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꼬마 주례사

| 조회수 : 2,242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7-10 18:02:51

어제는 제형이 유치원에서 학습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모의 결혼식을 했는데 우리 제형이가 주례사를 맡았더라구요.


유머도 없고, 활발하지도 않아서인지 세상에서 제일 어린 꼬마 주례사가 되어 가는 시간까지 연습에 연습을 했답니다.


누나들이 신랑 신부가 되어 연습도 해주고, 때론 제가 신랑 신부가 되어 대답도 해주고 그랬네요.


유치원에서 3 시간 가까이 이 교실 저 교실 다니면서 아이와 같이 샌드위치 만들기, 석고로 만들기, 체조,가족신문 만들기,


민요배우기 등 체험학습도 했는데 ...에효~온 몸도 쑤시고 체력이 딸려 힘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가만보니 남편은 더 하는 눈치더라구요. 나중에 집에 와서는 "나는 안가도 되는 것 같은데...." 해서 제가


팍~구사리좀 줬습니다. 다~~늦둥이 둔 덕이라고...제형이 덕에 그런것도 해 본거 아니냐고~ 공짜로 아이 키우려 하냐고?


당신이 그 나이에 그런거 어디서 해보냐구? 맞지요? 그런데 첫 아이따라 온 젊은 엄마 아빠들은 정말 잘 하더라구요.


힘들어 보이지도 않고요. 회원님들~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아이 빨리 낳아 기르시길 바랍니다~~ㅋㅋㅋ



유치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연습하고 있는 제형이...제법 폼 나죠?



보십시요! 2005년 7월 9일 주례 : 박제형입니다. 나 참 기가막혀서리...



친정엄마 역할인지 시어머님 역할인지 헷갈리지만서도 어쨌건 신랑 신부 한 컷 담았는데...


어허~~결혼식 올리기도 전에 입 매무새좀 보세요~ 벌써 닮았지요? 신랑 키가 쬐매 작구만요.


그래도 작은 고추가 매운법! ㅋㅋㅋ 신부는 이 머리 하느라 아침 밥까지 굶었다네요.



에고~영락없는 주례사네요..근엄하기까지?? ^^



바로 여기서 예식을 합니다. 동화나라 같아요. 워낙 주례사가 작아서 마이크가 아래로 푹~내려갔네요.



식권도 나눠주고 방명록도 쓰고 축의금 봉투도 받고...식권 없으면 국수 안준다고 하더만요..^^*



양가 모친들의촛불점화입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촛불은 생략했지요.


다 잘 들 하더만요.



아~씩씩한 신랑입장~너무 씩씩해서 군대행렬 하는 것 같더라구요.원장님 이하 모두 배꼽 잡았다는..



신부 입장전에 꽃가루 뿌리는 아우반 친구들입니다. 에구~~뭔 생각을 하는지 원...



신부 아버지 역할 친구 넘 잘생겼죠? 너무 쑥쓰러운지 둘 다 입을 꼬옥 다물었네요.


저 앞 쪽에서 신랑이 흐믓하게 웃고 있는 듯...



신랑 신부 맞절입니다. 정말 실제 상황 같더라구요.^^ 주례사가 너무 작아 머리만 보이지요?



열심히 주례사를 줄줄줄 읽고 있는 제형이...열심히 듣고 있는 신랑 신부입니다.


옛날 생각나세요? 신랑이 지원아 사랑해~ 하면서 만세 삼창까정 해서 모두 뒤로 넘어갔답니다.



아우반에서 축가를 불러 주고 있어요.



양가 부모님께 인사하라 했더니 신랑 큰 절 하고 있어요. ㅋㅋㅋ 귀여워 죽겠더라구요.


진짜 부모님마냥 어쩜 그리 의젓한지 웃음이 나와 죽을뻔 알았답니다.



기념촬영입니다. 울 제형이 조막만한 얼굴 보이시남요? 아주 잘 했답니다.



신부가 던지는 부케를 아우반에서 받았습니다. 다음 모의 결혼식 때 이 친구가 신부가 되겠지요?


제법 잘 던지고 잘 받더군요. 나 참...귀여워서리..^^


신랑 신부 잘 살으래이~ 모두 모두 잘 했습니다. 짝짝짝!!!



행사가 다 끝나고 나오는데 아파트 단지 뒤로 보이는 길이 너무 시원해 보여


한 컷 담았습니다. 비 온 뒤라 상큼하고 아주 시원해 보이지요?


