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사랑초의 꽃말이에요
팔순이 다 된 노인이 자식들은 모두 분가하고 돌봐줄이 하나 없이 생활을 하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어머니 아버지르 부르다가 장독대에 난 시금치풀만 먹다 숨을 거두었습니다
부모님 한켠에 묻혀 풀로 되살아나 사람들은 애달파 하며 토끼풀이라 불렀습니다
어느날 마을에서는
토끼풀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퍼지고
혹 네잎을 본다면 행운도 온다는 말은 더 멀리 퍼졌습니다
행복하려 행운을 찾으면 그만일 것인데
사람들은 주어진 행복에 고개를 돌리고 행운만 찾으니 그 행복이 행운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어느날 사랑에 목말랐던 이에게 행운이 깃들어
그와 한몸이 된 토끼풀은 뭉개지고 멍들어
자주빛 사랑초가 되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