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하바나란 영화가 있습니다.
아르투로 산도발이란 쿠바의 트렘펫 연주자의 인생을 그린 실화인데요
그 영화를 오래 전에 보았고
음악연주를 듣느라 그 뒤에 한 번 더 보았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찬물소리님에게 빌려서 한 번 더 보았으니
대사를 위해서는 영화를 다시 볼 필요가 없었지만
오늘 아침 찬물소리님의 전화로 (터키에서 돌아온 후 피로가 풀린 상태에서
지난 번에 서로 빌려본 책과 음반 다 보았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요요마의 연주와 리빙 하바나,그리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금요일에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영화를 틀어놓고 음악만 들으면서
오늘 읽기 시작한 세번째 비밀이란 소설을 마저 보려고 했는데
역시 대사도 귀에 들어오고 음악도 자꾸 신경을 그쪽으로 끌어당겨
책 읽기를 포기하고
소설에 나오는 기본적인 사실들을 인터넷에서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글은 소설을 읽다가 찾아서 올린
세 번째 비밀에 관한 2000년의 신문기사입니다.
어제 대여점에 가니 주인 아저씨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런 날은 필시 새로운 책이 들어온 날이지요.
저처럼 기일도 되기 전에 읽고 바로 반납하는
우수 고객?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바로
새로 들어온 책을 따로 두었다가 바로 빌려주는 것인데
어제는 디지털 프트리스 2권을 빌리러 갔다가
새로 들여온 세번째 비밀도 있다는 말을 듣고
고심하다가 두 권도 마저 빌려왔습니다.
오늘 디지털 포트리스 일권을 반납하러 갔더니
김별아의 영영이별 영이별도 들어왔다고 하네요.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책을 감당할 수는 없어서
그것은 이틀 후에 빌려가겠다고 하니
그러면 일단 꽂아두겠다고 합니다.
아저씨,이중설계는요?
알아보고 있으니 곧 들어올 겁니다.
다음 번에 갈 때는 맛있는 먹을 것이라도 들고 가야 할
모양입니다.
읽고는 싶으나 사기에는 좀 망서려지는 소설들을
빌려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세 번째 비밀은 1917년에 포르투갈의 파티마란 지역에서
세 명의 어린아이에게 내린 성모의 비밀 계시에 관한
것을 내용으로 세번째 비밀에 관한 사연을 베이스로 삼아서
바티칸의 서로 다른 생각의 충돌을 다루고 있는 소설인데요
밤에 읽기 시작했는데 손에서 놓기 어렵네요.
그래도 집에 와서 사실에 관한 글을 더 읽어보고 싶어서
검색했더니 만난 글입니다.
2000년에 기사화된 글이로군요.
이 소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미리 읽어보고 실제와 소설을 구별하면서
읽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주간조선 2000.5.25 /1604호
교황청, 현지 미사서 계시 공개…"81년 교황 저격사건 예고였다"
가톨릭 로마 교황청이 마침내 무거운 입을 열었다. 두번째 천년의 막바지에서 성모 마리아가 어린 양치기들에게 전해준 「하늘의 메시지」가 83년 만에 공개된 것이다. 안젤로 소다노 바티칸 국무장관은 5월 13일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거행된 옥외 특별 미사에서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붙여온 이른바 「파티마의 세번째 계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를 들은 신도중 일부는 비밀의 내용을 더 자세히 알려줄 것을 요청했고, 일부는 제3차 세계대전 발발 등 세상의 종말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포르투갈 리스본 북부의 구릉 지대 파티마. 인구 8000명의 이 작은 마을은 지난 주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으로 먼지가 자욱했다. 포르투갈과 미국,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몰려든 60만 신도들은 교황의 특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며칠 밤을 자동차와 텐트에서 보냈다. 평소 말을 더듬는 노쇠한 교황도 이날만큼은 40분간 무개차에 올라 신도들 사이를 돌며 오른팔을 들어 축복을 내리는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파티마의 비밀은 교황이 집전한 미사 말미에 공개됐다.
