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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꽃은 피는 데..별은 지고~~~

| 조회수 : 1,125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6-03-09 21:00:06


오늘...

슬픈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장례식장으로 들어서니~~~

한쪽 구석엔 꽃이 저리 피고 있더만

나의 친구 가슴에선 별이 지고 말았습니다.



소식을 받고 부지런히 달려 갔는 데

가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담담히

친구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는 데..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네요^^



상주인 아들이 이제 중1이니~~

그 아이를 친구가 혼자 잘 보듬어 줄 수

있을까..얼마나 힘이 들까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질 듯 하였습니다.



나무마다 풀포기마다

봄기운이 오르고 있는 데

나의 친구는 이리 좋은 날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슬픔에 잠겨

한동안을 힘들어만 해야 겠지요^^



내가 얼마나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어

줄 수 있을 지...돌아오며 그 생각을

하니...막막해 지기만 ....

오히려 내 다리에 힘이 빠져 버립니다.



지금은 그저....그저...

고인의 명복만 빌뿐~~~~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규원
    '06.3.9 11:18 PM

    친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안나돌리님의 마음이 듬뿍 담아있는 글입니다.

    혹시나 했는데....

    지금은 안나돌리님말처럼 그저 고인의 명복만 빌 수 밖에 없네요.
    친구분은 세월이 흘러갈수록 남편생각이 새록새록 날텐데,
    잘 견뎌주시기만을 빌 뿐입니다.

  • 2. 천하
    '06.3.9 11:20 PM

    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그린
    '06.3.10 1:16 AM

    아.... 결국 이런 일이 생기고 말았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코알라
    '06.3.10 11:10 PM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엄마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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