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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철딱서니 없는 녀석

| 조회수 : 1,47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1-29 19:48:40


매년 4월달에 피던 석곡이 거실에 두었더니 철도 모르고 일찍피었습니다.

자연산이라 향이 강한데도 겨울잠을 못잔 탓에 곁에 가야 겨우 향을 느낄 정도.



우측 목부작의 소재목은 경남 의령의 어느 산에서 가져온 관솔,

관솔이라 쉬이 썩지도 않고 관솔 특유의 향마져 풍기니 목부작 소재로선 금상첨화.

 

이 목부작에는 소엽풍란 2종,

자연산 석곡 2종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목부작 윗쪽 어린 석곡이 빨간 꽃이 피는 홍화로 좌측 기와에 자라는 석곡과 같은 품종,

지금 핀 석곡도 일반 석곡과는 달리 꽃봉오리 일 때는 빨간 색이 비치는데 만개를 하면서 빨간 색은 사라집니다.

이 석곡은 잎이 날 때는 잎 가장자리로 갈색의 무늬를 쓰고 나오다가 잎이 자라면서 갈색 무늬가 사라지는데

언젠가는 빨간 무늬를 쓴 꽃으로 발전될 가능성을 기대해 보지만 이대로 고정될 확율이 높습니다.

 

사진 좌측 기와에 뿌리를 내린 신토불이 석곡으로 빨간꽃을 피우는 귀한 품종,

연한 녹색의 잎이 피다가 자라면서 짙은 녹색으로 변합니다.

번식이 쉽지를 않고 배양이 까다로운 것이 단점인데 3촉에서 시작하여 저렇게 만드는데 13년이 걸렸지만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순화가 된 편이랍니다.

 

서너송이만 꽃이 피면 낮에는 달콤한 감향이 거실 전체에 가득 풍길 정도로 향이 짙지만

밤에는 꽃송이에 코를 들이 밀어야 향을 느낄 정도로 향이 아주 약합니다.

올해는 거실에 둔 탓에 예년보다는 한달 정도는 빨리 거실 가득 감향을 풍길 듯 한데

휴면처리가 되질 않았으니 봄이 되면 활력제와 더불어 인산과 칼리로 체력을 돋워줘야겠습니다.

 

이 녀석은 줄기가 ㄷ자 형태로 접시를 세워 놓은것 같은 모습입니다.

마치 보는 보는 사람을 안으려는 듯이 팔을 벌린 모습인데

기부를 기준으로 좌우의 줄기가 옆으로 퍼져 자라다가 중간에서 ㄴ자 형태로 휘어져 있습니다.

해마다 눕히고, 세우고, 옆으로 놓기를 반복하며 햇빛을 이용하여 제가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화초 환경관리 팁하나.

 

요즘은 어느집이던 화초류를 비롯한 식물들을 많이 기르고 있습니다.
대수롭잖게 지나치기 쉬운..
그러나 식물에겐 도움이 되는 몇가지 상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기본 상식

 

식물들은 잎을 가지고 있다.
잎이 없으면 식물은 광합성을 못하여 살아갈 수가 없고
식물들이 광합성을 못하면 사람 또한 살아갈 수가 없다.
우리들이 마시는 산소가 식물의 광합성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이다.

 

식물은 잎을 통하여 광합성과 증산작용을 한다.
증산 작용은 건조할 때, 햇빛이 강할 때, 습도가 낮을 때 일어나는데
증산작용이란 체내에 있는 물을 수증기로 만들어 밖으로 내보내서
식물의 체온 조절과 함께 수분의 양을 조절하는 것으로
인체에 비유를 하면 땀과 같다고 보면 된다.


1. 광합성
광합성이란 식물의 잎이
물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여 탄수화물을 합성하는 것을 말한다.

광합성은 해가 뜬 직후부터 정오까지 1일중 전체량의 90%정도 이루어지는데
먼저 이산화탄소와 광량이 광합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베란다 내의 탄산가스 농도의 하루 중 변화를 보면,
야간 환기를 안 시켰을 경우 약 600 PPM 정도이다.
참고로 공기 중에 포함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300 PPM 정도.

