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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아더,우리가 모르는 아더

| 조회수 : 1,423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8-17 13:48:58
어제 밤 빌려온 킹 아더,원래 이 영화가 나왔을 때

보고 왔던 사람이 이야기하더군요.

이전 영화보다 볼 것이 없어요,옛날 영화가 훨씬 낫더군요.

그래서일까요?

일종의 편견이 굳어져 굳이 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책을 읽다가 자꾸 눈에 밟히는 사람이 되어서

그러면 이번 영화에서는 이 사람이 어떻게 그려졌나 보자,그런 마음으로 보기 시작한 영화

마치 전혀 무방비 상태에서 한 방 맞은 기분이군요.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쓴 것인데요

함께 보실래요?






어제 밤 빌려온 킹 아더를 보다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어라,이건 무슨 이야기일까?

졸려서 다 못 보고  잠이 들고

오늘 아침 마저 다 보았는데

너무나 궁금하여 인터넷에서 읽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신화와 전설의 대상이 되기 전의  역사상의 인물

아토리우스를 살려낸 영화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있네요.




세기의 '암흑시대_the Dark Ages'
로마제국이 점령하고 있던 브리튼 섬은 격렬한 혼란의 무대였다.
브리튼 토착민 워드족이 본토를 되찾으려고 무장하던 그 시대에,
브리튼을 넘보는 북방의 색슨족이 남침야욕에 불타던 그 시대에,
브리튼에 주둔한 로마인들과
브리튼 백성들의 목숨을 지키려는 영웅들이 있었으니
그들의 이름은 바로
위대한 영웅 아더와 원탁의 기사들이었다.



,,의 제작진이
아더_Arthur_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최초의 영화

는 왕의 운명을 타고나서 엑스칼리버 검과 목숨을 함께 했던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를 신화나 전설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서 만든 스펙터클 시대극이다. 제작자는 , 등을 만든 제리 브룩하이머, 감독은 의 안톤 후쿠아다. 수세기 동안 역사가들은 킹 아더가 신화적 인물이지만 그에 관한 전설들은 실존인물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킹 아더는 개인적인 야망과 공공을 위한 사명감 사이에서 고뇌했던 실존인물이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나 등의 기존 영화들이 즐겨 다루었던 신화나 전설적 내용들을 피하고, 실존인물인 아더가 브리튼의 왕이 되기까지의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색슨족의 대군을 상대로 치러야 했던 바돈 힐의 전투_Battle of Badon Hill: 서기 480년_에서 이룩한 혁혁한 공적이 이 작품에서 부각됐다. 의 각본은 의 각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지명된 데이비드 프란조니가 담당했다. 촬영은 제리 브룩하이머의 과 의 슬라보미르 이지아크가 담당했다. 미술은 와 에 참여한 댄 웨일이 맡았고, 음악은 대부분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작들에 크레디트를 올리는 한스 짐머가 담당했다.


작품에 관하여
15세기로부터 1천년 전의 5세기 '암흑시대'에 '실존했던'
위대한 영웅의 대서사극 액션 드라마!
각본은 로 아카데미각본상 후보에 오른 데이비드 프란조니!

는 색슨족 대군을 무찌르고 브리튼을 이끈 전사이자 원탁의 기사들의 대장이었던 실존영웅의 위대한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은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의 술회다. “이 영화는 원탁의 기사였던 아더가 왕이 되던 과정의 이야기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친숙하게 알려져 있는 스토리를 다시 엮는 게 아니라 새로운 역사적 사실과 시각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 아더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그려진 것보다 무려 1천년 전인 암흑시대_the Dark Ages_에 실존했던 인물이다. 를 쓴 데이비드 프란조니는 역사적으로 훨씬 더 정확한 스토리를 제시하기 위해 이 영화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사건들을 역사적 근거에서 조명했다.”

