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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치는 디카2차 모임 후기

| 조회수 : 1,660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1-14 20:22:18
늦게까지 함께 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늘 그렇듯 앞에서 끌고 나가시는 분 들을 생각하면 끝가지 자리를 지켜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 아시죠? 사는것은 영락없는 무수리고 이름만 마마라는거...^^
그러다보니 느즈막하게 한 참 잊을 만하니  디카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1.모임 장소에 부랴 부랴 들어가니 세상에나 방 분위기가 무슨 고시 공부 하는 분위기 였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살짝 애교 인사드리고 자리에 앉았다지요.
말로만 글로만 사진으로만 뵈었던 도도님의 카메라 강의로 시작하여
이런 저런 설명을 들었다죠.
  
2.도도선생님 왼쪽으로 앉아계신 순서대로 담아봤습니다. 이름은 제 머리로는 다 알수 없어
그냥 생략하렵니다.

우리 회원님들 모르던 알던 일단 대답은 잘 하시는데 저는 도통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모르는척 하기 싫어 따라쟁이 대답은 잘도 했다지요.^6^

비싼 렌즈도 구경하고  노트북으로 직접 상황 설명도 해주시고 일단 강의는 그렇게 잘 마친듯 했지요.
질문을 하라 하는데 뭐? 아는게 있어야 질문을 하죠? 질문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 잘 하듯
역시 카메라 가지고 씨름을 하신 분들이 질문도 잘 하셨어요.
  
3. 그 옆으로 앉아계신 님들...



4. 계속 이어서 ...(너무 열심히 보고 듣고 만지고 적고...ㅎㅎㅎ고생들 하시고 계십니다.)
  
5. 모르면 물어보고 또 눌러보고...책도 보고...^^
  
6.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몰라 ~~몰라~~ 선생니~~임 ~ 하고 불러 봅니다.
급한 마음에 담느라고 카메라가 흔들렸나요? 아니면 셧터를 빨리 눌렀나요?
죄송합니다요.
  
7. 에고~~머리야~~ 아들아 딸아~~ 공부하느라 울매나 힘드노! ㅋㅋㅋ
  
공부 한 것을 가지고 나름대로 카메라 메뉴얼을 익혀 사진을 담아 보라 하시기에
천정에 있는 등을 한 번 담아 봤습니다.
  
분명 뭘 만져서 찍긴 찍었는데 뭘 만졌는지는 몰라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찍은 겁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또 뭘 만졌을까?  @@

찍기는 찍었는데 어떤 모습으로 찍었는지 찍은 저도 모르겠어요.-.-;;;
이것 저것 마구 눌러 봤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는 경빈입니다.
  
요건 흑백으로 찍은거 확실하네요. 야호~~~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쓰잘데 없이 이러고 놀았네요. 선생님께 아마 찍혔을 겁니다요.^^)
  
얘도 뭘 만졌는데 몰르겄네요.. 완전히 배째라 이네요.ㅋㅋㅋ
  
오마이 갓~~이건 완전히 실수네요. 정말 몰라요~~ 편집하다 보니 있더라구요,에공~~~
  
세피아 톤이라고 이것은 확실히 알것 같아요.^^

내 맘대로 잘했다고 위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머리 쥐나고 뒤쳐지는 기분들어 아마 이 모임에 빠질지도 모르니깐요.
ㅎㅎㅎ 하긴 선배회원님들은 정말 모르겠다...
과외 해달라, 오늘로서 그만 둬야 되겠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더만요.

그러나 다 몰라도 함께 서로 북돋으며 배울 수 있어 이 모임이 좋은거 아니겠나
싶더라구요. 어차피 우리는 잘 모르는 아줌마 이고 모든게 서툴다는는 것을 다 아니깐요.^^


잠시 후...
점심 주문을 하고 막간을 이용하여 돌리님의 선물 증정및 자기 인사 소개가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첫 모임 보다는 10 명 정도 더 나오신 듯 했어요.
회비도 아닌 자기 주머니를 털어 준비해 오신 선물들을 보면서 역시~
일을 하시는 분은 뭔가 달라~ 하고 감탄을 했다지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것 까지 신경을 쓰실 줄 몰랐답니다.
  
자기 소개 순서시에는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ㅎㅎㅎ 모두 요상한 닉네임으로  한 분 한 분 일어나서 인사를 했답니다.
참 이상하지요?
서로 얼굴도 모르면서 인터넷 안에서 몇 번의 글과 사진으로 접했는데 이렇게
친근할 수 있는지...
각양 각색의 직업이 있으실 터인데 회사까지 빠지시고 오신 분도 있음에 촌닭
놀라웠습니다.  