『교황 성하의 지시에 따라 파티마의 마지막 비밀을 공개합니다.』 소다노 국무장관은 포르투갈의 어린 양치기들이 마리아로부터 들었다는 파티마의 세 가지 계시 중 비밀로 남아있던 마지막 계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저격 기도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환상은 순교자들의 시신 사이로 십자가를 향해 걷다가 총탄에 쓰러지는 흰 옷차림의 사제 모습이었다』며, 『교황이 지난 81년 파티마 성모 마리아의 첫 현신 기념일인 5월 13일 로마 성베드로 광장에서 총격을 받은 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것은 마리아 덕분』이라고 말했다. 당시 교황은 터키 저격수 아그차로부터 불과 3m거리에서 저격당했으나,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환한 빛속에서 양치기 남매에게 전해
다른 두 가지 계시는 앞서 공개됐었다. 그 중 하나는 계시 후 22년 뒤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해석되는 지옥의 모습이었고, 다른 하나는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러시아 공산주의의 성쇠에 관한 것이었다. 마지막 비밀은 바티칸 내부에서도 교황과 최측근에게만 회람됐다. 교황과 요세프 라친거 추기경 등 5∼6명은 그동안 이 비밀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다. 다만 라친거 추기경은 지난 93년과 96년 두 차례에 걸쳐 『세번째 계시는 세상 종말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 구구한 해석을 가라앉혔다.
거의 100년 만의 비밀 공개는 마리아의 계시를 받은 양치기 남매의 시복식에서 이뤄졌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파티마에서 참나무에 모습을 드러낸 마리아로부터 계시를 받은 하진타와 프란치스코 마르투를 시복했다. 시복은 죽은 사람의 신앙과 덕성을 기려 성인의 바로 전단계인 복자 반열에 올리는 것이다. 당시 파티마 근교 코바 다 이리아의 한 들판에서 사촌 누이인 두스 루치아와 함께 양을 돌보던 두 남매는 환한 빛에 휩싸여 나타난 마리아로부터 「하늘의 메시지」를 들었다.
마리아는 이들에게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3일 같은 곳을 찾아오라고 말해, 세 가지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 현신일인 10월 13일에는 소문을 전해들은 5만여 순례자가 모여 들었고, 장님이 눈을 뜨는 등 많은 사람들이 병고침을 입었다. 그로부터 2년후 하진타와 마르투는 폐렴에 걸려 9살과 1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1929년 카르멜회 수녀원에 들어간 루치아는 지난 44년 죽음을 예감, 당시 환상에 대한 기록을 교황청에 건넸다. 벌써 93세가 된 루치아 수녀는 이날 시복식에 앞서 사촌 묘소에서 묵상 기도를 드린 후 교황과 담소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특별 미사에서 교황은 파티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마리아가 자신을 지켜준다고 믿는 교황은 신도들을 향해 『마리아는 지난 81년 피격 당시 나를 죽음에서 구해주신 좋은 분』이라며, 『나는 오늘 복자가 된 두 남매의 희생에 대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스승이던 스테판 위즈진스키 바르샤바 교구 추기경이 교황에 선출된 해인 지난 78년 선물로 건네줬던 금반지를 파티마 성당의 마리아 상에 바쳤다. 파티마를 세번째 방문했던 지난 83년에도 그는 아그차가 쏜 총탄을 이 성당에 넘겨줬었다.
팔순을 불과 며칠 앞둔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현대 사회가 하느님께 되돌아갈 것을 힘주어 촉구했다. 『오늘날 우리가 파멸을 피하려면 전통적인 가치로 돌아가야 합니다. 선과 악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파티마의 메시지는 사탄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느님께 의지하라는 부름입니다. 신을 제쳐둔 인간은 행복에 도달할 수 없으며 결국 자신을 파괴할 뿐입니다. 지난 세기 동안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전쟁과 인종청소, 마약과 낙태의 희생자가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됩니다.』
●종교적 예언 상업화 방지 의도
양치기 남매의 시복식에 때맞춘 교황청의 비밀 공개는 종교적 예언이 상업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비공개에 따른 종말론 등 사교 확산을 저지하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파티마의 마지막 계시는 그동안 수백 권의 책과 수천 개의 웹사이트를 양산했고, 비밀을 캐내기 위한 광신도들의 단식 투쟁이 꼬리를 물었다. 지난 81년에는 세번째 계시 내용 공개를 요구하는 비행기 납치 사건이 터졌고, 이듬 해엔 스페인의 한 신부가 교황에게 칼을 들이대며 파티마의 비밀을 확인하려다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파티마에는 매년 5∼10월중 병고침과 마리아의 자비를 기원하는 순례자들이 500만씩 몰려들고 있다.