“역사에는 명확하게 결론내릴 수 있는 역사적 순간들이 존재한다.” 데이비드 프란조니의 설명이다. “킹 아더의 역사엔 그의 본명과 전투가 기록되어있다. 그의 본명은 루시우스 아토리우스 카스투스_Lucius Artorius Castus_이며, 전투명은 바돈 힐의 전투_Battle of Badon Hill_다. 이 전투는 브리튼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으며, 이 전투의 영웅담은 수세기 동안 이어져오면서 전설과 신화로 재창조됐다. 과거의 역사 속으로 돌아가서 그들의 실체를 정확하게 알아낸 다음 그들의 스토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작업에 임했는데, 그건 나에게 대단히 의미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설명이 이어진다. “나는 개인적으로도 극장에 가서 시대극 대작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스토리를 사실적인 방식으로 들려줌으로써 관객들이 갖고 있는 견해들을 바꾸어주는 작업을 좋아한다. 는 분명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영화는 암흑시대에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었는가에 관한 실화를 들려줄 것이다.”

시나리오 작가의 설명을 더 들어보자. “사마시아_Sarmatia_의 기마병들, 혹은 기사들은 로마 특수군의 마지막 군대조직이었으며, 그들의 지휘관은 아토리우스 카스투스였다. 그들에겐 적진에서 반드시 완수해야 될 마지막 임무가 주어진다. 그 무렵 로마제국은 브리튼에서 군대를 철수하려고 하던 시점이었다. 이들 기마병과 기사들은 로마를 위하여 브리튼 사람들을 잔혹하고 무차별적으로 억압했다. 피로써 결속한 그들 기사들이 가는 곳엔 당연히 유혈이 낭자했다.” 실화에 입각한 강인한 느낌의 를 위해 제리 브룩하이머는 의 안톤 후쿠아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난 안톤 후쿠아의 팬이었다. 오랫동안 그가 만든 뮤직비디오들과 상업광고를 즐겨 봐왔다. 그는 내가 제작한 의 뮤직 비디오를 만든 감독인데, 기회가 오면 꼭 함께 영화를 해보고 싶었었다.”

피츠버그 출신인 후쿠아는 ‘킹 아더와 원탁의 기사’에 얽힌 신화와 그를 소재로 만든 영화를 보며 성장했다. 다음은 감독의 회상이다. “나는 킹 아더 류의 스케일이 큰 시대극을 즐겨 보면서 성장했다. 지난 수년 동안 나는 신화를 공부했는데 특히 킹 아더의 전설에 관심이 많았다. 어려서부터 나는 기사들의 검술놀이를 즐겼고 영화감독이 된 이후로는 용맹과 신의를 주무기로 했던 기사들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제리 브룩하이머를 통해 그런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난 한 순간도 주저하지 않았다.”



죽는 게 더 나았을 '암흑시대'_the Dark Ages_에 등장한 시대적 희망,
그 이름은 아더였다!
그와 기사들이 겪은 험난한 여정의 어드벤처가 결합된 액션 드라마!

감독의 말을 계속 들어보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나를 적임자로 생각한 것은 이 영화가 남성적이며, 거칠고 강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며 폭력 및 죽음의 맛과 냄새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주인공들이 처한 혹독한 추위와 그들의 절망감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다. 영화의 분위기는 대단히 묵시록_?示錄_적이다. 누구나 죽는 게 차라리 더 나았다고 믿었을 시대였던 암흑시대_the Dark Ages_같은 때에는 희망이 거의 없던 시대였다. 그런 시대에 아더는 희망의 상징이었다.”


신화와 전설의 주인공인 아더, 그가 실존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는 아더와 그의 기사들이 겪은 처절한 여정의 어드벤처를 결합한 액션 드라마_action drama_이다. 다음은 안톤 후쿠아 감독의 설명이다. “신화와 전설 등 판타지 요소는 최대한 덜어냈다. 그 대신 사실적인 내용을 최대한 담아냈다. 감독인 나를 흥분시킨 이유는 이런 모습의 킹 아더를 처음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여러분이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모습의 킹 아더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역사적 사실에 토대를 둔 작품이라는 특성이 나를 사로잡았던 것이다. 사료를 뒤지고 연구한 결과 우리는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발견했다. 신화나 전설의 주인공으로써 우리가 좋아했던 킹 아더가 실존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분명 희열과 전율이 동반된 발견이었다. 실제로 존재했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평생 아더와 기사들에 관하여 관심을 가져온 안톤 후쿠아 감독도 이 작품의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비드 프란조니의 각본을 읽기 전까진 카스투스_Castus_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다음은 감독의 술회다. “나는 아토리우스_Artorius_나 사마시아 기사들_the Sarmatian knights_에 관해 전혀 몰랐었다. 하지만 각본을 읽고 난 다음 제리 브룩하이머와 나도 머리를 싸매고 연구조사를 했다.

