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이 된 꽃게의 말씀
밥은 지들이 실컷 쳐먹고
왜,
애먼 나더러 밥도둑이라 하누
- 차영호
간장게장이 된 꽃게의 말씀
밥은 지들이 실컷 쳐먹고
왜,
애먼 나더러 밥도둑이라 하누
- 차영호
산중에 살다보난
말동무허고싶엉
늘 손에 풀노물 들렁이네 찾아오시는 나이드신 할머니가 계신디
어느날 어디서 얻었덴허멍
삼채라는 풀노물 혼 다라이 담앙 와성게
모양새는 부추(전구지)같앙
검색해보난 이리저리 만병에 도움(?)될 것 같앙이네
위에는 조근조근 잘라냉 먹고
뿌리부분만 띄엄띄엄 텃밭에 심엉 놔두어신디
어느 날 물뿌려주젠 텃밭에 가보난
호나도 어시 풀매듯 매언 다 햇빛에 말라 죽어버려싱게
놀래언 일나간 옆지기에게 전화행 물어보난 허는말
쉬는날 텃밭이 검질은 메신디 삼채는 모르키여~~ 해라
족허게 귀한 삼채만 죽여먹어버련
삼채심엄덴 말곧지 안헌 내가 죄여~~ 혼자 중얼거리단 말았쥬
어디강 이런말 허여지쿠냐~~
하하하, 맞는 말이네요.
왜 밥은 지들이 먹고 애먼 게한테 도둑놈 소리를....ㅎㅎㅎ
그러네요 ㅎ
억울하겠어요
ㅎㅎ 간장 게장이 된 꽃게의 말씀
진짜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네요.
산중에 살다보난
말동무 하고싶엉
늘손에 플노물 들렁이네 찾아오시는
나이드신 할망이 계신디
어느날 어디서 얻었덴 허멍
삼채라는 플노믈 혼 다라이 담앙 와싱게
모양새는 부추같앙
검색해보난 이래저래 만병에 도움될것 같앙이네
위에는 조근조근 잘라냉 먹고
뿌리부분만 띄엄띄엄 텃밭에 심엉 놔두어신디
어느날 물 뿌려주젠 텃밭에 가보난
호나도 어시 플매듯 매언 다 햇볕에 말라죽어버려싱게
놀래언 일나간 옆지기에게 전화행 물어보난 허는말
쉬는날 텃밭이 검질은 메신디 삼채는 모르키여.. 해라
족허게 귀한 삼채만 죽여먹어버련
삼채심엄덴 말돋지 안헌 내가 죄여..혼자 중얼거리단 말았쥬
어디강 이런말 허여지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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