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딸을 낳고 어찌나 해주고 싶은게 많던지....
딸이니까 인형 좋아하겠지? 분홍색 드레스 좋아하겠지? 기지도 못하는 딸아이 보면서 열심히 뜨개질했건만...
큰딸은 인형을 안좋아했어요.ㅠㅠ
이게 일본책 보면서 그대로 코바느질로 재현한 10년 넘은 바비.
지금은 코바늘이 뭔지..다 잊었네요^^
그 당시엔 키다리 인형 웨딩 인형도 유행이어서 그것도 열심히 만들어 줬는데 모두 버리고 하나도 안남았어요.
지금 가지고 있으면 막내가 엄청 좋아했을걸...누가 셋째를 낳을 줄 알았나....
우리 막내딸에게 드레스 한벌 뽑아줬더니 콩순이와 바비를 데려와 셋트로 만들어 달래서 ...
얘들도 며칠전 아빠가 라푼젤을 사오면서 버림받았어요.ㅠㅠ
둘째 아들녀석이 라푼젤이 너무 못생겼다고 계속 놀리네요.
자기 침대에 편하게 눕혀두고 유치원 갔어요.^^
이거 벌서는거 아니예요.
자기는 이렇게 손을 위로 올리고 자야 편하다고 ....
그리고...소심하게....엄마가 좋아하는 인형 ..
모모꼬예요.
인형이 좋은지 옷만드는게 좋은지 모르겠지만, 조금전에 모모꼬 의상책 신청한게 와서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결혼기념일 선물로 남편이 모모꼬 선물해주겠다고...ㅎㅎ
남편이 가격대 보고 궁시렁궁시렁 대더니만.......ㅎㅎ
인형 하나에 20만원 돈이면 비싸긴하죠?^^:: 그래도 이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