우리는 영국으로 날아갔으며, 영화의 무대가 되는 하드리안 성_Hadrian's Wall: 로마제국의 하드리안 황제의 명에 따라 서기 122년에 축성이 시작됐다. 동쪽 해안과 서쪽 해안을 가로지르는 이 성은 로마제국이 지배하고 있던 브리튼을 픽트족(Picts: 몸에 문신 같은 그림을 그렸다고 하여 붙여진 부족이름. 로마군은 그들의 모욕적으로 부르기 위해 워드족_Woads_이라고 불렀음)과 같은 침략자들로부터 브리튼의 남쪽을 방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우린 그곳을 직접 방문하고, 아울러 존 매튜스 같은 아더 연구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했다. 나는 기사들이 어떤 군장을 갖추었는지 직접 보기 위해 박물관들을 찾기도 했다. 나는 이런 과정을 통해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거나 정복당한 사람들이었다면 누구나 기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란 개연성을 발견하게 됐다. 그와 동시에 나는 그 시대엔 기사도 정신이나 기사제도_chivalry_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당시의 기사들은 유혈과 용맹의 상징이었지 명예의 상징은 아니었다. 이들 기사들은 매일같이 진흙과 혹한의 추위 속에서 싸워야 했다. 그들은 그 당시 가장 거칠고 강한 전사들이었음에 분명하다.

“나는 가 사람들에게 전설과 신화에 의해 가려졌던 실존인물의 존재를 잘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어지는 감독의 설명이다. “아더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자기의 목숨마저 바칠 각오로 백성들을 위해 희생했으며, 결국 왕이라 불릴 자격을 얻었다. 는 본질적으로 악에 대항하는 선을 그렸다. 이건 신화의 기본조건이기도 하다. 신화 속의 영웅은 악마에 맞서야 하고, 용을 처치해야 한다. 신화의 영웅은 위기 상황에서 도망쳐서도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개인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우리는 현실의 악에 맞서야 한다는 점이다.”

안톤 후쿠아의 마지막 말도 들어보자.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누군가가 홀로 외롭게 선두에 나가서 전투준비를 갖추는 순간 사람들이 모두 다 일치단결하여 그를 따르는 광경을 발견할 때 여러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나는 이런 설정에 강렬하게 끌렸다. 의 이단 호크의 캐릭터를 예로 들어보자. 어떤 중대한 시점에서 누군가는 '알론조'_Alonzo_에게 맞서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짓밟힘을 당하고 독재자를 얻게 되니까!”


아더는 '평등과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목숨 바치고 싸웠던
위대한 지도자였다.

다음은 아더 역을 맡은 클라이브 오웬의 캐릭터 설명이다. “아더는 누구보다 불평등을 반대했던 인물이며, 세상을 동등하고 평등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졌던 인물이다. 그에게 충성을 바쳤던 모든 기사들은 하나의 목표가 정해지면 전투병기_military machine_들처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존재들이었다. 그런 점 때문에 아더는 지도자라 불릴 수 있었다. 기사들은 누구나 아더에겐 뭔가 다른 면모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누구나 자발적으로 그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영화에는 아더의 다음과 같은 대사_‘제군들은 모두 제군들의 할 일이 있다. 하지만 어떤 행위보다 고귀한 어떤 목적을 위해 쓰이지 않는다면 무의미하다. You have your deeds, but deeds are meaningless unless they serve some higher purpose.’_가 나온다. 아더를 가장 잘 말해주는 대사이다. 즉, 그가 행하는 모든 일은 평등과 자유처럼 보다 위대한 목적과 대의와 선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기에!


