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해서 특별히 할 말이 없어요.ㅎㅎ
요즘 크는 시기라 그런지 너무 잘 먹고
먹고 나서 뒤돌아 서서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그리고 화장실도 자주가고 또 잘 자요.
지금은 벌컥 벌컥 물 마시는 소리를 요란하게 내면서 수분 섭취 중이네요.
고양이 모양의 배게 아니고요.^^;
삐용이에요.
어느땐 저렇게 길게 드러누워 있는 모습을 보면 삐용이인지
배게인지 헷갈릴때가 있어요. 길어도 너무 길어져서요.
때때로 아빠 손가락이랑 자기 발가락으로 장난도 쳐요.
저때는 한참 졸릴때라 귀찮아서
놀아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귀찮음이 얼굴에 잔뜩 뭍어있네요.ㅎㅎ
두달전에 아주 아기때 사진이에요.
그냥 봐도 아기구나 싶은 그런 사진.
남편 핸드폰에 담긴 사진들을 한번씩 보다가 너무 새삼스러워서
다시 올려봐요.ㅎㅎ
동영상도 있는데 동영상 속 삐용이는 정말 기억이 안날 정도로 아기때.
삐용이에게 그런 아기때 모습이 있었는지 조차 신기할 정도의 모습인데
동영상을 올리는 건 찾아보고 나중에 한번 올릴게요.
가끔은 저렇게 빤히 아빠를 쳐다보기도 해요.
몸도 길어지고 발도 커지고
아직은 아기냥이지만요.
요랬던 녀석이
이렇게 컸어요.
아... 다시 봐도 너무 신기해요.
삐용이에게 털 보송보송하고 발톱이 앙증맞던 시절이 있었나 싶은게.
슬슬 졸음이 오는 삐용이 목덜미를 아빠가 살살살 긁어주니까
저렇게 잠들어요.
저 사진만 봐도 꼭 아기같은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늘 저런 표정만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보너스 사진 하나 올려요.
삐용이의 썩소 사진.
천의 표정을 가진 삐용이
연기나 시켜 볼까요? ㅋㅋㅋ
참. 2012년도 10월은 저희와 삐용이가 처음 만났어요.
고양이를 엄청 좋아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심리적 책임감이
부담이 되어서 직접 제가 분양이나 입양으로 고양이 키울 생각을 못했는데
어찌하다 길고양이와 인연이 되어서 정신없이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을때
주저하지 않고 삐용이에게 필요한 물건을 직접 보내주신 분들과
삐용이와 잘 지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삐용이가 정말 잘 크고 있고
저희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
2013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