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세탁하기 전에 세탁기의 특성에 대해서 알려드렸어요 .
주로 쓰는 드럼과 통돌이 중 어느 것이 좋다고는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왜 차이점이 있을까 ?
하는 궁금함이 조금은 해소되셨을 것 같은 저만의 착각을 가지고 이번에는 세제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알려드릴께요 .
또 얼마나 길어질지 한번 쓰면서 판단하고 길면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저번 내용에서 특히 동양 주부들이 거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통돌이 ( 와류식 ) 세탁기는 거품이 나는
세제를 사용하고 드럼은 기계적인 힘 때문에 거품이 적은 세제를 사용하므로 세제가 구분이 되어있다고
언급했었어요 . 세제의 종류가 많지는 않아도 어떤 의류에 어떤 세제가 필요한지는 잘 알아야
옳은 세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너무 어렵지 않게 주부의 눈으로 알려 드릴께요 .
만약 세제 회사나 화학 전문가들이 너무 아마추어라고 웃을지 몰라도
주부입장에서는 세제회사가 제품에 관련해서 왜 알칼리 세제가 어떤 옷에 적합한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그져 적은 양으로 하얗게 , 혹은 천연 성분 강화 , 잘 녹는다는 자기네 자랑만하죠 .
그리고 코딱지 만한 글씨로 적합한 직물은 면 , 마 , 레이온 , 폴리에스테르 … 그 외에는
드라이클리닝하라고 아주 아주 작게 외치죠 .. 그나마 중요한 정보를요 ..
[ 세제의 종류를 PH 중심으로 나누어 설명 ]
1. 강 알칼리 세제인 가루비누
PH 에 따라서 종류를 나누는 이유는 PH 에 따라서 직물이 반응하는 것이 다르고 주의해서 세탁 해야 하며 세제의 제조공정과 과정 효과가 다르기 때문 이예요 . 보통 10.5 정도의 알칼리성을 가진 세제는 주로 가루 세제가 대부분 이예요 . 대부분 센물에서도 ( 경수 , 지하수 같은 거요 ) 잘 세탁할 수 있는 경수 연화제가 들어 있고 액체 세제 보다는 훨씬 적은 양으로도 경제적이긴 하지만 모 광고에서 가루가 그대로 옷에 남아있다고 광고를 하면서 액체세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었죠 . 물론 과다한 양을 첨가하고 옷의 주머니 부분이나 접힌 부분에 한번 헹구고 확대경으로 찍으면 뭐는 안 걸리겠어요 ? 제가 가루 세제가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찰하고 실험하는 대조군에 대한 형편성을 뒤로 하고 그런 결결과 보여준 것 이라면 소비에게 무겁고 남용하기 쉬운 액체 세제로 전환시킨 세제 회사기 얄밉죠 . 더구나 0.1% 내외의 형광증백제가 함유된 세제는 그 형광증백제가 잔류해서 축적되기 때문에 실험에서 더더욱 잘 보이죠 . 형광증백제는 흔히 노래방 가면 흰색의 와이셔츠 입으신 분들에게 많이 볼 수 있고 이마에 휴지 두르고 노래 부르는 본부장에게도 볼 수 있죠 . ㅋㅋ 세탁소에는 , 흰 와이셔츠를 맡기면 형광증백제를 한 방울만 섞어서 헹구어도 더 희게 보여요 . 형광 증백제의 원액은 시퍼렇 ? 지만 아주 극소량을 넣으면 푸른빛 도는 하얀색이 누런 빛 도는 하얀색보다 우리 눈에는 더 하얗게 보이죠 . 하지만 유색의 옷을 반복해서 세탁하면 오히려 색이 탁해지죠 .
암튼 제가 드릴 수 있는 사실은 아주 극단적인 예로 우리를 비싼 액체 세제로 안내를 한 세제 회사의 또 하나의 꼼수는 우리는 액체세제를 쓰면서 그 무거운 통을 들고 조그만 뚜껑에 담아서 세탁기에 뿌리죠 . 하지만 한번쯤은 겪었을 훅 하고 넘쳐 흘러서 세탁기에 들어가도 우리 주부들은 찝찝함 때문에 다시 잘 따라서 다시 넣어요 . 제 경우를 말하자면은요 . 그것도 소비를 촉진 시키키 위한 하나의 계략 ? 이죠 .