스토리에 관하여

의 각본은 의 데이비드 프란조니가
'루시우스 아토리우스 카스투스'라는 이름을 발견하는
충격으로부터 시작됐다!

의 스토리는 이미 수년전에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그 수년전이란 바로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비드 프란조니가 로마의 지휘관인 루시우스 아토리우스 카스투스_Lucius Artorius Castus_의 이름을 맨 처음 들었던 때였다. “그 무렵 난 프로페셔널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전이었다. 당시 난 시간만 나면 도서관에 가서 아더의 탄생에 관련된 논문을 뒤지곤 했다. 그의 본명을 발견한 것은 하나의 충격이었다. 카스투스는 로마의 지도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Marcus Aurelius_가 브리튼에 파견했던 인물이다.” 프란조니의 흥미진진한 설명을 마저 들어보자. “위대한 신화에는 틀림없이 그 신화의 출처가 존재한다.”

보통의 작가들과는 달리 데이비드 프란조니는 영화 제작기간 중 매일같이 촬영 현장에 상주하면서 각 연기자들이 맡은 캐릭터에 관해 그들이 물어보거나, 디자이너들이 고증을 부탁하면 서슴지 않고 달려가서 설명해 주곤 했다. 다음은 그에 대한 제리 브룩하이머의 평이다. “시나리오 작가들은 훌륭한 각본만 넘기면 대체로 그 역할이 끝난다. 그러나 데이비드 프란조니는 그 정도의 참여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참호에도 들어가고 세트에도 나타났다. 그는 이 영화에 개인적인 애정과 관심도 투자한 것이다. 그의 그런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협력정신은 여타의 제작진과 연기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 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의지에 열정적인 불을 지폈다고나 할까!”

프란조니에 대한 안톤 후쿠아 감독의 평가와 칭찬은 더더욱 각별하다. “킹 아더의 전설에 대한 프란조니의 역사적 재해석은 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작품에 대한 그의 헌신에도 나는 크게 감동받았다. 나는 작가도 제작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겅호_gung-ho: 중국어로써 멸사봉공_滅私奉公_의 단체정신 또는 협력정신_는 정말 남달랐으며, 그의 그런 참여는 결국 더 훌륭한 영화가 탄생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다음은 제작총지휘를 담당한 마이크 스탠슨이 데이비드 프란조니에 대해 했던 평이다. “데이비드 프란조니는 천재적인 작가인 동시에 역사학자다. 우리는 1년 가까이 다양한 아이디어에 관해 이야기를 해왔었는데, 한번은 그가 불쑥 나타나더니 킹 아더 신화에 가려진 실화에 흥미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 순간 우린 눈이 번쩍 뜨였었다.”

차드 오만도 제작총지휘자로 참여했는데, 프란조니에 대한 그의 평도 들어보자. “데이비드 프란조니와 일하는 것은 마치 ‘꿈의 실현’과도 같은 것이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연구가이며, 뛰어난 재능의 작가인 동시에 자기의 귀한 시간들을 아낌없이 나눠주었으며, 어떤 질문이나 의견에 대해서도 자상하고 상세하게 대답해주었다. 그의 놀라운 각본 덕분에 제작이 굉장히 순조로웠다.”



로마군에 흡수된 최강의 군인-사마시아 전사!
그들의 사령관인 로마와 브리튼 혈통의 장교-아더!
적이었다가 그들과 동맹관계를 맺는 브리튼의 토착민 전사-워드족!
로마와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북방의 야만적 침략세력-색슨족!
이제, 가장 잔혹하고 격렬했던 전투의 기록이 스크린에 부활한다!

프란조니는 다음과 같이 스토리의 아웃라인을 잡았다. 즉, 지금의 러시아에 해당하는 동유럽에는 로마제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사마시아 전사들이 존재했다. 그들은 서기 175년, 현재의 비엔나 지역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던 시기까지 로마제국의 변방에서 살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사마시아 전사들 중 생존자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즉, 로마를 위해 싸우든가 처형당하든가 택일하라는 것이었다. 사마시아 전사들은 로마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로마는 그들을 로마의 군대에 편입시켰다. 그 후 한 군대는 이집트에, 또 한 군대는 브리튼에 배치됐다.

