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 한 권의 책-철학의 교실

| 조회수 : 1,337 | 추천수 : 12
작성일 : 2011-05-14 14:49:18

금요일 강남 교보에서 책을 구경하다가 만난 철학의 교실, 사실은 철학연습을 구하러 갔다가

정작 구해온 책은 철학의 교실이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란 판단이 들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자의 이력이 이채로웠습니다.

상사에 다니다가 인권변호사가 되려고 회사를 그만두었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5년여를 아르바이트

해서 살면서 인생에 대한 고민이 심해졌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는 시청에 들어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청 직원이 되고 거기서 더 공부하려고 야간대학원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철학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요. 대학입시 준비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자신이 좋아서 공부에 몰두했던 시절, 그래서 덕분에

시청직원에서 철학교수로 변신을 했고, 지금은 상가에서 철학카페를 열고 있기도 하다고요.

그런 저자의 이력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일상생활에 녹여서 거부감없이

각각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더군요.

오늘 바람이 시원해서 여름이면 자주 찾아가는 9단지 아파트 벤취에 앉아서 바람과 더불어 다 읽고

들어오면서 같은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혼자 읽기 아까우니

소개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13명의 철학자를 만나고 나니 메를로 -퐁티와 레비나스의 글을 읽어보고 싶어지는 ,이런 자극이

역시 새로운 책을 읽고 나서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목차머리말
프롤로그

01 첫 시간 “어차피 죽을 텐데 왜 사는 걸까요?”
하이데거 선생님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 이야기

02 두 번째 시간 “꿈과 이상을 추구하느라 지쳤어요.”
헤겔 선생님이 들려주는 ‘꿈’ 이야기

03 세 번째 시간 “성욕이 위험할 정도로 강한데 병인가요?”
칸트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성과 욕망’ 이야기

04 네 번째 시간 “아무 일에도 의욕이 없어요. 고민투성이에요.”
메를로-퐁티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민’ 이야기

05 다섯 번째 시간 “나는 누구일까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신경 쓰여요.”
레비나스 선생님이 들려주는 ‘자신과 타인’ 이야기

06 여섯 번째 시간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렌트 선생님이 들려주는 ‘일’ 이야기

07 일곱 번째 시간 “법률이 옳다고 누가 정했습니까? 미국은 정의로운가요?”
롤스 선생님이 들려주는 ‘정의’ 이야기

08 여덟 번째 시간 “연애를 못하겠어요. 결혼을 꼭 해야 하나요?”
플라톤 선생님이 들려주는 ‘연애’ 이야기

09 아홉 번째 시간 “행복한 사람을 보면 화가 나요! 왜 늘 저만 불행한 걸까요?”
알랭 선생님이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

10 열 번째 시간 “선생님, 경찰, 대중매체… 권력은 정말로 지긋지긋해요!”
푸코 선생님이 들려주는 ‘권력’ 이야기

11 열한 번째 시간 “돈벌이가 나쁜가요?”
마르크스 선생님이 들려주는 ‘경제와 빈곤’ 이야기

12 열두 번째 시간 “자유로워지고 싶지만 마음대로 하라는 말을 들으면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르트르 선생님이 들려주는 ‘자유’ 이야기

13 열세 번째 시간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인가요?”
니체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14 마지막 시간 “철학을 공부하면 모든 고민이 사라지나요?”
오가와 선생님이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 후기

에필로그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솔
    '11.5.16 11:51 PM

    정말 좋은 책이라 느껴 지네요 읽어보구 내들에게도 권해 볼래요 감사합니다.

  • 2. 보리
    '11.5.18 3:04 PM

    차례를 읽어보니 꼭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네요.
    주변에도 널리 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4828 설악산 만장굴... 1 아라리오 2011.05.18 1,612 24
14827 훌쩍 떠나다…지리산의 자궁같은 그곳, 삼성궁 귀농루키 2011.05.18 1,463 21
14826 재래시장 풍경~~~~~~~~~~~~~~~~~~ 3 도도/道導 2011.05.18 1,845 20
14825 한강마저 황톳물 귀농루키 2011.05.17 1,211 17
14824 2주일은 너무 길어!! 1 intotheself 2011.05.17 1,678 17
14823 다정한 속삭임~~~~~~~~~~~~~~~~~ 2 도도/道導 2011.05.17 1,397 16
14822 그놈의 업적[펌] 5 불티나 2011.05.17 2,264 23
14821 다녀왔습니다.. 2 spoon 2011.05.16 1,729 23
14820 2011.5.16 해질녘 (아이폰으로 촬영) 1 노니 2011.05.16 1,395 17
14819 봄에 예쁜 꽃배경 귀농루키 2011.05.16 1,571 16
14818 거울 우수회원 2011.05.16 1,068 15
14817 아이폰 잘 활용하고 계시나요?^^ 3 그.사.세 2011.05.16 1,513 21
14816 가자 락큰롤베이비~~ 4 무명씨 2011.05.16 1,904 31
14815 낙산사... 1 아라리오 2011.05.16 1,447 15
14814 우리집 훈남(?) 인증기 7 팜므파탈 2011.05.16 2,231 22
14813 4살 짜리 모델 2 misonuri 2011.05.16 2,023 15
14812 노서아 가비, 천년습작, 그리고 철학의 교실 intotheself 2011.05.15 1,121 10
14811 인사동 서울 미술관에서. 4 wrtour 2011.05.15 1,669 11
14810 존 레논 - Stand by Me 2 매운 꿀 2011.05.15 1,431 21
14809 충주호를 조망하며 오른 금수산 2011-5-14 더스틴 2011.05.15 1,371 22
14808 점점 작게 짖는개 5 트리플 2011.05.15 3,287 45
14807 마음을 흔드는 소리 2 제주/안나돌리 2011.05.14 1,921 16
14806 이사할집 (시공후). 3 땡아저씨 2011.05.14 2,656 19
14805 이 한 권의 책-철학의 교실 2 intotheself 2011.05.14 1,337 12
14804 울집 여신인증기 18 짝퉁사감 2011.05.14 2,96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