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으로 미나리 다들 받아 보실수 있어실 겁니다.
올해는 다른해 보다 더 따갑다 못해 떠거운 햇볕아래, 아낸 미나리 밭에
풀을 뽑아주고, 난 너무 가물면 아무리 돌미나리라고 해도 너무 억새어 지기 쉬우니,
농원 관리하는 틈틈이 관수도 해주고, 양질의 완숙 발표 퇴비도 솔솔 뿌려주고 했더니,
너무도 야들 야들하게 쌈을 싸서 먹어도 좋고 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른다음 지지미를
해서 먹어도오늘같은 비오는날 딱일겁니다.
내일이면 비가 옵니다라는, 방송듣곤 곧바로 아낸 낫들고 나가 미나리를 베기 시작하고
남자가 낫질안하고 아내를 시키냐구요 다 이유가 있지요 전 배가 많이 나와 앉아서 하는일
배가 바쳐서 못하걸랑요 이부분만은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그러니 대신
난 부지런히 날라다 시들기라도 할까봐서리 저장고에 차곡 넣어 쌓고.
비가 주룩 주룩 오기 시작한 어제 부터 손질을 시작했습니다 .
제아내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도회지 분들은, 다 그렇지야 안지만 대다수가 손질도 잘 못하신다며
일일이 한올 한올 깨끗이 다듬어 주면 전 계속 포장을 해 나갔습니다.
어제 저녁 5시 30분에 마감했습니다. 택배회사에서 더 이상은 운송시간이 바빠 기다려 주실 못한
다네요, 그래도 포장도 도와주고 송장도 부쳐주고 도와주셔서 감사한 맘에 미나리 한봉다리씩
들려 보냈습니다.
사실은 미나리 작업하는 뒷전에서 맛있겠다라고 연신 엂어 되는 바람에 포장을 하나라도 더 해서
보내야 하는 맘을 접고, 한봉다리씩 저녁에 상추에 얹어 싸서 먹어라고 줬더니, 입이 귀밑까지 쭉
찟어지네요, 우리부부가 좀만 수고하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골을 느끼고 미나리 향에 취하고
를 생각하면 우리 부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내가 이러한 수고도 없이, 어찌 강원도에 철원이란곳 최전방에 시골아낙이라고 누드배라고 살고
있는지를 알릴수가 있겠습니까? 힘이 안든다면 거짓말이되겠지요, 하지만 우린 전국에서 미나리를
주문하시는 고객님께 진심으로 누추한 저의 집을 찾아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젠 53박스 발송 되었습니다 오늘 일찍 마저 손질해서 배송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얼마나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으면 차전풀이라고 이름지어진 질경이와 장수나물이라
고 명명되는 비름나물이랑 암환자에게 특효라는 민들레도 씀바귀도 (약효는 인터넷에 참고하십시오)
머위대도 고객님들께 선보일 계획입니다 벌써 많이 번식이 되고 있어니 내년쯤에는 나물캐어가기
이벤트도 한번 하려고 합니다 어때요 저의 부부의 여러분께 사랑받기 전술이요 ...................
강원도 철원에서 누드배와 시골아낙의 글이였습니다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늘과 내일
김선곤 |
조회수 : 964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6-28 06: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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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kimi
'05.6.28 8:25 AM에고,
시골아낙네님의 허리가 쿡쿡 쑤시겠읍니다.
토요일 오전내내 조개와 씨름하시느라, 온 삭신이 다 아프지 않았을까
염려 스러웠는데, 이제는 돌미나리와 온종일 씨름하셨으니,
서울에 계시면 찜질방에라도 특사대접하면서 모실 수가 있을텐데.....
서산에서는 챙겨놓은 조기도 숯불에 구워 드실만할때
아이들이 달려들어 먹으니, 무어라 말도 못하고, 이것저것
챙겨주어도 그냥 조개만 아무말씀 없이 드시고 얼른 서둘어
다음 행선지로 행하시는 뒷모습에 조금 마음이 쓰렸읍니다.
나물캐어가기 이벤트!
끝내주는 행사입니다. 근디, 조금 걱정스럽네요.
웬지는 아시죠?
다음 나물이 기대됩니다.2. 수산나
'05.6.28 10:12 AM나물캐어가기 이벤트 멋지네요
서산에서 인사도 못하고 와 죄송합니다3. toto
'05.6.28 1:04 PM너무 잘 먹고 있어요.
고마워요.4. 콩콩
'05.6.29 7:46 AM님!!!
" 배가 바쳐서 " 요런 말씀은...임산부들이 흔히 쓰는 말인디요...=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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