 없었으니 오히려 잘된지도.

 

용대리~백담사 간 셔틀 버스~~

옛 한양,경기,영서 사람들은 이 계곡길을 따라 백담사,영시암,오세암,봉정암엘 올랐습니다.

(혹은 한계사가 있던 한계고성 너머서 백담사로)

 

 

 

 


 

붉은 속살 보이시나요??

 

황갈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참나무,떡갈나무,,,

노랗게 물드는 신나무,물푸레나무,서어나무,생강나무,,,

늘푸른 소나무,,,

그 사이로 당단풍이 저리 붉게 삐져나오기 시작하네요.

 


한시간 10 여분만에 백담사 도착.

물론 차편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아직 탑승도 못했을 터.


백담사 앞~~~

용대리에서 이곳 백담사 까지 6.5키로 계곡을 백담(百潭)계곡이라.

 

백담사 단풍도는 절반 정도~~

 

백담사 지나서는 수렴동계곡이라~~

가뭄이라 계곡이 말랐네요.

 


이길을 걸으면,아니 사진만 보아도 반드시 생각나는 게 있으니~~~

비발디 루트 협주곡 d장조 2악장 라르고.

6년 전 그러니까 2009년 가을 이 길을 이곳에 올리면서 배경음로 사용했기 때문.

네,음악도 개인 체험의 영역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uqXkGUHoOI

 

 


가을 설악의 중심축은 당연 당단풍 나무~~

당단풍 나무가 많은 계곡변은 붉디 붉고.

 

 


계곡변 금강소나무의 생존법은??

저리 오르고 또 올라 키 큰 교목들을 제치고 태양을 먼저 만나야.

 

한시간 걸으니 영시암이 보이고~~

1648년(인조) 삼연 김창흡이 은거하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의지로 택호를 永矢庵라.

그의 은퇴 성명은 이리 태산같았지만 실은 권력싸움에 밀려서. 

그를 환속케한 계기도 설악산답죠.

밥해주던 노파가 호랑이에 물려 죽었다는,,,다음날 부랴부랴 방뺐고.

 

영시암에 하루 묶어가는 신도들인듯~~
 

 


저 암릉 위 소나무들 사이로 울긋불긋 당단풍이 피여나야 제그림이죠.

 

 







 

 

 

 


 


 





 




 

 

 

 

 

쌍폭 거쳐 봉정암 까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

여기서 유턴합니다.

 

 

6시경 백담사 도착하니, 아이고야! 

셔틀 타려는 사람들이 저러네요,,,족이 2시간은 걸릴듯.

버스가 용대리서 7시 출발인지라 베낭끈 조이고 달립니다.

 

 

&&&....

 

1) 핸펀이라 화질이 별로네요.

2)서울 도착해 전철 계단을 오르니 왼쪽 허리쪽에 통증이.

 시멘트 길인 백담사~용대리 구간을 하산 시 같은 동작으로 급히 터벅터벅 걷다보니 무리가.

 차안서 보니 외국인 동행 어떤분은 숫제 발을 질질 끌더라는.

3)애초엔 오세암 ~마등령 넘는 코스였으나 실패.

 뒤죽박죽 설악에서의 하루! 그러나 25키로를 걸었으니 소모된 칼로리는 그 얼마!!

 설악은 이 가을 가기 전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깡촌
    '15.10.13 11:14 PM

    Wrtour님 잘지내시죠.
    계절이 바뀔때면 사진을 올리셨을까 하고 기웃거리게 됩니다.
    Your pictures are beautiful and I love it.
    It reminds me of my youth life and when I am looking at your pictures it always make me happy and helps me when I am down.
    I really enjoyed the your work and really really appreciate it.

  • wrtour
    '15.10.14 5:33 PM

    잘 계셨나요 깡촌님~~^^
    깡촌님 소회를 읽자니 마음이 좀 아리네요.
    차일피일 미뤄 좀 묶었지만 경주 양동민속마을,고창 모양성과 선암사도 금주내로 올려보겠습니다.
    금주 토요일 예정된 오대산 소금강도요.
    주말이 절정이라는데 기대되네요.