해가 뜨면서 광합성이 이루어지고,
08시경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공기와 비슷한 300 PPM 정도가 된다.


광합성이 진행되면서 베란다 내의 이산화 탄소의 양은 차츰 낮아져
12시 경에는 100 PPM 정도로 낮아진다.(환기를 안시켰을 경우)

공기와 비슷한 농도를 가지는 08시 경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면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차츰 증가하게 되는데
날씨가 추울 때는 베란다로 통하는 거실의 문을 열어주면 식물의 광합성에 도움이 된다.

 

이산화탄소의 농도와 광합성 작용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약광에서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해도 광합성의 속도가 별로 증가하지를 않지만,
강광일 때는 이산화탄소의 농도에 비례해서 광합성의 속도가 빨라진다.

 

광합성의 속도를 상대값으로 100으로 할 경우,(이산화탄소 농도 300 PPM 기준)

약한 빛(약 3000 룩스) 일 경우 40.
중간 빛(약 7000 룩스) 일 경우 60.
강한 빛(약 15000 룩스) 일 경우 80.

 

* 햇빛이 좋은 한낮에 갈대발 하나를 투과해 나오는 햇빛량은 약 10.000~12.000룩스 정도입니다.


 

* 광합성량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들.

 

1. 빛의 세기
온도와 빛의 세기 일정할 때 어느 세기까지는 빛의 세기에 따라 계속 증가
(어느 세기에 도달하면 광합성량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음).

 

2. 빛의 파장
1) 흡수스펙트럼
엽록소는 적색광과 청색광을 많이 흡수.

 

2) 작용스펙트럼(여러 파장에 따른 광합성이 효율)
광합성에 가장 유효한 빛은 적색광이고 그 다음은 청자색광.

 

3) 보색적응설
식물은 자신의 색과 보색인 빛을 잘 흡수한다.

 

4) 온도
광합성은 효소가 관계하는 반응이기 때문에 반응속도는 온도의 영향을 받는다.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포화상태이더라도
빛이 약할 때: 온도의 영향 거의 받지 않음
빛이 강할 때; 온도 상승함에 따라 광합성량 증가.

 

3. 이산화탄소의 농도
온도, 빛의 세기 일정하게 하고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낮을 때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빛의 세기에 관계없이 광합성량 증가.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졌을 때는 광합성량은 빛의 세기에 영향을 받음.

 

아침햇살이 식물에겐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가시광선
태양 에너지는 대부분 200~40000nm의 파장 범위 안에 있는데,
보통 파장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으로 구분하며.
식물은 그 중에서 가시광선의 파장(약 400~700nm)을 광합성을 한다.

 

식물은 가시광선 중에서
붉은색과 청색의 빛을 많이 흡수하고,
또 그 파장에서 광합성량도 증가하게되는데
식물에게 유익한 호기성 세균이 적색광과 청색광 부분으로 많이 몰려든다.

 

가시광선은 오전의 부드러운 햇살에 많이 있으며
오후의 햇살은 적외선이 많아 온도를 높혀주게되어
음지성 식물이나 반 음지성 식물들에겐 해가 된다.

 

온도에 따른 광합성은 25도까지가 한계치이며 그 이후로는 광합성수치는 낮아지는데,
30도 이상이면 광합성은 거의 일어나지를 않으며
엽온(햇빛이 식물의 잎에 닿을 때 잎의 온도)이 낮은 아침에 광량을 많이 주는 것이
광합성을 높혀주는 지름길이다.
해서 아침 햇살이 식물에겐 보약이라고들 한다.

 

* 환경

식물도 사람과 똑같은 생물체이기에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 하고, 쉬는 시간도 있어야 한다.

밤에는 커텐을 쳐 거실의 불빛이 베란다에 비치지 않게

어둡게 하여 잠을 푹 자게 해주어야 한다.