결론은 가루 세제도 정확한 양을 사용하신다면 액체 세제 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세척력은 가장 강합니다 . 알칼리성이 강할수록 세척력은 강해요 . 그대신 알칼리에 약한 견 , 모 , 울 , 아세테이트 , 가죽 등 동물성 재질에는 아주 아주 취약해요 . 만약 가죽을 알칼리 세제로 세탁하면 종이처럼 빳빳해 져요 . 알칼리에 강한 직물은 식물성 재질인 면 , 마 , 합성 재질인 폴리에스테르 , 폴리프로필렌 , 레이온 등인데 레이온은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원래 견의 대용으로 부드러움을 주는 직물로 아무래도 유연성을 주는 것이 터치가 좋은데 알칼리세제는 유연성과는 거리가 멀지요 . 그리고 레이온은 니트에 많이 혼용 되요 . 니트의 경우 울이나 실크에 레이온 많이 혼용되기 때문에 레이온 있다고 강 알칼리 사용하시면 안 되요 . 하지만 후 처리를 통해서 하기도 하고 원단 가공 자체를 잘 해서 수축이나 변형이 방지 된 것들은 괜찮을 듯 합니다 . 암튼 이런 강 알칼리세제로 우리는 면 셔츠 , 다이마루 티 , 속옷 양말 , 폴리가 혼방 된 셔츠 , 100% 폴리 셔츠 , 청바지 등 대 부분을 세탁합니다 . 면 남방은 까실한 뻣뻣함을 주로 좋아하기 때문에 또한 때가 잘 빠지기 위한 세제로 적합한 거죠 . 남방을 다릴 때 안쪽에서 다리는 이유는 , 안쪽에서 다리면 시접선을 정확히 다릴 수 있고 옷의 패턴상 안쪽을 평편하게 놓기가 훨씬 편하기 때문입니다 . 옷은 여러 개의 패턴이 봉제가 되어 우리의 몸을 안으로 감싸는 형태죠 . 그래서 남방의 겉면을 평편하게 놓아서 다림질 하기에 어깨선이 잘 놓아지질 않아요 . 그래서 안쪽을 평편하게 놓는 동시에 와끼 ( 옆선 ) 의 시접을 잘 다려야 옷의 형태가 살아나요 . 특히 단추가 달린 부분은 겉에서 다리면 단추가 녹을 수도 있고 간격을 두고 붙은 단추 때문에 다림질 하기 힘들어요 . 물론 이런 기본은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꺼예요 . 실크나 울이 혼용된 블라우스는 겉에서 다리면 광이 날 수 있어요 . 제일 좋은 방법은 반 건조 될 때 안쪽에서 다리심되요 . 실크는 아무래도 물에 약해서 분무기나 강한 스팀을 팍팍 주면 원단에 무리가 가니까 반 건조 정도에 낮은 온도로 다리시는게 좋아요 .
청바지의 경우에 처음 새로 산 청바지는 물이 빠지는 경우가 아주 많지요 . 그럼 염색에 대해 잠깐 말하면요 , 청바지는 인디고 라는 염료를 사용해서 염색을 합니다 . 그냥 파란색을 총칭하는 원료이고 천연 염료 ( 쪽색 ) 도 있고 합성 염료도 있고 아주 아주 다양해요 . 그럼 어떤 재질이 염색이 잘 되냐면요 , 식물성 재질이 아주 잘 되요 . 면이나 마 , 실크가 대표적이예요 . 천연 소재이기 때문에 원재료 자체가 비싸죠 . 그리고 염료는 뭐든 다 사용할 수 있어요 . 당근 , 쑥 , 치자 , 다양한 풀 , 심지어 커피로도 염색 할 수 있어요 . 과일도 마찬가지구요 . 요즘 보리 보리 장보리가 쑥으로 모시 염색해서 경합하는거 아시죠 ? ㅋㅋㅋ 우리가 흔히 고가의 실크 스카프가 다양한 실크 염색으로 만날 수 있고 고운 베를 더 얇고 곱게 가공해서 모시를 다양한 천연 염료로 염색을 하고 옷을 보면 침염을 이용해서 멋지게 그라데이션 한 옷들을 보셨을거예요 . 이렇듯 염색이 잘 드는 것은 식물성 소재이지만 이염이 잘 되기도 하죠 . 이염은 다른 물이 드는 것을 뜻해요 . 예를 들면 소매는 검은 색인데 몸판은 흰색의 실크 블라우스를 물에 담그면 염료가 물에 빠져 나와 어두운 색이 밝은 색으로 물들죠 . 왜냐하면 실크는 염색이 잘 되는 직물이니까요 . 그래서 이렇게 색상 차이가 많이 나는 디자인 은 되도록 물세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 만약 가공이 잘 되었다면 상관 없을 텐데 대부분은 그런 처리를 잘 안 하죠 . 즉 염색을 할 때 염료가 잘 스며들도록 매염제를 넣고 균일하게 염색되기 위해 균염제를 넣고 염색이 안 되는 폴리 같은 경우에는 완염제를 넣어 오랜 시간 천천히 염색을 하는 등등 너무도 많은 가공 과정을 통하고 염료가 완전히 고착되도록 하기 위해 고착제를 넣고 고착시킨 후 더 이상의 염료가 나오지 않을 때 까지 수세를 합니다 . 