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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비파 를 아시나요?

| 조회수 : 1,625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6-24 12:06:26
저희 아빠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요
저도 시골에 살지만 ....

제가 벌교에 사는건 아는분들은 아실거 같은데.. 부무님은 주말부부에요
아빠는 농사를 짓고 싶어하시는데 엄마는 직장을 다니고 계시기도 하지만 싫어하시더라구요
젊었을때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인지 도시에서 사는걸 더좋아하시더라구요

아빠는 시중에 파는것들은 농약을 많이하니까 믿고 먹을수없다고 땅에서나는 모든 작물은 골고루 심궈요 철철이 토마토, 깨, 고구마, 옥수수,마늘, 고추등 많은 작물들을 수확할때면 딸이 하나밖에 없으니
저를 많이 가져다 주세요
양념값 이거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죠

친정엄마가 고구마를 특히 좋아하셔셔 고구마는 수확철이되면  40상자도 훨씬 넘게 나올정도로 많이하시구요 그럼 저희  친정엄마는 집에다가 쌓아놓구 드시면서 겨울한철이 지나면
고구마먹고 살쪘다고 하시죠 ㅎㅎㅎ

오늘은 비파를 가져오셨어요
저도 작년에 처음 먹어본건데 맛은 살구맛하고 비슷해요
비파가 몸에 좋다고 술도 담구고 잎파리는 차로도 끓여먹구 열매는 잼도만들고 설탕에 재워서 먹구...



제가 시골에 가봤으면 나무에 열린 사진도 찍어서 보여드렸을텐데 제비새끼마냥 주는거만 얻어먹는 입장이라서  열매사진만 보여드리네요



복숭아나무도 친정에 있어서 아빠가 따오셨더라구요



얼마나 잘익었는지 손으로 껍질을 벗기니 저렇게 벗겨져요 옆에있는건 속에 들어있는씨에요
씨가 상당하죠? 비파맛은 달고 향기롭고 홍홍 신거 싷어하는 저는 너무 맛있어요



아빠가 직접키운 브로컬리예요
무당벌레가 한마리 덤으로 묻어 왔더라구요



오랜만에 보니 이뿌더라구요 그래서 한장더...



이뿌게 잘자고 있는 껌히메양입니당~
잠잘때가 젤로 이뻐요
요 며칠사이에 쉬야랑 응가랑 다 가려서 월매나 이쁜지 모르겠어요
첫째를 키우고나니 둘째는 수월한거 같더라구요

오늘도 더워요 헉헉헉 ..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려라하니
    '05.6.24 12:42 PM

    비파 첨 봅니다.
    무슨 맛일까 궁금하네요..^^
    할아버지의 사랑이 듬뿍 담긴 농산물을 먹어서인지..
    잠자는 아기가 넘 복스럽습니다.

  • 2. 고은옥
    '05.6.24 12:53 PM

    비파나무는 아는데요,,그 열매 인가요,,,
    아기천사가 따로 없네요,,

  • 3. 맹순이
    '05.6.24 1:18 PM

    비파 처음 봤어요
    동양화의 화조도에 많이 나오죠.

    신기하네요. 먼나라 이야기 같아서요..

  • 4. 섭지코지
    '05.6.24 1:51 PM

    비파, 어릴 때 보고 먹고 그랬는데 요즘은 좀 보기 드믈지요.
    열매는 참, 참, 참 맛있었다는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

  • 5. 우향
    '05.6.24 2:40 PM

    마사 스튜어트님 부러워요.
    비파 혹시 떡살구 아닌가요?
    며칠전 그림하는 친구 작업실마당에 떨어져 있는것과 비슷해요.
    친구 작업실은 순천 별량면에 있거든요.
    순천만.....낙조로 아름다운 곳
    그쫌 아래 벌교에 미사님이 사시네요.
    꼬막이 유명한곳이죠?
    갑자기 황산벌 영화가 생각나서 친근감이 들어요.
    그리구요....아기 너무 이쁨니다.
    더운데 힘드시겠어요.

  • 6. 마사 스튜어트
    '05.6.24 2:50 PM

    떡살구랑 틀린거 같은데요
    비파라구 나무가 아예 따로 있다고 아빠가 글더라구요
    잎파리는 말려서 차로먹으면 어딘가에 좋다고 했던거 같은데
    머리가 안좋아서 기억이 안나요 ㅠㅠ
    저의 껌히메양을 다들 예쁘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꾸벅

  • 7. Talk To Her
    '05.6.24 3:20 PM

    비파나무 따로 있죠. 저도 비파 참 좋아하는데 지금 저희집에 비파열매가 과일박스로 한 박스 크게 놔두고 까먹어요 ㅎㅎㅎ
    미리 까 두고 냉동실에 열렸다 하나씩 그냥 먹어도 맛있고, 슬러쉬 해먹어도 맛있고~
    아! 비파에 항암작용하는 성분이 있다고 하네요^^

  • 8. 세연
    '05.6.24 4:19 PM

    비파...첨 들어본 과일이에요
    이름도 이쁜게 맛있을거 같아요....