교황청 교리국은 교황의 지시에 따라 세번째 계시 내용과 그에 대한 해석을 조만간 신도들에게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정확한 발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파티마의 마지막 계시에는 공개한 내용 외에 다른 예언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적절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심은 이번 비밀 공개로 사교 집단의 열기가 과연 가라앉을지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세상을 향한 하늘의 메시지」는 교황청의 이같은 의도와는 달리, 상당 기간 「부적절한 해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용국제부기자 : sykim@chosun.com)
교황청 발표문 요약
"흰옷 입은 사제가 십자가에 가까이 가려다 총에 맞아"
다음은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국무장관이 이른바 세번째 파티마의 비밀에 대해 공개한 내용이다.
『교황 성하는 파티마 방문에 즈음하여 파티마의 비밀을 공개할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교황의 이번 방문은 당시 성모 마리아의 계시를 들은 두 명의 어린 양치기에 대한 시복을 위해서입니다. 교황은 마리아께서 자신을 보호하심에 대해 성도들이 감사드리기를 희망하셨습니다. 마리아의 보호하심은 세번째 계시와 관련이 있습니다.
세번째 계시는 성경이 미래의 일들을 구체적으로 적지 않고 일련의 사건의 배경을 상징적으로 적는 것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계시의 내용은 상징적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앞서 공개된 파티마의 비밀은 교회와 기독교도에 대한 무신론 체제의 전쟁과 신앙의 증인들이 두번째 천년의 막바지에서 쓰라린 고통을 당하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20세기말 십자가의 도였습니다.
어린 양치기들의 해석에 따르면 마지막 계시 중 모든 신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흰 옷을 입은 사제는 바로 교황입니다. 그는 순교한 주교와 신부들의 시신 속에서 십자가에 보다 가까이 가려다 총에 맞아 땅에 쓰러졌습니다.
지난 1981년 5월 13일 피격 당시 교황은 총탄을 다른 데로 돌리는 「어머니같은 손」에 의해 죽음의 문턱에서 헤어났습니다. 이후 교황은 자신의 지프에 남아있던 총탄 하나를 파티마 교회에 건네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총탄은 지금 파티마 성당의 성모 마리아상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1989년 무신론 국가이던 소련이 와해되고, 동구 공산주의도 해체됐습니다. 교황께서는 이에 대해 성모 마리아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세계 각지에선 지금도 교회와 기독교도에 대한 핍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티마의 마지막 비밀은 이제 과거가 됐지만, 마리아께선 지금도 우리의 회심을 진정 원하고 계십니다. 성도들이 마리아의 계시를 좀더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황께서는 교리국에 파티마 비밀의 공개를 지시하셨습니다. 바티칸은 이에 대한 해석이 준비되는 대로 그 내용을 공개할 것입니다.』
세번째 비밀을 읽다가 자주 인용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읽어보니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천주교의 모습은
바로 이 공의회 이후의 일인가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요한 바오로 23세와 바오로 2세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밤입니다.
1. 중세에서 현대로의 가톨릭 교회
중세 가톨릭 교회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과학과 기술이 출현하고 왕이 통치하기 위해 신권이 쇠퇴하고, 종교는 점점 따돌림을 당하는 시기가 된다. 프랑스는 가톨릭 교회 위기의 대표적 국가로 프랑스 혁명(1789)때 가톨릭 교회의 허약한 상태는 절정에 달한다. 그 후 교황 비오9세는 제 1차 바티칸 공의회(1869-1870)에 신앙이 이성보다 우위에 있음을 확인하면서 교황의 가르침을 인정하게 되었다. 교황 성 비오 10세는 1903년-1913년의 지도자로써 예배와 가르침을 강화 교회를 현대적인 오류로부터 보호하고 교회 법전을 정비하여 1917년에 완성하였다.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교황 베네딕토 15세는 절대적 중립을 유지하면서 전쟁 당사자간의 화해를 이끌려 노력하였고 포르투갈의 파티마에서는 성모마리아의 발현으로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의 회개와 기도를 요구하셨다.