 

가급적이면 빨리 마르게 하여
자주 물을 줄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다.(환기)
수돗물 속에는 식물에게 유해한 중금속도 있을 수 있지만
보다 많은 유익한 미량원소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회가 되면 이 부분은 저희집 수돗물을 기준으로 영양제편에서 다루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입니다.
하여 열대성 식물이 아닌 이상 겨울철에는 모든 식물들이 휴면에 들어갑니다.
겨울철에는 차게 관리하여 자라지 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들이 워낙 다양하니만큼 기르시는 식물에 맞춰 온도를 관리는 필수.

 

사람이던 식물이던 환경이 제일 중요합니다.
환경이 맞지 않으면 비실거리게 되고 없던 병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햇빛, 쾌적한 공간(통풍)입니다.

 

먼저 햇빛을 한번 보겠습니다.
태양은 동쪽에서 뜨는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뜨는 방향이 다릅니다.

여름에는 정동향에서 해가 뜨지만

겨울철엔 대략 동동남향쪽에서 뜹니다.
생장기인 여름철과 휴면기인 겨울철을 두고 살펴보겠습니다.

 

동향
생장기인 여름철에는 베란다 깊숙히 오전에만 햇살이 들어온다.
반음지성 식물에겐 최적의 장소라 하겠지만
오후엔 어두운 탓에 사람이 살기엔 2%가 모자란 곳이다.
휴면기인 겨울철엔 햇빛이 살짝 드리웠다가 만다.

 

남향
생장기인 여름철에는 베란다 바깥 창틀에만 햇빛이 비칠뿐
베란다 내부까진 햇빛이 들어 오질 않는다.
간접광뿐이지만 간접광도 식물에겐 없는것 보담은 낫다.
대신 휴면기인 겨울철엔 햇빛이 베란다 깊숙이 들어온다.
음지성 식물이 아닌 다른 식물에게조차 좋은 장소라 볼 수가 없다.

 

서향
식물에겐 좋지 않은 장소이긴하지만
그래도 오후 햇살이라도 들어오니 감지덕지라고나 할까?

 

햇빛이 전혀 없는 북향은 제외를 하고
위의 동,남,서 방향에서 장단점들을 보면
제일 좋은 곳이 동남향이라 보면 됩니다.

 

환기문제는
사람이 들어 섰을 때 답답한 느낌이 안들면 괜찮습니다.
특히 난을 기르시는 분들은 여름철 혹서기때
온도계수치에 너무 민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30도인데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곳도 있고
36도(저희집 옥상난실)인데도 아주 시원합니다.

 

환경을 무시하고
여러종류의 식물을 다양하게 기르시는 것 보담은
각자 환경에 맞는 식물들을 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을 놓는 장소는 베란다 외부창과 최하 30센티 이상 공간을 띄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변화가 심한 외부창에 붙혀두면 복사열로 인해
여름철엔 햇빛을 받는 외부창보다 더 높은 온도를 식물이 받게되고
추운 겨울철에는 더 찬 기운을 식물이 받게 됩니다.

雲中月 (naninside)

옛그림과 한시를 좋아하며 렌즈를 통해 작은 풀꽃들과 대화를 나누는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아주 짧은 해질녘의 중생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탄트
    '13.1.30 11:11 AM

    와... 동양란 꽃 피우기 만만찮은 걸로 아는데... 정말 멋지고 예쁘네요.
    정보 글 보면서 내공이 대단하신 분 같아요...
    저는 올해 서양란 덴파레 꽃을 피워서 나름 무척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동양란 꽃 피워본 적은 한번도 없어서...
    정보 글 복사해서 제 블로그에 가져다 놔도 될까요?
    출처는 밝혀놓을께요... ^^

  • 雲中月
    '13.1.30 12:02 PM

    출처만 밝히시면 펌하셔도 됩니다.
    내공이 대단한 것이 아니고 20년 가까히 미친 탓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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