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상
웃둑지 우의 노 린
험벅눈 혼 닙
족고 개벱고
하찮인 혼 닙의 흰빗이란
너미 소 소 헌 거 고 탄
집이 들어완 나 혼자 술을 먹엇주
무시거옌 꼭 지펀 말 허 는 것도 아니고
“추접 허 고 배창지 꼬아지는 시상 제발 뒈싸져불라”
주정을 허 단 좀 들어신디
해또록 허 게 동틀 소 시
저 헤뜩 뒈싸진 싀상!
---- 김성주
눈 시상
웃둑지 우의 노 린
험벅눈 혼 닙
족고 개벱고
하찮인 혼 닙의 흰빗이란
너미 소 소 헌 거 고 탄
집이 들어완 나 혼자 술을 먹엇주
무시거옌 꼭 지펀 말 허 는 것도 아니고
“추접 허 고 배창지 꼬아지는 시상 제발 뒈싸져불라”
주정을 허 단 좀 들어신디
해또록 허 게 동틀 소 시
저 헤뜩 뒈싸진 싀상!
---- 김성주
설국
어깨 위에 내려앉은
함박눈 한 잎
작고 가볍고 하찮은 한 잎의 흰빛이란
너무도 사소한 것이어서
집에 들어와 혼자 술을 마신다
무어라 꼬집어 말하는 것은 아니고
“더럽고 아니꼬운 세상 제발 뒤집어져라”
주정을 하다 잠들었는데
신 새벽
저 완벽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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