이들 노련한 기마병 전사들은 수년 동안 로마의 전진기지를 순찰하며 지켰다. 그들의 자손들은 평화를 보장받는 대신 대대손손 대를 이어서 로마를 위해 군복무를 했다. 5세기 경 로마제국의 영광은 급격하게 시들기 시작했으며 야만족들이 제국의 변방을 호시탐탐 노리기 시작했다. 그 무렵 색슨족들은 동쪽과 북쪽에서 침략을 준비했다. 사마시아 기마병들의 사령관은 로마와 브리튼의 혈통을 반반씩 물려받은 루시우스 아토리우스 카스투스였다. 그는 하드리안 성을 함락할 목적으로 남하하는 색슨족에 맞서서 브리튼을 사수하라는 명령을 로마 교황으로부터 부여받았다.

카스투스의 부하들인 랜슬럿, 가웨인, 갈라하드, 보르스, 트리스탄, 그리고 다고넷은 거칠고 무자비했는데, 브리튼의 원주민이면서 신비로운 주술사이자 게릴라 전투의 지도자였던 멀린이 이끄는 워드_Woads_부족들한테 커다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데이비드 프란조니는 혼란기의 상황에 처한 아더와 전투로 단련된 사마시아의 기마병 전사들에게 마지막 임무를 부여한다는 설정을 결합하였다. 색슨족의 침략이 백척간두에 닥친 브리튼 북쪽으로 달려가서 로마의 고관_마리우스_가족을 구해오라는 그 마지막 임무는 그들이 15년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로마를 비롯한 각자의 고향에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바로 그 날에 하달된다. 아더는 군대를 이끌고 워드의 영토를 가로질러서 적진 깊숙이 들어간다. 로마의 고관 귀족인 마리우스와 로마교황의 후계자로도 주목받고 있는 알렉토_Alecto_를 구출한 아더는 하드리안 성이 있는 남쪽으로 탈출한다. 사악한 야심가인 마리우스의 지하에서 구출된 워드족의 여인인 기네비어와 마리우스가 부려먹던 농노들은 아더의 지휘와 인솔을 받으며 남하한다. 하드리안 성에 도착한 일행들은 색슨족의 침략이 턱 앞까지 다가왔음을 감지한다. 아더와 기사들은 자유의 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학살직전의 위기에 처한 백성들을 구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되는 기로에 놓인다.

결국 아더, 원탁의 기사들, 워드족의 지도자인 멀린이 이끄는 워드 족은 일치단결하여 브리튼의 역사를 바꾸고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전투에 돌입한다. 이 전투에서 아더는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깨닫게 되며, 이 전투의 영웅담은 수많은 전설이 되어 후세의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아더와 기네비어

이 영화에 등장하는 세계적 캐릭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제작진은 세계를 무대로 연기파 배우들의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안톤 후쿠아 감독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역사적 배경에 부합하는 출연진을 캐스팅하기 위해 세계를 무대로 발굴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영화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위해 최대한 사실적인 느낌을 담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설명이다. “아일랜드, 영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가장 출중한 연기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제리 브룩하이머와 안톤 후쿠아는 베테랑 캐스팅 디렉터인 론나 크레스_,의 캐스팅 담당_를 영입했다.”

