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 알고 있다
싸늘한 늦가을 밤 한강변 하늘 위로
뒤처져 날아가던 두 마리 철새 가족
의사당 환한 불빛을 내려다보며 끼룩댄다
저기 불빛 나는 데서 쉬었다 가요
얘야, 저기는 쉴 곳이 못 된단다
겉으론 그럴 듯해 보여도 가장 험한 곳이란다
- 김창근
철새도 알고 있다
싸늘한 늦가을 밤 한강변 하늘 위로
뒤처져 날아가던 두 마리 철새 가족
의사당 환한 불빛을 내려다보며 끼룩댄다
저기 불빛 나는 데서 쉬었다 가요
얘야, 저기는 쉴 곳이 못 된단다
겉으론 그럴 듯해 보여도 가장 험한 곳이란다
- 김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