교황 비오 11세는 1925년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전 세계를 향한 그리스도 왕권을 선언하였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였다.
교황 비오 12세는 제 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새로운 성서 비평과 연구 방법을 받아들이고 가톨릭 교회의 만인 공통성을 강조하면서 공산주의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성모 승천에 대한 교리를 설정하였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것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이다.
2. 제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교황 요한 23세는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을 일치시키고 가톨릭 교회를 현대화하여, 현대 사회의 시대적인 요청과 관심사항에 교회를 동참시키고자 세계 일치 공의회를 소집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공의회가 끝난 지 2년도 채 안되어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이 체험하게 되는 성령의 새로운 물결로 훌륭하게 증명되었다.
제 1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황의 역할을 강조한 반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주교, 신부,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의 역할을 정의함으로써 제 1차 바티칸 공의회를 완성시킨 것이다.
① 공의회의 가르침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문서에는 교회 전체를 위한 '헌장' 4개, 교회내의 특정 집단을 위한 특정주제들에 대한 '교령' 3개, 선언 3개이다.
「교회헌장」은 교회가 자기 자신의 본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제1장(교회의 신비)은 신적이면서 동시에 인간적인 교회관을 제시하고 있다. 제2장은 교회가 선의의 모든 백성, 즉 '하느님 백성'을 포용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제3장은 교황의 지도 아래 교회의 사업을 위해 집단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세계의 주교들을 묘사하고 있다. 제4장은 평신도의 교회 내 역할을 매우 적극적인 방식으로 논하고 있다. 제5장에서는 모든 사람이 성덕으로 불렸음을 지적한 다음, 제6장에서는 수도회에 대해서, 제7장에서는 지상으로부터 '천국'으로 순례 중에 있는 교회에 대해서, 제8장에서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역할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계시헌장」은 하느님께서 어떻게 당신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시는 지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해명하고 있다. 이 계시의 전달은 성서 속에 글자로 기록되어 있다. 구전(口傳)에 의한 그것의 전달은 교회의 성전(聖傳) 또는 전승(傳承)의 일부이다. 성서와 성전은 둘 다 하나이며 동일한 원천으로부터 솟아 나온다.
「전례헌장」은 경배가 교회의 삶의 심장이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설명한다. 거룩한 본문들과 예식들은, 그것들이 의미하는 거룩한 것들을 좀더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잘 묘사되어야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가능한 한 그것들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그것들에 충만히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진정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사목헌장」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말하며 인간 인격의 존엄성을 조명하고 우리 시대의 주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발견하는 데 공동 협력하려는 교회의 진지한 노력을 설명한다.
「9개의 교령」은 주교의 사목직, 교회일치운동, 동방 가톨릭 교회, 사제의 직무와 생활, 사제 양성, 수도생활의 쇄신, 교회의 선교사 활동, 평신도의 사도직, 대중매체 등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3개 선언」은 종교의 자유, 교회의 타종교에 대한 태도, 그리스도교 교육을 다루고 있다.
② 공의회의 의의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가톨릭 교회의 생활을 완전히 쇄신하였고, 그리스도교와 비그리스도교 그리고 현대세계와 공개적인 관계를 갖게 하였다.
가톨릭 교회의 생활에서는 주교의 역할과 권위가 일층 강화되었고, 주교들은 서로서로 그리고 교황과 함께 협력해 가면서 상호 지원하며 협조함을 권고 받고있다.
또 수도원의 쇄신을 권고하고, 거의 혁명적이라 할 만한 것은 평신도 역할을 강조함으로서 그리스도의 거룩함이 사제나 수도자뿐만 아니라 평신도에게도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게 된다. 전례의 개혁은 미사와 기도 예식서들이 훨씬 의미 깊고 이해하기 쉽게 되었다.
가톨릭 교회는 다른 그리스도교와 비그리스도교 그리고 세상과 관계에서 많은 진전을 보여 금새 다른 그리스도교인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나 자매로 보고 그들의 교회와 전통 중에서 진정하고 긍정적인 요소는 배우고 토의하는 주요한 관심사로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사회문제에 대한 참여를 권장하여 정의와 평화를 증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유하였다. 인간 개인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인식을 깊이 하고 사회정의에 대한 추구,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 정치, 사회, 경제저그로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찾아 주는 일, 이런 것들이 가톨릭 교회를 휩쓸다시피 했다.
