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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은 가고.....

| 조회수 : 1,644 | 추천수 : 128
작성일 : 2009-08-30 08:13:19


사랑의 역사 - 이병률

  



왼편으로 구부러진 길, 그 막다른 곳에 긁힌 자국 여럿입니다

깊다 못해 수차례 스치고 부딪힌 한두 자리는 아예 음합니다

맥없이 부딪쳤다 속상한 마음이나 챙겨 돌아가는 괜한 일들의 징표입니다



나는 그 벽 뒤에 살았습니다

잠시라고 믿고도 살고 오래라 믿고도 살았습니다

굳을 만하면 받치고 굳을 만하면 받치는 등 뒤의 일이

내 소관이 아니란 걸 비로소 알게 됐을 때

마음의 뼈에 금이 가고 천정 마저 헐었는데

문득 처음처럼 심장은 뛰고 내 목덜미에선

간데없이 여름 냄새가 풍겼습니다
.
.
.
.
.
.


새벽녘 비내리는 소리에 잠이 깨어
자리에서 뒤치락거리며 빗소리를 음미하며
아침을 맞습니다.

창문을 흔들며 부는 바람이
이제는...차가운 기운으로 스쳐 지나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여름은 가고
가을이 한발 더 가까이 닥아 서겠지요~

비록 고통의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여름은....그 여름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또 이리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나 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9.8.30 4:37 PM

    아침저녁 기온차가 많이 심해요
    건강챙기시는 날들 되세요

  • 2. 보리수
    '09.8.30 6:16 PM

    여직 '가을' 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팍이 서늘해 집니다.
    가는 것은 가게둬라 하지만
    세월은 왜 이리 빨리도 가는지요.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 3. 봉화원아낙
    '09.8.31 12:27 AM

    요즘은 춥다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밤들이네요.
    출사 하실때 옷 따시게 챙기시고 항상 고운 작품
    훌륭한 작품 많이 낳으시어요^^
    건강 챙기시구요^^

  • 4. 캐드펠
    '09.8.31 2:05 AM

    늦은밤 돌리님의 사진은 항상 저를 기분좋게 한답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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