  • 2. gg9bok9
    '15.10.14 10:10 AM

    안녕하세요~. 저도 백담사까지 걸어서 올라간본적이 있긴 한데..그 다음 산길을 어느쪽으로 가는지 알려주세요~.등산을 다니는 사람은 아니구요.. 중등 애랑 한번 걸어볼까 하구요. 선재길정도는 편히 걷는 정도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 wrtour
    '15.10.14 6:20 PM

    오대산 선재동자 길과 백담사~영시암 구간길은 거리,난이도 등등 여러모로 비슷하답니다.
    백담사를 출발하면 한시간 거리 3,5키로 지점에 영시암이 있어요.거의 평길이라 누구나 쉽고,특히 우측으로 수렴동계곡이 있어 풍광으론 선재길보다 훨 좋구요.그런데 백담사 까지 오셔서 영시암에서 끝내시다면 넘 억울하죠.
    영시암에서 200여미터 지나면 갈림길이.우측은 수렴동계곡 따라서 봉점암 거처 대청봉까지,좌측은 오세암 거쳐 마등령 지나 비선대 설악동까지요.(오세암서 봉정암 가는 길도 있음)
    오세암길은 산허리를 따르는 길이라 계곡이 없어 수렴동길 보다는 좀 답답. 2,5키로 거리라 일반인이라면 1시간 30분 정도.혹 상원사 거쳐 중대,적멸보궁 다녀오신 적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가실수 있구요. 그러나 결코 만만한 길은 아니구요.신심으로 좀 마음 다잡으시면 가능.
    완주 자신이 없으시면 당연 수렴동 코스를 택하심이.저 또한 이길을 추천하구요. 줄곧 내내 계곡,기암괴석 산세가 빼어나 오르시다 힘드시면 중간에 유턴하셔도 만족도에 있어 자기완결성이 있으니까요.영시암서 30분 지나면 수렴동 대피소가 나오고 이어 쌍폭 거쳐 봉정암인데,봉정암까진 백담사서 오르는데 4시간 반,하산 3시간 반이니 봉정암까진 불가능하겠네요.제 생각엔 수렴동의 클라이막스인 쌍폭까지 도전하시다 힘드시면 중간에 유턴해도 좋을듯합니다.등산경험이 없으시다니 이도 좀 쉽지않을 거 같고 최소한 분담폭포 까진요.분담폭포에서 여력이 있으면 조금더 가시구요.여기부터 소,담,폭포,와폭이 연이어지니 사실 체력과 시간만 허락하면 하산하기가 싫어집답니다.그리고 봉정암 가는 이길이 한국판 산티아고 가는 순례길인지라 나이드신 분들도 힘들어 함이 역력하지만 열심히 오르시더군요 ㅎㅎ
    자세한 것은 봉정암 검색하시면 경험담 부지기수니 참고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854 다이어트 시작!! 몇 키로로 보이나요? 2 fkgm 2024.12.02 139 0
22853 3천원짜리 백반과 5천원짜리 바지 12 호후 2024.12.01 1,936 0
22852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1 도도/道導 2024.11.29 584 0
22851 눈이 엄청 내린 아침, 운전하다가 5 ll 2024.11.28 1,129 0
22850 눈이 오면 달리고 싶다 2 도도/道導 2024.11.28 480 0
22849 첫눈이 너무 격정적이네요 5 시월생 2024.11.27 1,069 0
22848 2024년 첫눈입니다 2 308동 2024.11.27 740 0
22847 거북이의 퇴근길 4 도도/道導 2024.11.26 694 0
22846 홍시감 하나. 8 레벨쎄븐 2024.11.25 891 0
22845 차 안에서 보는 시네마 2 도도/道導 2024.11.24 640 0
22844 아기손 만큼이나 예쁜 2 도도/道導 2024.11.23 922 0
22843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7 오마이캐빈 2024.11.23 1,756 0
22842 대상 무말랭이 8 메이그린 2024.11.21 1,318 0
22841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6 토토즐 2024.11.21 1,368 0
22840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2 도도/道導 2024.11.21 389 0
22839 시장옷 ㅡ마넌 28 호후 2024.11.20 9,033 2
22838 섬이 열리면 3 도도/道導 2024.11.19 626 0
22837 ..... 3 꽃놀이만땅 2024.11.18 1,416 0
22836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4 유지니맘 2024.11.17 1,886 4
22835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도도/道導 2024.11.16 806 0
22834 11월 꽃자랑해요 2 마음 2024.11.16 710 0
22833 목걸이좀 봐주세요.. ㅜㅜ 1 olive。 2024.11.15 1,300 0
22832 은행 자산이 이정도는 6 도도/道導 2024.11.14 1,320 0
22831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2 아이루77 2024.11.14 324 2
22830 새로산 바지주머니에 이런게 들어있는데 뭘까요? 4 스폰지밥 2024.11.13 3,448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