다음은 감독의 설명이다. “나는 스크린에 완전히 새로운 해석을 담고 싶었다. 나의 그런 의지는 연기자들의 이미지에도 적용됐다. 나는 이 영화의 주제나 소재에 관해 지식적으로 충분히 무장된 유럽 배우를 선발하고 싶었다. 는 그들의 스토리이자 브리튼과 로마의 혈통이 반반씩 섞인 영웅의 스토리다. ‘진짜의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는 연기파 배우들을 밀쳐두고 유명세만 높은 스타배우들이 킹 아더의 연기를 하는 것을 바라본다는 것은 속상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후쿠아 감독의 설명을 계속 들어보자. “만약에 스타배우가 아더 역을 맡는다면 관객들은 아더의 캐릭터에서 그 배우의 고정화된 이미지만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덜 알려진 배우한테서 관객들은 그들이 어떤 이미지의 연기를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극중 캐릭터의 모습에만 몰입할 수 있다. 난 그걸 노렸다. 그들에게선 훨씬 더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사마시아 전사들의 대장인 아더의 배역에는 영국출신 연기자인 클라이브 오웬이 발탁됐다. “나는 수년 전 _노름판 진행자_에서 클라이브 오웬을 발견하고는 그가 뛰어난 재능의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회상이다. “난 언제나 그에게 어울릴 역할로 함께 일하게 되기를 원했는데, 너무나 운이 좋게도 이번 프로젝트가 적임자를 만난 것이다. 그는 킹 아더에 부합하는 카리스마와 위엄, 권위, 외모, 그리고 인간미를 갖추고 있다. ”

영국출신 클라이브 오웬은 강격한 카리스마, 위엄, 인간미, 내적고뇌,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연기파 배우!

후쿠아 감독의 평가도 들어보자. “클라이브 오웬에게서는 강렬함, 내적고뇌,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느껴진다. 이 모든 건 아더 역에 필수적인 것들이다. 나는 주인공 연기자에게서 외적 이미지와 파워, 기품, 그리고 능력을 기대했는데 클라이브 오웬을 처음 만난 이후로 그는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 작품은 거대한 시대극 스케일과 드라마가 강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클라이브 오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지만 모호한 성격을 가진 아더의 캐릭터에 그는 더 매력을 느꼈다. “이 영화는 아더가 어떻게 변화해 가며, 그가 자신들의 백성에게 어떻게 지도자로 추앙받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험난한 여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오웬의 설명이다. “바꿔 말하자면 그 여정을 통해 아더 스스로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다. 나는 이 영화의 끝은 곧 신화와 전설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거대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이 전투는 아더가 일국의 지도자로 거듭나는 시점인 동시에 왕이 된 후 그에 얽힌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아더의 캐릭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서 고뇌하는 인물인 동시에 백성들의 지도자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나는 아더가 두 가지 혈통을 갖고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의 피를 받은 로마인에 더 가깝다고 느낀다. 하지만 로마가 브리튼에서 제국의 역할을 포기하고 빠져나가려고 결정한 순간부터는 자신이 어머니의 혈통인 브리튼에 더 끌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의 믿음과 신념이 도전을 받는 동시에 그 자신도 변하게 되는 시점이다.”



브리튼을 되찾기 위해 워드족을 이끌고 검과 활로 무장한 여성전사:
의 키라 나이틀리가 시대가 낳은 필연적 인물을 연기하다

영국출신 연기자인 키라 나이틀리는_,에 출연_기네비어 역에 발탁됐다. 사납고, 완강한 브리튼의 혈통을 상징하는 기네비어는 당시의 시대가 낳을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인물이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주저하지 않고 그녀에게 여전사의 배역을 제의했다.

다음은 제작자의 설명이다. “키라는 에서 신선한 이미지를 보여준 빼어난 미모의 연기자다. 그 작품에서 키라는 정말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은 흥행에서도 대성공을 안겨줬으며, 그녀를 다시 캐스팅하고 싶게 만들었다." 기네비어는 미모와 책략을 겸비한 캐릭터로서 자신의 백성들이 자유를 쟁취할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진 캐릭터인데, 제리 브룩하이머의 시각에서 볼 때 키라 나이틀리는 완벽한 캐스팅이었다.

“키라는 놀라운 연기자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평이다. “그녀는 스크린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제리는 에서 그녀와 일해 봤기 때문에 나에게 그녀를 자신있게 추천했다. 실제로 그녀를 만나봤을 때 키라는 자신만만했고 재미있는 인물이었다. 정말 멋진 여성이다. 일단 연기를 시작하면 젊고 씩씩하고 활기 넘치는 키라가 놀라운 여성으로 변신한 것을 보고 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그녀는 강하고 다부졌고, 스턴트 연기의 대부분을 직접 해냈다. 매일같이 몸만들기를 했으며, 삐거나 멍이 드는 등 부상을 입을 때에도 불평하지 않았다. 실은 그녀보다 내가 더 걱정이 됐고 그럴 때마다 의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물으면 그녀는 ‘괜찮아요, 이 정도로 뭘요!’라고 말하곤 촬영세트 속으로 씩씩하게 걸어 들어갔다. 그럴 때마다 난 ‘와-우!’ 소리를 연발했다.”

