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꼬맹이들 생각날 때 보려고 요즘은 사진을 마구 찍습니다.
오늘 점심 때의 풍경이다.
아직 어려서 서로 잘들 지낸다.
이런 날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맞이했다.
전에는 서로 기다리더니 그제부터는 지들도 먹겠다고
문 열어달라고 난리들이라 아예 동시에 따로 밥을 준다.
삶은 계란노른자가 좋대서 이유식에 섞어 줬다.
다 먹으면 상대방 쪽으로 와서 또들 먹는다.
빨강 그릇이 블랙탄네 것.
죽통에 머리 집어넣고~
여긴 국자 가져가서 핥고~
파랑 그릇은 보더콜리네 것.
낙엽의 동산이다~
물도 같이 먹고~
볼 수록 이쁘다~
얼굴이 하얗다고 아들이 이름 짓기를 설이란다.
넉살이 정말 좋다~
남의 집 앞에서 잘도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