③ 평신도 운동
공의회가 끝난 지 2년만인 1965년에 벌써 성령의 위력과 은사의 물결이 가톨릭 교회를 휩쓸게 되었으니, 성령 강림 운동 또는 가톨릭 카리스마 쇄신 운동이 그것이다. 그로부터 수십만의 가톨릭 신자들이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 밖의 운동으로는 성서 쇄신, '결혼과 가정 생활의 쇄신, 피정과 영성 지도의 쇄신, 강론의 쇄신과 새로운 복음화, 기본적인 그리스도교 책무와 새로운 형태의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출현, 교구의 쇄신 및 사회 정의와 인간 생명 보호에 관련된 운동들이 그것이다.
(카리스마 운동, 꾸르실료 운동, 훠콜라레 운동, 신예비자 공동체, 친교와 해방회)
http://www.cainchon.or.kr/books/heaven_star/2002_4/mid1/mid2-11.htm
이 소설의 무대가 되는 기본적인 장소는 물론
바티칸이지만 그 곳만이 아니고 파티마와
토리노,그리고 루마니아의 작은 도시도 중요한
장소로 나옵니다.
루마니아가 등장하는 이유는 세 번째 비밀을 포르투갈어에서
이탈리아어로 번역한 신부가 은퇴하여 머무르고 있는
고아원이 바로 루마니아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곳 출신의 한 여기자가 이 작품의 주인공인
교황의 비서와 젊은 시절 사랑한 사이이고
여자와 신에 대한 사랑중에서 택하라는 요구에
결국 그 신부가 신에 대한 사랑을 택하고 헤어졌다가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바티칸에서 재회를 하게 되고
바티칸 국무장관 (이런 직책이 있다는 것
바티칸도 엄연히 나라라는 사실을 오늘 소설을 읽으면서
새롭게 느꼈습니다. )의 사주로 그녀가
현 교황의 비밀 지시에 의해 루마니아로 간 비서의 임무를
캐기 위해 루마니아로 가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상기하는
장면에서 루마니아의 역사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았던 루마니아의 역사가
한 눈에 잡히는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지요.
루마니아의 차우세스쿠(Nicolae Ceausescu)는 동구의 민주화와
개혁의 물결을 최후까지 거부하여 루마니아로 하여금 동구에서 유일하게 비극적인 유혈혁명을 초래하게 하였다. 1965년 3월 22일 당의 제1서기가
된 이래 차우세스쿠는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국가를 私物化하여 국민의 증오가 누적되어 왔다. 그의 권력은 비밀경찰과 치안부대에 의존하였고, 당과
의회도 그의 권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협력기관에 지나지 않았다. 정보통제가 동구 어떤 나라보다도 심하였고, 정보는 국영통신이 독점하고 외국의
뉴스는 거의 보도가 되지 않았다. 1989년 11월 20일 공산당 제14회 대회에서 차우세스쿠는 동구의 개혁을 비판하고 국내의 안정에 만족하는
연설을 하였다. 그러나 루마니아에서도 국내의 불만은 만성적인 식량부족과 그의 독재정치로 인해 누적되어 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가고 있었다.
12월 16일과 17일 헝가리 국경에서 가까운 서부의 티미쇼아라(Temesvar)시 중앙광장에서 헝가리계 시민의 반정부 시위로 경찰관과 충돌이
생겨 무력탄압으로 인한 학살사건으로 전개되었다. 이를 계기로 12월 20일에는 부카레스트에서 10만 명의 시위로 확산, 시위가 격화되자 군인은
반기를 들고 시민측에서 대통령 친위대와 교전하여 루마니아는 내전상태에 빠졌다. 12월 22일 시민과 군대는 공산당 본부와 국영 방송국을
점령하고, 도주하려는 차우세스쿠 부부를 체포하였다. 12월 24일 미국의 베이커 국무장관은 미국 NBC TV에서 바르샤바 조약기구 군대의
루마니아 개입이 필요하다면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였다. 12월 25일에는 구국전선평의회가 정권을 장악하고 특별군사법정에서 차우세스쿠 부부를
처형하였다.
