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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레로-percussion museum

| 조회수 : 1,500 | 추천수 : 16
작성일 : 2011-06-09 16:49:58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우연히 손에 들어온 음반, 사실은 누가 연주하는지도 모르고

다만 볼레로만 제목에 끌려서 구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일본의 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마 그룹 이름이 퍼커션 뮤지움인 모양이네요* 그룹이

라벨과 무소르르스키의 곡을 편곡해서 들려주는 아주 멋진 음반이지요.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어서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는 음반이기도 한데요

어제 오늘 연달아서 정말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거의 삼주째 낮시간을 통째로 반납한 상태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이 중요한 일이라

당연하다고 여겨야 하지만 평생 처음 그렇게 긴 시간을 통으로 잘라내서 체력단련장에서 보내야 하니

은근히 스트레스도 쌓이는 모양이라서, 가능하면 운동하고 돌아와서 짧은 시간이라도 쪽잠을 자거나

음악을 틀어놓고 아주 편안하게 쉬는 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선택의 문제가 늘 쉬운 것은 아니란 점, 그래도 그 시기에 우선순위가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판단하고

실천할 것, 이성적으로는 잘 알아도 그것을 늘 제대로 지키는 일도 인내를 요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니 읽고 싶은 책은 늘어가고, 뭔가 균형감을 잃는 느낌도 들고, 이런 묘한 상태를

벗어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이 한 장의 명반, 내가 좋아하는 음반, 이런 식으로 여러 사람들이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듣는

음반을 소개하는 글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쑥 드네요.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지만 정말 귀한 곡들이 얼마나 많을꼬 !!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아
    '11.6.9 6:44 PM

    저도 가끔씩 꺼내서 듣는 음반이 있는데
    요밑에 물소리를 듣고는 스위트피플의 원더플 데이를 꺼내서 들었네요.

    80년대 구입했으니까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내곁에 있지요
    이 도시에서 자연의 소리가 그리울때
    한번씩듣는..실크로드 와함께

    이곳에서 자주 만나는 분들이
    아끼는 음반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투님의 좋은글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 2. intotheself
    '11.6.14 5:34 PM

    무아님

    스위트 피플의 원더풀 데이라, 저도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실크로드는 저도 가끔 듣는 곡이라서 더욱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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