키라 나이틀리는 기네비어가 아더를 능수능란하게 조종하고 다루는 기술만큼이나 활, 목을 졸라서 교살시키는 용도로 만든 밧줄 등을 잘 다룬다. 다음은 키라의 설명이다. “기네비어는 요조숙녀가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기네비어는 여러 남자들한테 옮겨 다니는, 우리가 점잖은 화제에 별로 올릴만한 게 없는 그런 여성이었다. 우리 영화의 기네비어는 훨씬 더 강하다. 그녀는 같은 부족의 남자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싸울 만큼 도전적이고 전투적인 전사이며, 싸워야할 분명한 목적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의 그런 면은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것이다. 모계질서를 따른 당시의 여자들은 남자와 똑같은 위치에서 전투에 참여했다. 그런 면을 다룬 영화는 우리 영화 이전에 없었다.”

“그녀는 연기자인 나 자신마저도 두렵게 만드는 캐릭터다. 사실 난 기네비어가 모든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그녀의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극중 기네비어는 싸워야할 대의명분을 스스로 인식하면 자신의 부드러운 면을 과감하게 누르고 무서운 전사가 된다.” 키라 나이틀리는 클라이브 오웬을 비롯한 일곱 기사들에 대한 소감도 다음과 같이 솔직히 털어놓았다. “갑옷과 투구를 갖춰 입은 일곱 명의 멋쟁이들이 내 곁에 포진해있는데, 어떤 소녀가 딴 데 한눈을 팔겠어요?”








다신교였던 로마가 일신교를 국교로 삼고 나자

자신들이 믿는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이교도로  칭하고

다를 이에 불과한 이를 박멸해야 할 대상

교화해서 같은 것으로 만들어야 할 대상으로 삼습니다.

같게 만들기 위해서 가하는 끔찍한  압력이

역사속에서 얼마나 많은  폭력을 낳았는지

이 점은 이중설계의 캘트족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가 알던 기네비어와는 너무나 다른 여전사 기네비어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아는 영국 이전에 존재했던

다양한 부족들,그 중에서 색슨족의 2인자로 나오는

주인공입니다.




책장 한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영국사를 꺼내 읽어보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2맘
    '05.8.17 11:59 PM

    좀 다른 얘긴데요,
    여기서 아더로 나온 클라이브 오웬..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클로져..혹시 보셨는지..거기선 약간 싸이카틱한 의사로 나오죠..진짜 사이코 같은..
    연기 넘 잘한다는 생각입니다용~

  • 2. intotheself
    '05.8.18 2:47 AM

    클로져 물론 보았지요.

    클라이브 오웬이 바로 의사로 나온 사람이로군요.

    어디서 본 사람인데 그렇게만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영국 영화를 좋아해서 영국이 배경인 영화는 웬만하면 보는 셈인데

    이 이야기를 쓰고 있으려니 문득 포제션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3. toto
    '05.8.18 11:53 AM

    흠, 전 아더 역의 이사나이가 좀 '약하다'라는 느낌을 가졌고
    기네비어 역의 여자 또한 '영 아니다'는 느낌이어서(캐러비안의 해적에서도 별로 였어요)
    사실 이 영화 별 매력 없었어요.

  • 4. 달개비
    '05.8.19 4:32 PM

    예전 숀코넬리가 아더로 나왔던 아더왕의 전설인가를 보고선...
    뭐 똑 같은 얘기겠거니 하면서 여지껏 외면을 했더랍니다.
    어제 이 글 읽고선 퇴근하면서 비디오 빌려 보았어요.
    상. 하 두편을, 하룻만에 끝내고 님의 글 다시 읽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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