오늘 휴일 남은시간 잘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요
~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5.7.10 7:53 PM

    ㅎㅎ 신랑보다 주례선생님 인물이 더 훤합니다. *^^*

  • 2. 경빈마마
    '05.7.10 8:01 PM

    유니님 감솨~해요~ 건강하시죠? 여전히 쭉쭉 빵빵이구요.^^

  • 3. 우향
    '05.7.10 8:06 PM

    하하....너무 재미있어요.
    요즘 유치원에선 요런것두 하는군요.
    아주 자~알 생긴 아드님을 두셨네요.

  • 4. 레이첼
    '05.7.10 9:38 PM

    너무 귀여워요

  • 5. 메밀꽃
    '05.7.10 10:37 PM

    정말 재밌네요..주례선생님 옷도 멋지게 입으셨네요^^*

  • 6. 지성조아
    '05.7.10 10:47 PM

    아우~~~너무 재미있어요..^^
    제형이가 아주 점잖네요..멋져요.
    신랑신부 신혼여행두 갔을라나~~ㅋㅋㅋㅋㅋ

  • 7. yozy
    '05.7.10 11:21 PM

    제형이가 너무 의젓하네요.
    아이구 귀여워라~~~

  • 8. 느낌
    '05.7.10 11:21 PM

    오랜만에 웃고갑니다

  • 9. 레먼라임
    '05.7.11 7:06 AM

    우리때 유치원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제형이가 의젓해보이네요.
    그리고 녹음으로 가득한 가느다란 길을
    나무향 맡으면서 걸으면 몸도 마음도 청녹색으로 물들 것 같아요.

  • 10. 퐁퐁솟는샘
    '05.7.11 8:35 AM

    결혼식구경 재밌게 잘하고 갑니다 ㅋㅋㅋ
    제형이가 많이 의젓한가봐요
    그러니까 주례선생님이란 중책을 맡았겠지요? ^^

  • 11. 무늬만20대
    '05.7.11 11:42 PM

    청첩장을 주시던가 전화라도 해주시던가 하시지 눈도장으로 축의금 대신한다고 말씀좀 전달해 주세요.
    아드님이 군데없이 잘생겼네요.

  • 12. 오물렛
    '05.7.12 10:56 AM

    하하하 진짜 넘 잼나요
    아침부터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제형주례님 홧팅~!

  • 13. 우리예뿐준서
    '05.7.12 12:51 PM

    사진들 보니 울아가도 언능 컷음 좋겠네요~
    넘 재미있어요~^^

  • 14. 푸른버들
    '05.7.12 3:26 PM

    어머나..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02 반가운 하늘~ 2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7.13 916 30
3301 할렐루야 야생화 1 김선곤 2005.07.13 906 30
3300 새로운 한 발을 내딛은 화요일의 만남 8 intotheself 2005.07.13 1,003 12
3299 싸리꽃 1 코코 2005.07.12 980 21
3298 들꽃1 1 코코 2005.07.12 974 15
3297 '고난은 사람을 만든다'- 3 강정민 2005.07.12 1,057 32
3296 동대문 밤 시장 주변 ‘夜深맛맛’ 2 강정민 2005.07.12 3,333 27
3295 할렐루야 야생화 김선곤 2005.07.12 928 13
3294 이스탄불-터어키 성 소피아 성당외...... 10 Harmony 2005.07.12 1,818 19
3293 색채 로망 3부작에서 만나는 그림들 1 intotheself 2005.07.12 1,165 19
3292 비오는 날, 능소화 7 gloo 2005.07.11 1,365 13
3291 맛있는 음식 추천 좀..... 1 엉클티티 2005.07.11 2,036 14
3290 여름모습 몇가지... 5 어중간한와이푸 2005.07.11 1,658 13
3289 초코왕자님께 4 intotheself 2005.07.11 1,060 16
3288 이 한권의 책 - 오래된 미래 3 농부 2005.07.11 1,217 14
3287 아무리 비가 와도 그 아름다움은 계속됩니다. 1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7.11 967 11
3286 시원한 물줄기가 있는 계곡 6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7.10 1,200 13
3285 꼬마 주례사 14 경빈마마 2005.07.10 2,242 10
3284 고창읍으로 나들이 갔습니다~~~ 5 올챙이 2005.07.10 1,302 10
3283 이 한 권의 책-옛 공부의 즐거움 1 intotheself 2005.07.10 1,108 14
3282 아깝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밤 3 intotheself 2005.07.10 1,436 14
3281 삶을 건강하게.... 3 도빈엄마 2005.07.09 1,354 7
3280 편안한 휴식 4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7.09 1,200 9
3279 장애를 가진 갈매기 3 김선곤 2005.07.09 1,148 22
3278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2 intotheself 2005.07.09 1,33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