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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 한 권의 책-너희가 책이다

| 조회수 : 1,165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6-16 08:52:41
오늘 아침 수업에 제가 맡은 부분이 프란츠 할스라는 화가입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책에서 나온 것보다 조금 더 광범위하게 찾아보면서

어제 읽은 책 소개를 한 글인데요

도서관의 홈페이지에 쓰고 여기에 옮겨 놓았습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보내는 책이지만

사실은 어른이 읽어도 아니,이렇게 모르는 세계가 많았나 절로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고요

책에서 소개한 글을 찾아서 못 읽는다 해도

그저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독서가 되는 그런 책이지요.

제 소개에 마음이 동해서 이 책을 구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는 사람들이 많아져

나는 허병두 선생님이 소개하는 이 책을 읽었는데 어떻더라

이렇게 다시 소개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길

나는 이 책도 좋지만 이런 분야의 이런 책이 좋았다고 추천하는 책도 올라오는

그런 풍성한 교류의 시간이 왔으면 하는 그런 상상을 하는 아침입니다.




오늘 새벽 축구를 꼭 보아야 한다고

새벽 3시반에 깨달라는 승태의 신신당부도 있고

새롭게 보게 된  드라마 E,R(emergency room)도 보느라

늦게 까지 잠을 못 잤습니다.

그런데 정작 깨우니 아이는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왜 깨우지 않았는가 원성이 자자하겠지만

워낙 깊이 자는 아이라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몸이 많이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말짱합니다.

그래서 트럼펫 연주곡을 틀어놓고

오늘 발제부분인 프란츠 할스의 그림을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렘브란트의 명성에 가려서  그저 미술사상의 한 명

화가로 스쳐 지나가곤 했던 사람인데

발룬이 대가로서 대접하면서 설명한 부분에 끌려

더 보게 되네요.









어제 선물할 일이 있어서 서점에 갔습니다.

고등학생 아이에게 주고 싶은 책 한 권을 골라야 하는데

그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일회에 그치지 않고

다시 볼 만한 책을 고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고민하다가 고른 책이 너희가 책이다(청어람 미디어)인데요

이 책이 바로 보람이가 보고 나서  제게 메모를 주면서

책을 구해 달라고 했던 바로 그 책이기도 하지요.



그냥 한 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교사인 허병두선생님이 푸른 영혼이라고 부르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정성을 기울여 소개한

66권의 책과 각 책옆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면 좋은 점까지

주옥같은 글이 있었고

각 책에 나오는 이미지 자료도 많아서

처음에는 주기 전에 한 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책읽기가 어제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한 가지

집집마다 한 권씩 책을 비치하고

앞에서부터 차례로

혹은 마음에 드는 책부터 골라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어떨까

이번 여름방학은 이 책에서 고른 책으로

누가 더 재미있게

혹은 누가 더 의미있게 읽는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책을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




물론 그가 소개하는 책중에는 제가 오래 전에 읽었던 책

최근에 읽어서 기억이 생생한 책

읽고는 싶었으나 그냥 스치고 지난 책

손이 잘 가지 않는 분야라 제목만 스치고 지난 책

왜 이런 책은 소개하지 않았을까

아쉽게 생각하는 책도 있지요.







이 책은 중,고등학생들에게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상당한 자료가 될 만한 책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읽으면 좋을까 기준을 삼고 싶은 사람들도

곁에 두고 자주 찾아보면 좋을 래퍼런스가 될 만하다고

강력 추천할 수 있지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어느 날 하루를 정해서

아이들에게 그저 도서관에 와서 책상에 죽 늘어놓은 책중에서

한 권을 골라  다 읽으면 집에 가는 그런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하는 공상을 해 봅니다.









공상이 시작되었으니 어떤 형식으로든

이 계획을 실천에 옮겨 보아야겠지요?

인터넷보다도 게임보다도

더 즐거울 수 있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맛볼 수 있다면 그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올까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아침

트렘펫 연주에서 이제는 달인으로 바꾸어 넣은 음반

아침이라 조금 소리를 높여도 마음이 덜 불편하여

볼륨을 높이니 음악이 새롭네요.



제겐 할스하면 가장 인상적인 그림으로 기억되는

이 그림을 마지막으로 목요일 수업의 예습을  마무리합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이닝
    '05.6.16 9:04 AM

    대단한 준비와 열정을 매번 글에서 느끼고 갑니다.

    제 사진에 대한 댓글 여기에 감사 표시를 합니다.

  • 2. Harmony
    '05.6.16 10:53 AM

    지금 ' Nature Quest ' 라는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산 CD인데 마음이 복잡할 때나 쉬고 싶을 때 들으면 너무 좋습니다.
    첫도입부의 파도소리가 너무 좋죠. 그외 바람소리,새소리..등등 자연의소리가 같이 들어 있어서
    정말 자연속에 들어가있는 느낌이 드는 편안한 음악들이랍니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intotheself님의 그림을 열었는데
    인물들에 다 생기가 있고 눈동자에 힘이 들어 있어서 그림이 살아 있는 듯 음악과 매치가 되네요.
    두번째 그림의 만도린 키고 있는 남자, 너무 코믹하게 웃고 있어서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 지네요.
    세번째 귀족인가 기사의 그림은 어젯밤 남편이랑 DVD로
    맥라이언이 나오는 영화 'Kate & Leopold '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공작과 같은 느낌이어서 반갑기까지 하네요.
    엘리베이터를 고안해 낸 공작으로 20세기 초 인물로 설정되어있는데
    시간의 흐름이 틈새가 있다고 믿는 21세기의 한남자로 부터
    지금의 21세기 뉴욕으로 끌려 나온 조금은 코믹한 영화였습니다.

    시공개념을 뛰어넘는 사랑의 이야기 이면서도 과학이 들어간 이야기라 더 재미있더군요.
    어려서부터 교육이 잘된 절도있고 예의 바른, 예술에도 경지가 있는 귀족이 그리고 과학자인 레오폴드에 남편이랑 저랑 그 매력남에 아주 빠져 버렸답니다.
    그러면서
    그 레오폴드가
    우리나라의 정약용 선생님 같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그분이 유배지에 계셔서 많은 저서도 남겼지만
    만약 그대로 관아에 계셨더라면...우리나라가 얼마나 더 발전되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영화에서
    레오폴드 공작이 브루클린 다리를 설계하고 승강기를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약용 선생님도 수원성을 승강기를 이용하셔서 성을 완공했다는 부분이랑 흡사하더군요.

    물소리와 함께 본
    생기 있는 그림들 감사합니다.

  • 3. chelsea
    '05.6.16 11:23 PM

    너희가 책이다...아이는 아직 어리지만..엄마인 제가
    꼬 ㄱ읽어보고 싶네요..좋은 정보 ..신비스런 그림 (?)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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