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모유 수유중~
제작년에 래미가 서울에서 길을 헤매는 어린 새끼양이를 데려온 것이
방에서 우유와 생선을 먹이며 키웠더니
마치 강아지처럼 가는 곳 마다 졸졸 따라다닙니다.
작년에 3마리의 새끼를 낳더니
올해는 4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4마리 가운데 한 마리는 입양을 보내고 3마리가 남았습니다.
수유를 하면서 간절한 기도를 하는 덜룩이
털이 얼룩 덜룩하다고 해서 래미가 붙인 이름입니다.
4마리 새끼 가운데 까망이
그리고 애비를 닮은 노랑이
덜록이의 기도는 계속되고
믿습네까?
미있습니다.
어미를 닮은 새끼덜록이와 까망이의 낮잠
우리는 양이 3남매
3남매 가운데 겁이 가장 많은 까망이
덜록이가 양이 집에서 새끼를 낳더니
이곳 저곳 여러 곳을 이사하며 한동안 새끼양이들을 볼 수가 없었는데
어느 날 다 키운 새기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경계해 아직은 친하지 못하고 경계해
먹이를 줄 때만 다가오고는 합니다.
아비를 닮은 노랑이와 어미를 닮은 작은덜록이, 그리고 돌연변이 까망이
시골에서는 여름이 되면 가을까지 계속되는 연례행사가 아무 곳이나 거미가 끈끈이 그물을 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방심했다가는 거미가 친 끈끈이 그물울 뒤집어쓰기 쉽니다.
거미의 그물은 곤춤뿐 아니라 사람도 자주 걸려
한 번 걸리면 끈끈한 것이 떼어내기가 여간 곤욕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