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여인이 오셨다
남편이랑 함께 지금 휴가중이란다
내가 파리에 입성한 이후 줄곳 한번도 빠트리지 않고 내가 올린 글들
모두 모두 다 읽었다네요
김혜경 선생님 다녀가신것도 다아시고 아주 저에 대해서 다 꿰뚫고 계십니다
다만 좌판 실력이 독수리라 답글만 못올렸을 뿐이랍니다
참! 김혜경 선생님 배나무, 올해도 잔득 달렸습니다 수확 할때 부모님 모시고 오셔서 따실거지요
그래서 단번에 절 알아보시고 또 우리 딸들이 미인이라고 말씀하시네요,고맙습니다
근데 우리 작은딸 직접보니 완죤 사진 빨이였지요
늦은 점심을 드시고 물론 배무침 이지요 구지 돈 안받겠다고 사양하는데도
구지 돈 내야 된다고 부득 부득......................
고집이 나보다 한수위 이십니다
드릴것은 없고 우리집에 오면 모두 모두 까만 봉다리 봉다리 들고 가시는데
오늘은 좀 큰봉다리 파란 봉다리를 준비해서 농장으로 깻잎이 제가 봐도 너무
너슬 너슬한게 탐스럽습니다
아주 얼굴큰 저의 얼굴이 다 가리워질 정도로 탐스럽습니다
남편님 너무 너무 재밌는지 아내가 고만해 고만해 미안해 죽겠다고 말리는데도
깻잎 따는 재미가 솔솔인지 아님 시골태생이라네요 예전 생각이 나서인지...........
고추도 좀 따보시고 호박잎도 좀 따시고 옥수수도 좀 따시고 또 뭐 드릴것 없나
아 가지도 좀 따고 나무에서 완숙된 토마토도 좀따고
남편이 얼마지나지 않음 퇴직이랍니다
남편은 퇴직하고 시골 가길 원하지만 아내 파리에 여인은 싫다네요
그러면서도 깻잎따고 고추따고 할때의 표정은 너무도 즐겁고 행복해 하십니다
아마 제가 보기에는 필경 시골로 가실것 같읍니다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까만 봉다리
김선곤 |
조회수 : 1,300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08-19 06: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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