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본 하늘사진들에 마음이 움직여서
그동안 중세에서 노느라 잊고 있었던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진 부댕이라고 모네의 스승인 화가의 그림들인데요
하늘만은 아니지만 하늘이 근사한 그림들이 많아서요.
오늘 오전 내내 읽었던 책이 수수께끼의 기사란 제목의 책인데요
가일스 밀턴이란 중세 역사가가 쓴 시리즈중의 하나이지요.
그는 콜럼버스에게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 책이라는 존 멘드빌경의 여행기를 우연히 발견하고선
과연 그 글이 신빙성이 있는 것인가에 의문을 품고
그 저자의 36년간에 걸친 여행이란 경이적인 기록 (당시가 중세란 것에서만 놀라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역시 놀랍긴 마찬가지의 기록이지요)에 접해서
이것이 과연 실제일까를 확인하느라 고문서실을 뒤적이는 것에서 끝낸 것이 아니라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예루살렘등을 찾아가는 여행을 합니다.
제겐 그의 여행기록자체가 참 재미있는 여정이고
역사가란 결국 탐정과도 같은 존재로구나
그런 놀라운 시선으로 따라가다보니
어딘가 갑자기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드는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국의 풍경,더구나 바다가 나오는 풍경을 보는 일이 정겹고 기분이 좋네요.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줌인 줌아웃의 하늘 사진을 보다가
intotheself |
조회수 : 918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8-22 22: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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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Ginny
'05.8.23 2:14 AM같은 하늘인데 언제나 변화무쌍하죠? 하늘그림 잘 보았습니다. 마음이 시원해지네요. 감사합니다.
2. 연꽃
'05.8.23 11:31 AM색감 넘 멋지네요.
3. 포비쫑
'05.8.23 1:14 PM이렇게 다양한 하늘의 표정을 우린 얼마나 바라보면 살아가는걸까요
하늘한번 바라보는 여유가 그립습니다
그림이 참, 평화롭네요4. intotheself
'05.8.23 1:30 PM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읽다가 하늘에 대해서 말하는 글이 있어서
옮겨 놓습니다.
평안하시길 빕니다. 진심으로
하늘하고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텅 빈 그 하늘에 마음에 있는 것 다 쏟아내고 나면
좀 가벼워집니다. 한 생애를 보내면서 믿을 것 나 하나뿐!
그렇지요? 그 나 하나도 실상은 텅 빈 존재, 스러질
눈발 같은 것.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소중하기도 한 것이 인생이고
우리 존재가 아닌가?
평안하시길 빕니다. 진심으로.
- 이철수의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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