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세탁 라벨과 물세탁에 관해서 두서없이 글을 올린 세 아이의 맘입니다 .
초보라 그런지 물어오는 댓글에 나름대로 열심히 댓글도 달고 했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네요 .
하지만 제 지식이 곧 ? 바닥날것 같아도 알려 드릴 건 알려 드릴께요 .
우선 세탁기에 대한 정보를 아시면 왜 세제가 그렇고 물의 양이 그런지를 알게 되요 .
세탁기의 종류는 가정용은 와류식 ( 통돌이 ), 드럼식 ( 드럼세탁기 ), 교반식 ( 중간에 회전 봉이있는세탁기 ) 영 업용은 드라이클리닝용 세탁기와 론더링 , 물세탁기 등이 있습니다 .
말 그대로 와류식이라고 해서 밑에 회전판을 만들어서 물의 흐름을 만들어서 그 물리적인 힘으로 세제 성분이 섬유의 조직에 파고들어 세탁을 하는 원리입니다 . 세제와 물이 드럼세탁기 보다는 많이 들어가죠 . 왜냐하면 물의 양이 적당해야 물을 이용한 힘이 생겨서 세탁할 수 있고 세제는 물의 양에 따라 결정되므로 세제가 좀 많이 들어 가죠 . 세제의 거품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아요 . 거품이 적어도 상관없구요 . 탈수는 원심을 이용해서 탈수하기 때문에 주로 바닥에 붙은 상태로 돌아서 물을 빼기 때문에 탈수로 인해 옷의 변형이 드럼보다는 적어요 . 제가 왜 이 말을 하는지는 끝까지 읽어보심 알 수 있어요 .
2. 드럼세탁기
드럼통 안에서 위 아래로 떨어지는 충격과 마찰에 의해서 세탁하는 원리예요 . 그래서 드럼세탁기 용 세제는 일반 거품이 많이 나는 세제를 쓰면 거품이 떨어지는 마찰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세척력이 좋지 않아서 거품이 적은 세제가 필요한 거예요 . 예를 들면 옛날의 어머니들이 냇가에 가서 빨래를 할때 물에 건져서 세제 없이 두드려서 빨래를 하는 원리예요 . 만약 옷에 물이 흥건히 있고 세제가 잔뜩 묻혀 거품이 많다면 제대로 두드릴 수 없는 것 처럼 거품은 세척력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방해만 주게 되요 . 거품과 세척력의 관계는 실험으로 관계 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 세제의 거품을 없애기 위해서 소포제 같은 성분이 더 들어가서 그런 건지 왜 드럼세 탁기용 세제가 비싼지 알 수 없어요 . 더구나 물의 양이 적으므로 세제도 적게 들어 가야해요 . 근데 세제양이 같던 가요 ? 전 그 비교는 안 해봐서 확실히는 모르겠고 전 통돌이 거든요 .. 탈수는 드럼이 돌아가기 때문에 특히 단독으 로 탈수를 하면 옷이 이리저리 굴러 다니며 물이 빠지니까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있겠죠 ? 그래서 왠만하면 섬세한 세탁을 원하시면 세탁 망에 넣어서 탈수하시고 단독보다는 드럼통을 좀 채워서 탈수하시면 움직이는 반경이 작으므로 덜 망가지겠죠 ? 확실히 드럼세탁기는 물과 세제를 아끼게 되므로 경제적인 측면은 있을 것 같아요 .
교반식 세탁기는 두세탁기의 중간쯤으로 생각 하심되고 거의 사용하지 않으니까 생략 ~
3. 영업용 드라이클리닝용 세탁기
말 그대로 드라이클리 닝 을 위한 세탁기로 드라이클리닝 유기 용제를 넣어 물 없이 세척하고 그 유기 용제를 다시 걸러서 사용 할 수 있는 회수 장치 및 여과 장치가 있는 세탁기예요 . 세탁소에서 기름을 회수하여 매번 깨끗하게 여과해서 사용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문제가 생겨요 . 그래서 그런 것을 게을리 하는 세탁소는 드라이클리닝의 세탁 마져도 결과가 좋지 않죠 . 제가 유기 용제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나중에 알려 드릴께요 . 즉 그런 유기 용제는 우리가 쓰는 세제처럼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회수해서 여과해서 재 사용하는 문제 때문에 몇 번을 재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져요 . 물론 , 잘 사용하고 계시는 세탁소 사장님들 빼구요 ..
4. 영업용 물 세탁기
가정의 드럼세탁기와 같아요 . 하지만 용량이 무지 크고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매뉴얼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봐야해요 . 가정에서 쓰는 드럼세탁기는 울코스 , 이불코스 , 섬세코스 등 입력되어있는 코스밖에 없어서 내가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없지만 세탁소 용은 시간과 기능을 맘대로 조작 할수 있어요 . 그래서 매우 비싸요 . 그래서 세탁소 차리는 것도 비용이 꽤 들거예요 ..
론더링은 큰 이불같은 면이나 마 등의 백색의 세탁을 위해서 높은 온도로 표백을 해서 백도를 회복시키는 세탁으로 병원시트나 호텔식당 등의 세탁물을 생각하심되요 . 이불시트는 정말 크잖아요 . 다림질도 큰 열판 같은것을 이용해서 다림질되요 . 일일이 사람이 그걸 한다면 다림질하다가 …… 불가능해요 .
제가 또 긴글이 될까봐 나름 띄어쓰기도 하고 칸도 나눠서 설명드렸습니다 .
의류 디자이너가 세탁기나 세탁에 대해서 어떻게 아냐고 하신다면 ..
국내 4 년 학교 다니면서 세탁 이론과 실의 꼬임 그리고 옷사서 논 기억밖에 없네요 .
디자인 공부는 외국 유학 가서 정말 열심히 하고 제가 국내에서 옷 회사에 다니면서 생산 제조 공장 그리고 중국을 수없이 다니면서 공장에 많이 가보고 한 결과라고 생각하세요 .
그만큼 제 의견이 다소 들어있긴 하지만 신뢰를 가지고 믿어 주시면 좋겠고 원리를 어느 정도 아신다면 세탁하실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사실 세탁이라는 것은 단독으로 손세탁을 하고 아주 단 시간에 맞는 세제를 쓰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물을 가지고 세탁을 한다면 문제가 전혀 없어요 . 세탁기가 편하기는 해도 서로 다른 혼용율을 가진 다른 종류의 옷들이 한꺼번에 뒤엉켜서 여러 번을 세탁하고 헹구고를 반복하면 당연히 원단의 피로도는 증가하겠죠 . 하지만 아끼는 옷이나 고가의 옷과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옷을 더 좋게 유지하는 것 , 다만 세탁의 원리를 응용해서 세탁하신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 비록 케어 라벨에도 드라이클리닝하라고 했는데 그냥 손빨래를 하신다면 찜찜해하지 말고 자신있게 세탁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하지만 좋은 세제의 선택은 정말 중요해요 . 제가 디자인실 실장을 했을때 일을 말씀드리면 , 흔히 케어라벨을 발주 할때 담당 디자이너가 작업지시서에 쓰거나 혹은 미심쩍을때 묻곤하죠 . 그럼 아무래도 실크가 10% 혼용되어있으니까 그냥 드라이클리닝하라고 …. 그럼 물세탁 기호에 엑스표를 하고 드라이 표시를 넣죠 … 좀 부끄럽지만 지금이라도 그 잘못을 만회하기 위한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케어라벨 중에서 세탁 방법은 모두 믿지 마시고 원단이나 원사의 혼용율을 가지고 판단하셔서 세탁하시면 좋은 결과를 갖을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