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 발
시. 강희창
세상과 맞닿으려 참 곱게도 빚어낸 밑둥치
신의 뜨락을 걸어 나온 듯 원시의 향내가 난다
앙증맞게 진화하여 닮아간 열 가락 맺음
계시를 숨기고 내디디면 바로 너의 세상이란다
힘차게 걸어가라 항상 평탄치만은 않을 것이니
혹여 거친 가시밭길이라고 함부로 돌아서지 말며
가서는 안 될 길이어든 급히 돌아서는 용기를 내거라
더러는 좌절의 늪에서 진흙탕을 밟더라도
너의 발은 원래 곱거니와 곧 씻으면 깨끗해지리라
착한 아가야 좋은 길을 만나기도 하겠구나
아름다운 비단길이 네 발아래 펼쳐지거든
너를 세상에 보낸 이를 생각하고 감사하여라
향기로운 꽃길 위를 사뿐히 걷게 되거들랑
가장 낮은 곳에 낮추고 사는 이들을 기억하거라
어여쁜 아가야
너의 발은 세상과의 만남점이란다
지구 위 어디든 밟고 보란듯이 서서
또렷이 자국을 새기며 너의 길을 가거라
내 사랑하는 아가야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10405 |
지리산에 눈이 내려요 2 ~^^* 5 |
진이네 |
2008.12.05 |
1,619 |
81 |
| 10404 |
뭉치대신 강이??? 5 |
마야 |
2008.12.05 |
2,183 |
58 |
| 10403 |
이분 얼마나 화가나셨으면 이렇게까지.....헉 18 |
coolguy |
2008.12.04 |
4,173 |
114 |
| 10402 |
뭉치는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6 |
가을단풍 |
2008.12.04 |
1,941 |
77 |
| 10401 |
세계가 울고 있습니다. 8 |
coolguy |
2008.12.04 |
2,003 |
84 |
| 10400 |
크리스마스 트리랑 리스~ |
가득히 |
2008.12.04 |
1,012 |
15 |
| 10399 |
가슴속에 밀려오는 ~~~~~~~~~~~~~ 3 |
도도/道導 |
2008.12.04 |
1,119 |
99 |
| 10398 |
내가 좋아하는 화가,터너 1 |
intotheself |
2008.12.04 |
1,876 |
234 |
| 10397 |
프리드리히의 그림을 보다 |
intotheself |
2008.12.04 |
1,545 |
227 |
| 10396 |
11월의 뉴질랜드 입니다 4 |
은실비 |
2008.12.04 |
1,529 |
11 |
| 10395 |
아 기 발 3 |
뜨라레 |
2008.12.03 |
1,517 |
63 |
| 10394 |
진도대교 8 |
진도아줌마 |
2008.12.03 |
1,478 |
69 |
| 10393 |
한번 웃고 갑시다... 5 |
다물이^^ |
2008.12.03 |
1,803 |
53 |
| 10392 |
철학모임을 마치고 들어와서 3 |
intotheself |
2008.12.02 |
1,613 |
163 |
| 10391 |
명품 애교~ (딸 노릇 톡톡히 해주는 아들놈입니다~) 8 |
보람찬~ |
2008.12.02 |
1,833 |
9 |
| 10390 |
와우~!1분만에 보는 인생살이 2 |
밤이 깊었네 |
2008.12.02 |
1,192 |
7 |
| 10389 |
<19금>야~임마 쓰레기 같은 놈이 ..... 1 |
coolguy |
2008.12.02 |
2,487 |
70 |
| 10388 |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 2 |
도도/道導 |
2008.12.02 |
1,131 |
84 |
| 10387 |
손가락 끊어지는줄 알았어요^^ 7 |
싼초 |
2008.12.02 |
1,712 |
32 |
| 10386 |
이렇게 천천히 말이에요 11 |
카루소 |
2008.12.02 |
8,280 |
1,095 |
| 10385 |
과천 식물원에서... 8 |
**별이엄마 |
2008.12.01 |
2,323 |
133 |
| 10384 |
별이도^^ 사이다 먹고시포요~ 7 |
**별이엄마 |
2008.12.01 |
2,488 |
159 |
| 10383 |
아이들의 노는 모습은 ~~~~~~~~~~~ |
도도/道導 |
2008.12.01 |
1,101 |
73 |
| 10382 |
화면 고양이 아이콘 하나 붙여 보세요~ㅎㅎ 7 |
안나돌리 |
2008.12.01 |
2,174 |
158 |
| 10381 |
월요일 아침,느긋하게 그림을 보다 1 |
intotheself |
2008.12.01 |
1,655 |
1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