이때 대량으로 염색이 되는 수많은 옷들은 제대로 수세되지 않아서 물에 닿았을 때 잉여의 남은 염료들이 물 밖으로 나오는 거예요 . 그래서 만약 청바지가 처음에 물이 빠져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물이 나오지 않을 때 까지 헹구면 더 이상 물이 안 나와요 . 오래 입은 청바지는 물이 나오지 않잖아요 .. 그 원리인 거예여 .. 대학에서는 100% 실크나 면을 이용해 파리핀 ( 촛물 ) 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서 염색하고 홀치기 염색도 하고 침염도 하고 염색도 하면 굉장히 재미있어요 . 워낙 만드는걸 좋아해서요 .. ㅋㅋ 하지만 집에서 하면 고착제가 얻기 힘들죠 . 그래서 완전히 염색 되었다고 생각하고 햇빛에 널어 말리면 다 마른 후 색이 무지 무지 옅어지죠 . 햇빛은 색상을 바래게 하는 주범이고 고착시키는 고착제가 염료를 잡아놓지 못했기 때문 이예요 . 그래서 염료를 원단에 꼭 고착시키는 고착제의 가공과정이 무지 무지 중요한데 저가의 실크나 저급의 염색 제품일수록 물이 많이 빠져요 . 암튼 데님의 경우에 더구나 강한 알칼리세제로 세탁을 하면 염료가 더 많이 나오겠죠 . 심하면 색도 옅어질 수 있어요 . 간혹 물이 나오거나 이염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초를 넣으라고 하는데 저번에 말씀 드렸듯이 우리가 식용으로 먹는 식초는 너무너무 묽어서 하나 마나 구요 정히 하시겠다면 순도 높은 빙초산을 적당이 넣으시면 조금은 색도 보존되고 효과가 있어요 . 개미산이라도 들어 보셨을 거예요 . 그건 구하기도 쉽지 않고 독성이 있어서 .. 처음에 데님을 세탁할 때는 단독 세탁하시고 굳이 손으로 안하셔도 됩니다 . 데님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말씀 드리기에는 제가 너무 삼천포로 빠진 것 같습니다 .
암튼 우리가 쓰는 가루세제는 강 알칼리이고 세제의 양이 중요해서 너무 적어도 과해도 좋지 않아요 . 대부분은 단백질 효소제와 표백제 성분이 조금씩 들어있고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과립 형태로 만든 것도 있어요 . 가루와 과립의 차이는 단지 가루가 덩어리 지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더 첨가를 하는 것이지 다른 점은 별로 없어요 . 액체 보다는 가루가 서로 섞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없어요 . 액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 섞기 힘든 것을 섞기 위해 여러 성분을 맟추고 조정하기가 가루세제 보다는 어렵다네요 . 액체가 서로 섞이자 못하면 분리되거나 덩어리 지거나 걸쭉해 질 수도 있기 때문에요 . 전 개인적으로는 가루세제를 사용하는데 예전에 아이들 처음 태어나고 아주 어릴 때는 아기를 위해서 액체 세제를 썼지만 너무도 헤프고 또 너무도 무거워서 …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썼지만 택배 아저씨에게 너무 죄송 하더라구요 .. 간혹 흘러서 샌적도 있어서요 .. 지금은 가루세제를 적당한 양으로 사용하고 또 요즘 세탁기는 기본적으로 물과 함께 일차로 녹여 나오고 또한 가루가 물에 잘 풀릴 수 있도록 가루세제도 많이 좋아진 것은 틀림없어요 . 요즘에 세제 통에 안 넣고 곧바로 가루 세제를 넣지는 않으니까요 .. 너무 길어져서 조금씩 나눠서 올릴께요 .
약 알칼리세제 , 중성제제 , 유연제 배합세제 , 표백제 등등 .. 그리고 니트나 다이마루 특히 저지류 들의
특성을 알려드릴께요 . 은근히 부담이 되네요 . 괜히 안다고 했다가 … 지금 나중에 할 이야기 없어지는 중입니다 . 다 떨어지면 올리지 않겠지만요 ..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