1971년 차우세스쿠에 의하여 추방되었던 공산당 내의 개혁파인 일리에스쿠(Ion Iliescu)는
구국전선평의회 의장으로 12월 26일 공산당 일당독재제 폐지, 복수정당제 도입, 1990년 4월까지 자유선거 실시,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을
루마니아로 국명 변경, 바르샤바조약 준수, 통일유럽실현 노력, 인권존중, 해외여행 자유화 등 10개 항목의 행동계획을 발표하였다.
글을 찾으면서 함께 올린 그림들은 모두 다 고갱의 작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갱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그림들도 많지요?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는 시기의 그림들인 모양이네요.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리빙 하바나를 귀로 들으면서
intotheself |
조회수 : 1,136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5-08-11 02:21:25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 [줌인줌아웃] 또 한 점의 마리 카삿.. 2014-04-16
- [줌인줌아웃] 메어리 카사트의 그림 .. 7 2014-04-15
- [줌인줌아웃] 기타노 텐만구- 학문의.. 1 2014-02-07
- [줌인줌아웃] 다이도쿠지 2014-02-0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laire
'05.8.11 11:10 AM여름이 되서 한없이 게을러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intotheself님의 글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었어요.
근데 선뜻 글 써지기가 안되는군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도 생각이 정리가 되지않고 자꾸 산만해집니다.
흩어지는 생각을 다잡으려고 책을 읽었는데 그 중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가 생각이 났습니다.
다빈치코드보다 끝까지 재미있었던 이야기였는데 거기 나온 바티칸의 작품들을 찾아보는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베르니니의 'the ecstasy of Saint Therese'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22852 |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1 | 도도/道導 | 2024.11.29 | 312 | 0 |
22851 | 눈이 엄청 내린 아침, 운전하다가 5 | ll | 2024.11.28 | 747 | 0 |
22850 | 눈이 오면 달리고 싶다 2 | 도도/道導 | 2024.11.28 | 374 | 0 |
22849 | 첫눈이 너무 격정적이네요 5 | 시월생 | 2024.11.27 | 815 | 0 |
22848 | 2024년 첫눈입니다 2 | 308동 | 2024.11.27 | 605 | 0 |
22847 | 거북이의 퇴근길 4 | 도도/道導 | 2024.11.26 | 587 | 0 |
22846 | 홍시감 하나. 8 | 레벨쎄븐 | 2024.11.25 | 735 | 0 |
22845 | 차 안에서 보는 시네마 2 | 도도/道導 | 2024.11.24 | 561 | 0 |
22844 | 아기손 만큼이나 예쁜 2 | 도도/道導 | 2024.11.23 | 797 | 0 |
22843 |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7 | 오마이캐빈 | 2024.11.23 | 1,598 | 0 |
22842 | 대상 무말랭이 8 | 메이그린 | 2024.11.21 | 1,240 | 0 |
22841 |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6 | 토토즐 | 2024.11.21 | 1,267 | 0 |
22840 |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2 | 도도/道導 | 2024.11.21 | 360 | 0 |
22839 | 시장옷 ㅡ마넌 28 | 호후 | 2024.11.20 | 8,694 | 0 |
22838 | 섬이 열리면 3 | 도도/道導 | 2024.11.19 | 606 | 0 |
22837 | ..... 3 | 꽃놀이만땅 | 2024.11.18 | 1,403 | 0 |
22836 |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4 | 유지니맘 | 2024.11.17 | 1,789 | 4 |
22835 |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 도도/道導 | 2024.11.16 | 770 | 0 |
22834 | 11월 꽃자랑해요 2 | 마음 | 2024.11.16 | 675 | 0 |
22833 | 목걸이좀 봐주세요.. ㅜㅜ 1 | olive。 | 2024.11.15 | 1,240 | 0 |
22832 | 은행 자산이 이정도는 6 | 도도/道導 | 2024.11.14 | 1,244 | 0 |
22831 |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2 | 아이루77 | 2024.11.14 | 315 | 2 |
22830 | 새로산 바지주머니에 이런게 들어있는데 뭘까요? 4 | 스폰지밥 | 2024.11.13 | 3,348 | 0 |
22829 | 최종 단계 활성화: EBS 경보! 군대가 대량 체포, 전 세계 .. | 허연시인 | 2024.11.13 | 367 | 0 |
22828 | 비관은 없다 2 | 도도/道導 | 2024.11.13 | 375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