더구나 6 학 년이 넘으신 분도 있으셔서 5 학 년 회원님은 아무 말도 못하시고 꼬랑지 내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우린 모두이구동성으로  "대단하세요~~" 하면서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렸지요.
우리 같은 엄마들이 언제 어디서 자기 소개를 할 일이 있겠어요.
이런 저런 모임에 참석하다보니 자기 소개도 종종 하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드디어 점심이 나오고 각자가 주문한 비빕밥을 가지고 또 한 번 카메라로 담아
보기로 했는데...
아까 공부한 것은 도루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오 하나님...나 몰라요...^^
가 되어버려 뭘 맞춰야 되는지도 모르고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마냥 찍어댔다는 거 아닙니까?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노출을 하는지 마는지 폼만 잡았다지요.
점심도 맛나게 먹고 차도 마시고 드디어 야외 촬영을 나가기로 했지요.
  
대낮에 줄지어 수학 여행 나온 학생마냥 조잘 조잘 거리면서 걸어갔어요.
단체 사진도 찍고 또 한 번의 설명도 들었건만 에이~~몰라요~

하나라도 더 배워 보겠다고 초등학교 입학생 마냥 귀를 쫑긋~ 하고 있습니다.^^
  
무슨 기법인지 아뭏든 폼은 잡았어요. 저 복잡한 거 잘몰라요~~~~~~~~앙~
  
어두 컴컴한 것이 맘에는 안드는데 어쨌거나 숙제라고 올려봅니다요. 끙~~~
  
얘는 실루엣인가 뭔가요?
  
ㅎㅎㅎ 내 맘대로 담아보고...
  
시원한 하늘을 잡아 보겠다고 잡았는데...
  
음...잘 몰라요.
  
얘도 몰라요..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한 번 해 본 잘못 밖에 없어요..
  
해 떠오르는 아침을 담아봤어요. 어떤 기법인지 뭔지 생각도 없이 걍 ~~눌러 댔어요.
  
뭔가 조절해 본다고 한 것 같은데 뭔가요?
  
다른 각도에서 또 한 번 담아 봤습니다.

그냥 이렇게 하면 되나? 하고 마음대로 찍어버렸지요.
마음은 집에 가야 하고 몸은 여기에 있으니 당췌 머릿속이 복잡하더만요.

그래도 내 마음대로 막~찍어 보았습니다.

급한 발걸음 돌려 전철타고 집으로 오는 동안에 카메라에 담은 사진을
돌려 보았는데 음....내 맘대로 만족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찍기만 한 사람이 이것 저것 메뉴얼을 눌러 봤다는 것만으로도
대견했던 거지요.^^

차근 차근 홈에 들어가 공부도 하고 싶고 멋드러지게 꽃도 하늘도 나무도 사람도
찍어 보고 싶은데 언제 될런지...

그래도 카메라를 가지고 이런 저런 기능을 눌러보고 찿아 봤다는데
경빈은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추위가 조금 누그러드는 2월 아네모네 모임을 기대해 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 할매
    '06.1.15 7:01 AM

    야아~~! 대단하시네요 , 멋져요. 이 사진을 보니 그날 모임이 쌩 쌩 하게 떠오르네요
    잘봤읍니다.

  • 2. chaicita
    '06.1.15 7:55 AM

    마마님 글 보면서 입에 웃음이 저절로 지어지네요.
    음식도 푸짐하니, 글도 구수하며 맛있게... 이제는 사진까지. 갈수록 마마님이 좋아지니 어쩌죠?

  • 3. hippo
    '06.1.15 7:18 PM

    저도 그날 배운거 하나도 몰라 복습도 못하고 있답니다.
    어찌해야할지...
    대단하시네요.
    그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를 찍으셨네요.

  • 4. 건포도
    '06.1.16 12:51 AM

    오...의외로 똑딱이도 있으시군요..
    저도 참석하고 싶은데, 첫째는 20개월 살짝지난 둘째녀석이 넘 추울거같고,
    둘째는 카메라가 넘 후져서리..^^
    좋은녀석으로...수동지원 되는거 구입하면, 그때나 한번 가볼려고 벼르고 있답니다.
    푸근한 인상의 언니들(?)이 많아보여서 넘 좋아요...

  • 5. 따뜻한 뿌리
    '06.1.16 2:55 AM

    디카 모임 너무 부러워요.. 저도 가까이 살면 모임에 가련만 ㅠㅠ
    못 가는 사람들 위해서 좋은 사진, 디카 정보 좀 많이 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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