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예전 글입니다.
등산과 다이어트에 관한 글을 써야지 하고 예전에 적었던 글들을 찾아보니 이미 다른 포럼에서 한번 적었었네요.
작년 3월경에 적은 글입니다. 참고해주세요.
오랜만에 글하나 쓰네요. 그 동안 등산을 안한건 아니었지만 글 올릴만큼 만족스런 등산을 못해서 주저주저했네요.
오늘은 등산후기가 아니라 그냥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고 봐주세요.
전 작년 이맘때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은 다이어트였습니다. 예전에 서울에 있을때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조깅을 했었죠. 그때는 한강변에 달리기 좋은 곳이 많아 거의 매일 10Km정도 열심히 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몸무게를 엄청나게 줄여봤습니다...^^
어쨌건 요요라기 보다는 일에 치여 지내다 보니 운동을 장시간 못하게 되고 먹을일은 많고, 어쩔수 없이 몸무게를 좀 불렸습니다. 작년 이맘때 100Kg정도 나갔습니다.
부산에서도 조깅을 할려고 했습니다만, 제가 있는 곳에서 10Km정도 마음놓고 달릴만한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가까이 있는 뒷산(천마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천마산도 좀 힘들더군요. 하지만 곳 익숙해지니 제가 몇번 글올린것처럼 점점 멀리 걷게 되더군요. 그 중에서도 오늘 등산한 코스를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집에서 나와 천마산을 타고 까치고개를 넘어 대티역으로 가서 승학산을 오르고 다시 꽃마을로 내려와 구덕운동장을 거쳐 집까지 오는 코스죠. 거의 20Km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고 여러차례 쉬고 시간도 여섯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4시간 30분 정도면 딱 좋더군요. 한때 욕심내서 다닐때는 3시간 40분정도에 끊어봤습니다...^^
3월에 등산을 시작하여 8월정도에 몸무게를 85Kg정도로 맞췄습니다. 허리는 36이상에서 32로 줄였습니다. 이때 장거리에 점점 욕심을 내고 있던때라 몸무게를 유지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여 다이어트를 위한 등산은 하지 않았습니다. 50Km~60Km 정도를 걷기 위해선 몸에 어느정도 지방이 있어야 유리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보니 좀 더 빼는 것이 좋았을것 같습니다만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여기 등포에서도 만난분들이 몇분 계시지만 전 사실 정말 많이 먹고 잘먹습니다...하하 술도 많이 마시고요. 그래도 작년에는 정말 등산을 열심히 하니까 아무리 먹어도 원하는 몸무게에 맞춰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등산을 안한건 아니지만 먹고 마실일은 많아지고 등산갈 시간은 줄어들어 목표한 만큼의 등산을 못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입고 다니던 옷이 어느순간 좀 부대끼더군요.
삼일절날 몸무게를 재어보니 90Kg, 두달사이에 5Kg이나 불었네요.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금 등산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등산할때처럼 등산전에 몸무게를 재고, 다녀와서 다시 재 봤더니 3Kg가량이 줄었네요. 이렇게 사흘 정도 있으면 제가 먹는게 많다보니 원상복귀됩니다. 그래서 이틀정도 되면 다시 이정도를 다녀와야 몸무게를 조금 줄일 수 있죠. 물론 먹는걸 조금 줄이면 조금 더 쉽게 체중조절을 하겠지만 요즘 들어선 먹을걸 줄이는건 좀 하기 싫더군요.
어쨌건 한번씩 등포에서도 등산으로 다이어트가 가능하냐 얼마나 해야 되냐 등 등의 이야기가 있길래 글하나 써봅니다.
다이어트는 분명 가능하죠. 하지만 살빠질 만큼 열심히 다녀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