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학자적 양심으로 징검다리 하나 하나 놓고 가라시던...
2006년 내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귀농 시절 내 어머니가 섬진강가 지금의 자리인 미실란(당시 폐교)에 오신 후 병원에서 하신 말씀이십니다.
위암 말기로 손쓸 수 없는 상태에서도 자신 보다 병원의 간호사와 가족들을 걱정하시 던 어머니...
한번도 자식들 불러 내리지 않고 홀로 병마와 싸우면서 1년 6개월을 더 사신 어머니....
돌아가시기(2006년 추석 날 하늘나라에 가신) 1주일 전 우리 가족을 보자 하신 후 삶의 최후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일제 시대의 암울했던 모든 상황들은 과 가난 한 상황엣 9남매(난 그 중 늦둥이 막둥이) 키우신 것 뒤로 접어 두고....
IMF이후 풍지박산 난 집안을 위해 장사를 시작하신 어머니의 지혜를 들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벌교, 조성, 예당, 순천, 남광주, 동강 장을 다니면서도 늘 어머니는 추운 겨울에 장에서 커피통 가지고 다니는 커피장사에게 한통을 사서 장꾼들에게 따뜻한 커피르 나눴다 합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수 몇병을 사셔서 또 장꾼들과 나눴답니다.
추운겨울 한잔과 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 한잔에 장꾼들은 미소로 고객을 상대하면서 시장은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도 너무 힘들면서 IMF이후 힘들어서 시장으로 장사하겠다고 나온 젊은이들에게 자리를 서로 약간씩 양보하고 게다가 돈도 빌려 주셨답니다. 돌아가신 후 장부에 여러명에게 빌려 주신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받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 작은 돈으로 살림이 펴고 가족 잘 살고 있다면 그것으로 되었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어려웠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에게 너희 부부는 좀 더 배웠으니 좋은 일 하면서 살아라.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가져 온다. "강 건너 황금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 열매 따려 징검달 두 개 건너지 마라, 막둥이 너는 남을 위해서 징검다리 놓고 건너거라"
"니가 번 돈 중 순수한 이익의 절반은 꼭 나누거라"
어제가 제 큰아들 재혁이와 이 세상에 안계시는 어머님의 생일 날이었습니다.
저희 4가족은 병원에서 저희에게 남기신 어머니의 아름다운 유언 하나 하나 잘 지켜가려 늘 노력중입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이 가장 존경했던 지혜의 샘 어머니가 더 생각나는 시간이네요.
벗님들 앞으로도 저희 가족 섬진강가 미실란 삶터에서 좋은 일 하면서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 대한민국에 다시 희망정치가 꽃피울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우리의 권리이자 주권 행사 꼭 행사 해 주십시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의 중심이 바로 투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