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동네 할머니 창고에 쥐잡으라고 갇혀 지냈다 방생된 아이입니다.
그 앞에서 사납게 울어대던 어미길냥이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너무도 슬프고 불편한 모습이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아이의 모습이 내가 외면했던 결과물이라 생각하니 울컥울컥 분노와 후회 ,,여러감정들로 힘드네요
지금은 사진보다 더 상태가 안좋습니다 머리중앙을 가로질러 목으로 노란 고무줄이 씌어져 살이 먹어들어갔더군요
처음 발견됐을때 열이 절절 끊어 아픈상태에서도 밖에 나와 깔끔하게 대소변 보던 아이가 고무줄의 압박으로 눈이 부어올라 앞이 잘 안보이나 봅니다. 일주일전부터 자기 밥그릇 앞에 자꾸 변을 보길래 이상하다 했더니,,
오늘에서야 고무줄을 발견했습니다. 외출했다 앞발과 눈밑에 상처가 났길래 다른 냥이랑 싸운줄 알았어요
사료 먹는 모습도 불편해보이고 많이 힘들어보이네요 ,,잘라주려고 했는데 냥이가 손길을 거부하고, 또 도망갈까봐
불안해 그냥 놔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