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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앞에서

| 조회수 : 1,578 | 추천수 : 106
작성일 : 2008-12-12 12:53:39





겨울 바다 앞에서 - 이효녕


보이는 것은 수평선이다
저 수평선 위로 섬이 출렁이고  
바람을 안은 배가 과거로 돌아서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온다

바다의 혼자 남은 등대는  
언제나 저무는 쪽을 향하고  
노을을 풀어 수평선 위에 던지는 하늘
얻지 못한 미완의 시간을 씻어  
물결의 수위를 높이는 파도  
알약 같은 근심 토해 물결에 풀어낸다

추위에 떨던 갈매기 한 마리
생의 시간을 날아가는 바다
지나간 시간들이  
지금도 그리움 마르지 않아
아직도 소금을 만들지 못한 물결
내 가슴 속에서 넘실거린다

못다한 지난 사연들 전해 보련만
유배당한 영혼으로 떠도는 작은 섬  
물안개 자욱한 수평선 어디쯤
하얀 눈이 그리도 밤새 내리고
따뜻한 사람이 문득 그리워진다
.
.
.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물이^^
    '08.12.12 3:25 PM

    행복하겠어요 윤종신옹....ㅎㅎ

  • 2. 카루소
    '08.12.13 2:29 AM

    안나돌리님!! 아다지오와 사진이 넘 잘 얼울려요*^^*
    최고입니다,!!

  • 3. 베로니카
    '08.12.13 7:50 AM

    아름다운 사진이네요...
    시도 잘 읽었습니다...

  • 4. 도그
    '08.12.14 9:25 PM

    이 밤, 이 시간, 시와 그림과 바다와 음악과 너무 행복합니다.
    바닷가에 있는 듯 합니다.

  • 5. 미실란
    '08.12.15 2:26 PM

    글도 자연의 배경도 참 멋지네요.
    오늘 하루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섬진강가에서 농촌희망지기 농부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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