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언(?) 옛날....
중학교 2학년 때 이야기입니다.
담임선생님이 여미술교사이셨는 데
어느날 미술 수업시간에 스케치북에
아무 생각없이 스케치를 쓰윽 쓱 하고 있는
제 곁에 오시더니...
" 너..미술반에 들어 오지 않을래?"
"스케치가 아주 독특하다~" 이러시면서...
전 그때까지 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 하는 것도
그쪽으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조차도 없기 때문에
고개만 살랑 살랑 흔들었더랬습니다.
근데 가끔은...
그 선생님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면서
미술공부를 지금이라도 해봐? 하는 유혹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취미삼아 미술을 상당히 깊은 수준까지 공부한
언니에게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나도 그림그리는 거...
시작해 볼까? 했더만....그냥 사진이나 하라네요~~ㅎㅎㅎ
어제는 일터 근무를 마치고
소나기 지나가길래 일터 근처의 안양천엘
가 보았습니다. 실은 나비를 담아 볼까 하고 갔는 데
뉘엿이 지는 해를 바라보고 맘은 바쁜 데 나비는
몇 마리 보이지 않고 그나마 한 두마리 나비들은
제 약만 올리고 날아가 버리길래...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속에
흐날리는 개망초를 이리 저리 담아 보았습니다.
가끔은... 그림 그리기 시작해 볼까? 하는 유혹처럼....
사징기 가지고라도 그림 흉내를 내 보고 싶었습니다.
.
.
.
.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가끔은....(2)
안나돌리 |
조회수 : 1,618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9-06-15 10:31:52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키친토크] 오랜만에~노후의 울집 .. 18 2014-09-12
- [줌인줌아웃] 제주도 주말 미술관 무.. 1 2014-08-09
- [줌인줌아웃] 제주도의 가 볼만한 곳.. 3 2014-06-05
- [키친토크] 요즘 나의 식탁에 올리.. 19 2014-04-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nayona
'09.6.15 10:49 AM르느와르의 그림이 느껴지네요...^^
2. 탱여사
'09.6.15 11:30 AM흔들림이 있는 피사체의 또 다른 매력.
정말 그림 같아요.3. 서티9
'09.6.15 9:54 PM뷰리풀~ 아름다워요~
4. 행복만들기
'09.6.15 11:29 PM안나돌리님~
미술공부 다시 시작 안하셔도 되겠어요~
"사징기"로 이렇게 멋진 수채화가 그려지니까요~~~5. 예쁜솔
'09.6.16 12:53 AM와~아래 사진요...
수채화보다 더 수채화 같아요~6. 이규원
'09.6.16 8:14 PM안나돌리님~~~~~~~~~~~~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르다고 합니다.
사진 잘 찍는 실력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아마도 그림 그리기도 아주 잘 하실듯합니다.
하셔요.
나중에 여한이 없도록요.
그림 전시회때 불러주시면 제가 가보겠습니다.7. CAROL
'09.6.17 1:51 PM저도 딱 보자마자 르느와르를 생각했어요.
앞에 책 읽는 소녀 한 명있구요.
하고싶은게 있으시다면 해봐도 되지 않을까요?8. 해피데이
'09.6.17 4:08 PM앞에 사진도 쪼매 봤는데 언니 말씀처럼 사진하세요.
사진도 글도 넘넘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11553 | 부처꽃 3 | 안나돌리 | 2009.06.19 | 1,592 | 139 |
| 11552 | 속초해수욕장의 파도소리 8 | 어부현종 | 2009.06.19 | 1,360 | 61 |
| 11551 | 이츠륵 살아 가랜마씀 5 | 소꿉칭구.무주심 | 2009.06.19 | 1,463 | 50 |
| 11550 | 소쇄원 다녀왔습니다. 6 | 금순이 | 2009.06.18 | 1,781 | 35 |
| 11549 | 지난 5월의 채석광 4 | 레먼라임 | 2009.06.18 | 1,791 | 49 |
| 11548 | 어느 회사의 홈페이지 인사말! | 분당댁 | 2009.06.18 | 1,536 | 13 |
| 11547 | 내 인생의 영화 10편 7 | 회색인 | 2009.06.18 | 2,503 | 90 |
| 11546 | 우리집 왕자 주방에서 열공~~ 4 | 아리시아 | 2009.06.17 | 1,865 | 9 |
| 11545 | 비보름에 데와지멍 7 | 소꿉칭구.무주심 | 2009.06.17 | 1,396 | 28 |
| 11544 | <벙개모임>르노와르전및 박물관 관람 벙개입니다. 4 | 안나돌리 | 2009.06.17 | 1,986 | 131 |
| 11543 | 바닷가 굴비.. 3 | 국화굴비 | 2009.06.16 | 1,044 | 14 |
| 11542 | 옆검은산꽃하늘소 4 | 여진이 아빠 | 2009.06.16 | 1,288 | 53 |
| 11541 | 싼타 모니카 비치 1 | uglygirl | 2009.06.16 | 1,192 | 14 |
| 11540 |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대요~ 2 | 지현엄마 | 2009.06.16 | 1,728 | 22 |
| 11539 | 지금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는~ 7 | 서티9 | 2009.06.15 | 1,748 | 51 |
| 11538 | 속초 해수욕장 4 | 어부현종 | 2009.06.15 | 1,577 | 38 |
| 11537 | 사과에 누가 구멍을 냈을까?? 4 | 석두맘 | 2009.06.15 | 1,675 | 20 |
| 11536 | 퇴촌 토마토 축제를 아시나요? 1 | 노선자 | 2009.06.15 | 1,279 | 8 |
| 11535 | 가끔은....(2) 8 | 안나돌리 | 2009.06.15 | 1,618 | 79 |
| 11534 | 가끔은.... 3 | 안나돌리 | 2009.06.15 | 1,494 | 94 |
| 11533 | 이 작가-히가시노 게이고 12 | intotheself | 2009.06.15 | 1,652 | 132 |
| 11532 | 듬북깅이 어멍 5 | 소꿉칭구.무주심 | 2009.06.15 | 1,214 | 38 |
| 11531 | 김혜경샘... 죄송합니다. 13 | 카루소 | 2009.06.15 | 3,838 | 133 |
| 11530 | 금련산에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다. 5 | 서티9 | 2009.06.14 | 1,184 | 43 |
| 11529 | 법성포 보여주고싶은데 ... 2 | 국화굴비 | 2009.06.14 | 968 | 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