  • 9. 레몬제라늄
    '05.6.24 4:34 PM

    이맘때쯤 먹었던 기억이...고향이 경남인데 저희집마당에 정말로 큰 비아(우린 그렇게 불렀어요)나무가 있어서 한여름에 노란 과일이 정말 많이도 열렸죠...^^
    나뭇잎은 감잎처럼 빳빳하게 쭈욱쭈욱 조금 크고요 나무는 무지 커서 이층집보다 높았어요.
    큰아이가지고 꿈에 이열매를 보았어요. 새파란 나뭇잎속에 샛노란 과일이 하나씩 주렁주렁...

    벌교라시면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곳인지요?
    아마 소설에도 이 과일이 등장하지요? 책을 보시고 아시는 분이 물어보시더군요...이 과일 아냐고?
    그분은 거제도 분이신데 전혀 모르시더군요.

    어린시절 향수가 묻어있는 과일이랍니다.
    국민학교 이후로 본적도 먹어본적도 없네요...

  • 10. 신짱구
    '05.6.24 4:54 PM

    저도 어릴적 많이 먹었어요.. 큰집 앞마당에 비파나무 있었거든요. 그때는 이름도
    모르고 먹었지요. 큰집 마당에는 많은 나무와 꽃과 조그마한 연못이 있었는데
    (어린 우리들의 놀이터였지요..) 어느날 집을 팔았고 그이후로 못먹었네요..
    시장에서도 안 판것 같구요...

  • 11. 여진이 아빠
    '05.6.24 5:47 PM

    바로 부근에 사시는 분이시군요.
    벌교에선 주먹자랑하지 말래서
    벌교가면 지금도 조심하고 삽니다.^^;
    반갑습니다.

  • 12. 안개꽃
    '05.6.24 5:59 PM

    아. 반갑습니다.. 벌교에서 좀 더 들어가는 나로도가 시댁이라
    시댁갈때면 항상 거쳐 가는 곳이지요.
    브로콜리도 직접 재배하시네요... 아버님은 어디쯤에서 농사 짓고 계신지...

  • 13. 이영은
    '05.6.24 9:29 PM

    우리 집 마당에도 이나무 있었는데.... 해를 걸러서 열매 맺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 14. 마사 스튜어트
    '05.6.25 8:30 AM

    예 태백 산맥의 무대가 되는곳 맞아요
    소설속에 나오는 집들도있고 다리도 있고요
    실제로 와서 보면 에게..
    그럴정도로 작은다리지만요

    저희 아빠가 농사를 짓는곳은 녹동쪽이거든요
    해마다 불꽃축제로 사람들이 많이오셔서 녹동은 많이들 아실거 같아요
    날씨가 오늘은 더더운거 같네요 비나오면 좋겠어요

  • 15. 안나푸르나
    '05.6.25 3:51 PM

    저희집 마당에도 얼마전까지 비파가 주렁주렁 달렸더랬는데
    참새가 단 한개도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달고 맛있는것은 새들이 더 잘알아요.복숭아도 열리면 새들이 새벽부터 날아와서 다 먹어버려요.

  • 16. kAriNsA
    '05.6.25 8:31 PM

    아...저 비파 좋아하는데 ㅠ_ㅠ

  • 17. chelsea
    '05.6.25 10:08 PM

    비파...일본에서 흔히 볼수잇는 과일,..
    우리나라는 주로 남쪽 지방(경남 남해)--생산되고..전량 일본으로 직수출 한대요..비싸대요..
    올캐와 오빠가 남해에 있는데.
    비파 따서 이번에 택배로 왔어요..
    기침,가래,토하는데 좋다네요...과유불급...넘 마니 먹으면 안좋고..모든게..
    간식삼아 조금씩 드시면..
    근데...진짜로 맛있어요...마니 달지도 않으면서...
    오렌지색이 넘 이뻐요...

  • 18. 스나오쨩
    '05.6.27 3:01 PM

    비파...정말 맛나지요~~
    옛날에 살던 집에 언니 나이와 같이 큰 커다란 비파나무가 있었는데...
    추억이 담긴 그 맛 잊을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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